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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숲을 활공하는 다람쥐 - 날다람쥐 목록

조회 : 6710 | 2013-11-19

날다람쥐


"어디 있지? 아! 있다 있어."
커튼이 쳐 있는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가자 천장에 닿을 만큼 큰 우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좀더 자세히 보자 어둠 속에서 옆으로 놓인 나뭇가지 끝에 강아지만한 동물이 있었답니다. 큰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늘다람쥐와 날다람쥐

 
날다람쥐는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동물원에서는 낮과 밤을 반대로 꾸며 방의 조명을 낮추어 놓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날다람쥐는 땅 위를 잘 걷지 못하고, 먹이가 많은 나무 위에서의 생활에 적합하며, 멀리 떨어진 나무로 이동할 때에는 양 겨드랑이 피부가 늘어진 비막을 펼쳐 활공*합니다. 이 곳, 일본 모리오카시 동물공원에 있는 날다람쥐는 13살 된 암컷 ‘무무’라고 합니다. ‘무무’는 어릴 때 수의사 스즈키 카즈미 씨에게 인공 포육되었습니다. "날다람쥐는 경계심이 강하고 또 사람을 알아보는 듯 합니다. 자신을 길러준 스즈키 씨에겐 길들어져 있지만, 제가 우리에 들어가면 위협적인 소리를 내거든요"라며 날다람쥐 사육을 맡고 있는 마루야마 마사키 씨가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람쥐처럼 손가락과 손톱이 깁니다. "어릴 때는 손톱이 더 날카로워, 할퀴면 피가 번지기도 했었죠." 날다람쥐는 이 손가락으로 단단히 나무를 붙잡고 먹이도 땁니다. 먹이는 사과나 바나나 등의 열매랍니다. 그 중, 밤을 가장 좋아해 껍질을 베어 까고는 알맹이만 먹습니다.

날다람쥐의 식단과 발톱    
▲ (왼쪽) 날다람쥐는 딸기도 먹습니다. 밤은 껍질을 베어 벗겨낸 후 알갱이만 먹는답니다.
   (오른쪽) 날다람쥐의 긴 손가락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있습니다.

 

밤에 활공하는 다람쥐과로 유명한 또 한 종은 하늘다람쥐랍니다. 현재 이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4마리의 혼슈 하늘다람쥐입니다. 먹이는 날다람쥐와 같지만, 날다람쥐와 비교해 훨씬 작고 체중도 반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눈은 몸에 비해 크고, 몸의 움직임은 민첩해서 철망이나 나무 위를 재빨리 이동한답니다. "하늘다람쥐는 곤충처럼 ‘츠츠’ 라는 소리를 내며 운답니다. 이 다람쥐들은 ‘무무’처럼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마루야마 씨가 말했습니다.
 

날다람쥐와 하늘다람쥐의 차이


"날다람쥐는 마을과 가까운 숲이나 산에 사는 반면, 혼슈 하늘다람쥐는 깊숙한 숲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모두 야행성으로 나무 위에서 살죠. 야생에서는 거의 마주칠 수 없겠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생태의 동물이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라고 마루야마 씨는 말했답니다.

 

날다람쥐와 하늘다람쥐의 꼬리
▲날다람쥐(위)와 하늘다람쥐(아래)는 꼬리모양도 상당히 다릅니다. 겨드랑이에서 배에 걸쳐 색이 달라지는 부분에 비막이 있습니다.

* 활공 : 새 등의 동물이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나는 것을 말합니다.


<날다람쥐>
다람쥐과 일본고유종. 꼬리를 뺀 전체 길이가 27 ~ 48cm이며 꼬리 길이 28~41cm, 체중 700~1300g이다. 일본에 사는 다람쥐 부류 중 가장 크다. 혼슈, 시코쿠, 큐슈의 평지에서 산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되어 있다. 산 속 목조 건조물에 구멍을 내어 둥지를 만들기도 한다. 먹이는 종자열매이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먹이도 나무 위에서 구한다. 활공거리는 약 100m이다.
혼슈날다람쥐도 다람쥐과이다. 꼬리를 뺀 전체길이는 14 ~ 20cm이며 꼬리 길이 10~14cm, 체중 150~200g로 날다람쥐와 비교해 상당히 작고 활공거리도 약 20~30m로 짧다. 혼슈, 시코쿠, 큐슈 의 끝, 홋카이도에 북방하늘다람쥐가 있다. 일본에 사는 다람쥐 부류는 다람쥐, 북방다람쥐, 일본다람쥐, 날다람쥐, 북방하늘다람쥐, 혼슈 하늘다람쥐(일본하늘다람쥐)가 있다.

 

<모리오카시 동물공원>
동물원을 세운 뒤 25년에 걸쳐 100종 750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언덕에 위치하며 모리오카시의 바위산 공원에 인접하고 있다. 동물원을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캐나다 동물을 전시하는 빅토리아원(모리오카시는 캐나다 빅토리아시의 자매 도시임)과 아프리카원, 일본 생태원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 환경부의 보호증식 사업의 일환으로서 쓰시마에 서식하는 들고양이를 사육하고 있다.
정문에서 채집망을 빌려, 동물원 안에서 곤충 채집도 할 수 있다. 또 다람쥐를 위해 먹이를 곳곳에 놓아두고 있어 운이 좋으면 야생 다람쥐를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동물원을 열지 않지만 그 기간 동안 이와테현 내 재해지역 초등학교와 보육원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동물원"을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moriokazoo.org

 

© Science Window
- 발행인 : 일본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 출처 : Science Window / 2013년 10~12월 (통권 51호)
- 사진 : 이다 테루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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