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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목록

조회 : 6673 | 2009-06-16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 ‘미국의 로봇 교과서’가 되다.
2004년 KAIST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지난해 10월 이 로봇이 미국으로 건너간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져 또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형 휴모노이드 로봇이 미국의 로봇교과서가 된다.’거나 ‘휴보, 미국 로봇의 아버지 된다.’라며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네요.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로부터 1년에 8만 달러씩 5년간 총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받기로 하고 휴보를 연구용으로 임해를 해 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과학기술이 발전한 미국이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인 휴보를 임대해간 까닭은 무엇일까요? 미국은 인공지능, 군사, 무인 로봇 기술에는 강하지만 휴모노이드 로봇 기술에서는 한국이나 일본보다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임대된 휴보는 2004년에 개발된 초기 모델이 아니라 뛸 수 있게 만든 ‘휴보2’모델입니다. 몸무게도 20킬로그램 정도 가벼워졌고, 걷는 속도도 빨라졌다고 하네요.

휴보를 모델로 드렉슬대, 버지니아공대 등 미국 내 5개 대학교가 참여해 국제공동연구를 하고 있어요.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미국 내 로봇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교과서가 되는 셈이지요. 이 뿐만 아니라 KAIST는 공동 연구에 참여 중인 미국 내 5개 대학 대학원생 20여명의 교육도 담당한다고 해요.

또 이 공동연구로 인한 연구 성과는 ‘KAIST 휴보’라는 명칭이 기재된다고 하니 우리 과학자들이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사진] 2004년 KAIST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KAIST 홈페이지 보도자료)




* 알아보기

-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 로봇은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
- 한국 대표 휴보 vs. 일본 대표 아시모
- 휴보를 만든 KAIST는 어떤 곳일까?




* 관련 단원
- 편리한 도구 (6학년 2학기 6단원) : 무거운 물체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방법
- 우리 몸의 생김새 (6학년 1학기 3단원) : 우리 몸의 뼈와 근육이 하는 일, 팔 근육의 움직임
- 전기 회로 꾸미기 (5학년 2학기 6단원) : 장난감 연결하기 - 장난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법




-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
휴보는 KAIST 오준호 교수 연구팀에서 2002년부터 개발된 ‘KHR-1'과 ’KHR-2'의 뒤를 잇는 휴머노이드 로봇이에요. 2004년 공개시연회를 열어 한국 로봇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됐지요.

휴보는 이전 모델인 KHR-2보다 기능이 확장되고 안정성이 크게 보완됐어요. 음성인식 기능에 두눈은 따로 움직일 수 있게 됐지요. 블루스를 추고, 가위바위보를 할 수 있는 로봇이 바로 휴보에요.
휴보가 개발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탄생하게 된 일로 일본을 비롯한 로봇 강국들이 매우 놀랐었지요. 일본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를 개발한 혼다는 15년 동안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었는데, 우리 휴보는 단 3년 만에(이전 모델인 KHR-1과 KHR-2의 연구기간 포함), 그것도 약 10억원의 연구비로 이룩해낸 결과니까요.

지금은 더 빨리 부드럽게 걷고, 달리는 등의 기능이 향상된 휴보 신형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랍니다.

[사진]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때 부시 대통령이 아인슈타인 모습을 한 앨버트 휴보와 악수를 하는 장면이 해외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cc) by Foxtongue




- 로봇은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을까?

로봇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해요. 고대에는 종교 의식의 도구로 로봇을 만들려고 했고, 중세 시대에는 신전의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는 기계와 악기를 연주하는 인형으로 로봇을 발명했지요.

이런 발명 수준의 기계 말고 실제 우리가 말하는 로봇의 역사는 1920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체코의 작가 차페크가 인조인간을 로봇이라고 표현하면서 로봇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후 1950년 산업용 로봇의 등장이 최로의 로봇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의 로봇은 주로 팔과 손만을 움직이는 기계였어요.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고, 오랜시간 같은 일을 반복하는 데 효과적이었지요.





사람처럼 두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을 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1973년 일본 와세다대학의 가토 이치로 교수 연구팀에 의해서 개발된 ‘와봇(WABOT-1)'이 세계 최초예요. 이 와봇이 만들어지면서 로봇과 관련된 기술이 눈에 띄게 향상되기 시작했지요. 1980년에는 다양한 로봇들이 본격적으로 발명되기 시작하면서 산업용, 탐사용, 군사용, 의료용 로봇으로 개발됐고, 1990년대에 들어서는 지능형 로봇과 탐사로봇이 활발하게 개발되기 시작했지요.

