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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 매미의 우아한 우화~!! 목록

최수* | 조회 : 2530 | 추천 : 95 | 2009-10-31



지난 여름방학에 우리동네 공원 오목공원에서 오빠와 함께 매미를 잡으로 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빠는 유충 2마리를 잠자리채에 붙여서 데리고 왔어요. 으악!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제 눈에는 징그럽기만 할 뿐!!! 우리는 저녁에 우리집 앞 복도에 매미 유충을 잠자리채에 붙여 두었더니, 매미가 가장 위로 올라왔더군요. 그리고는 등을 조금씩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징그러웠던 매미가 점점 신기해 지더군요.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지금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요. 몇분 후에 살금살금 복도로 다시 한번 나와봤어요. 매미가 점점 나오기 시작했어요. 쉿~ 아마도 방해가 될수도 있었어요. 일부로 후레쉬등을 아래에 비추어서 사진을 찰칵 남겼지요. 매미가 점점점 몸을 드러내기시작했어요. 힘들게 힘들게 등을 갈라두며 꿈틀꿈틀 매미가 올라 나왔지요. 잠자리 채에 꾹 매달려 떨어지지 않게 나왔지요. 왠지 매미가 불쌍하고 힘들어 보였어요.





다시 몇분후 어머머!~ 얼마나 지났다고 이정도나 나와 있네요. 하얗고 조금 푸른 색을 띈 날개가 보였고, 검고 맑은 눈도 보이네요. 날개부분이 조금 축축했어요. 매미의 새하얀 몸이 어둠 속에서 아련히 빛이 나고 있었어요. 매미는 새 몸에 힘이 가해지면서 위쪽으로 일어나고 있지요. 날개를 움크리고 힘겹게 나오는 우리 매미가 조금 불쌍하지 않나요? 그때 알았어요. 매미는 6년동안 땅에서 유충상태로 살다가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나와서 일주일을 살고 바로 죽는다는것을요.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아마도 이 매미가 태어나면 일주일동안 힘들게 여자친구를 부르고 짝을 지어서 결혼하고 죽을꺼에요.. 아마도!





짠~!~!~ 우리 집 앞 복도에서 매미가 탄생했어요. 이 매미는 아마도 우리집 복도가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날개가 차츰 펴졌답니다. 책에서 겨우봤던 매미의 허물 벗기. 우화를 집적 보게 되서 정말로 신기했었죠. 이제 해가 점점 올라 올때 매미는 힘차게 하늘높이 날아 올라 갈꺼에요. 스스로 나오지 않고 사람이 도와주었다면은 아마 힘이 없어서 올라가지 못할껄요? 우리가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처럼 힘들게요. 이 매미는 우리에게 고맙게? 화가나게?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죠? 알고 있었더라도 다시 보니 신기했어요. 이제 징그럽지도 않았어요. 이 매미가 힘차게 아침에 날아가니 우리는 아침에 허물밖에 볼수 없을 꺼예요. 그러나 잘하면 그 매미가 떠나지 못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매미일지도 모르겠네요. 매미는 과연 고마울까요? 화가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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