2000년 일본에서 개발한 아시모(ASIMO)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이에요. 2000년대 들어 로봇다운 로봇이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2004년 미국의 우주탐사로봇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는 화성 표면을 탐사하면서 사진을 찍어 전송해오기도 했는데요, 이 또한 탐사용 로봇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KAIST 오준호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한 휴보(HUBO)가 개발됐어요. 일본에 비해 조금 늦게 발표되기는 했지만 단기간의 연구 끝에 나온 결과라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지요. 또 일부 기술은 일본의 아시모를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고요. 예를 들면 휴보는 다섯 손가락을 따로 따로 움직이기도 하고, 사람들과 가위바위보를 하고, 악수도 할 수 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도 있었으니까요.




- 한국 대표 휴보 vs. 일본 대표 아시모
한국과 일본의 휴모노이드 로봇인 휴보와 아시모는 세계의 정상급 기술을 자랑하는 모델들입니다. 2000년에 발표된 일본의 아시모는 혼다가 15년 동안 약 3000억이란 큰 돈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인데,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사람이 손가락으로 지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는 얼굴 인식 기능까지 갖춘 모델이지요. 사람처럼 두발로 부드럽게 걷고,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까지 가능한 세계 정상급 휴머노이드 로봇이 바로 아시모예요.









(비교 자료는 휴보 첫 모델을 발표할 당시의 아시모와의 비교임. 아시모는 이때 신형이 발표되었음.)
왼쪽 휴보 사진 (CC) by Dan & Erin Sweeney, 오른쪽 아시모 사진 (CC) by Sugarmonster

아시모 보다는 4년 여 늦게 발표된 우리나라의 휴보는 전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어요. 아시모를 능가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개발이 조금 늦게 된 점도 있지만 단시간에, 10억이란 적은 연구비로 이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거든요. 어쩌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일이기도 하지요. 또 휴보는 아시모보다 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고, 아시모는 5개를 같이 움직이는 손가락을 하나하나 따로 움직일 수 있었지요. 또 두 눈동자도 따로 움직이고, 사람과 블루스를 출 수 있었고요. 상대방의 손의 쥐는 힘을 가늠해 손을 가볍게 위아래로 흔들면서 악수를 할 수도 있게 됐어요. 2005년 APEC 정상회의에서 부시대통령과 악수를 한 앨버트 휴보가 유명해 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고요.

휴보의 탄생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서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 아시모를 단시간에 따라잡음으로서 한국의 로봇 기술이 일본 수준을 능가할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답니다. 우리나라 로봇기술이 이렇게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지요?




- 휴보를 만든 KAIST는 어떤 곳일까?
KAIST는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과학기술의 첨단화를 위해 1971년 설립된 이공계 특수대학이에요. 처음엔 석사과정 대학원생들로만 시작된 학교였다가 지금은 4년제 학사과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국 더 타임스지와 대학평가기관 QS가 공동 진행한 지난해 공학․IT분야 세계대학 평가에서 34위를 해 43위인 서울대를 제치고 국내대학으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이곳은 특히 로봇과 인공위성 분야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최고수준의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 달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KSLV-1(나로)에 탑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도 KAIST의 작품이지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 2, 3호도 이곳에서 개발했고요. 2003년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우주과학용 위성 과학위성 1호(우리별 4호로도 불림)도 KAIST의 연구 결과였답니다.

이렇듯 국내에서는 로봇과 항공우주 연구분야에서는 KAIST가 독보적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연구 성과를 계속 쏟아내고 있어요.




*오늘의 중요 용어정리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인간과 비슷한 인식 기능과 운동 기능을 구현하는 로봇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이란 단어와 ‘~와 같은 것’이란 의미를 가진 ‘oid'의 합성어지요.

그러니까 사람처럼 두 발로 자연스럽게 걷고 달리는 운동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사람처럼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을 구분하는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로봇을 말하지요. 만화 속에 등장했던 태권브이, 마징가제트 같은 두발로 걷는 로봇이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이지요. 쉽게 말하면 사람을 닮은 로봇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생김새만이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요.

일본과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진국이라 불리는데요, 앞에서도 말했듯 휴머노이드 로봇분야의 선두주자는 혼다의 아시모(ASIMO)입니다. 자동차를 만들던 혼다가 1986년부터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2000년 결과물을 내 놓은 거지요.

[사진] 일본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어요. 사진은 아시모가 디즈니랜드에서 시연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우리 휴보가 아시모에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cc) by SolGrundy





2002년에는 일본의 후지쯔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홉(HOAP)을 발표했어요. 홉은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고, 앉았다 일어서기, 종이에 이름쓰기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 소니에서 개발된 큐리오(QROI)도 일본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에요. 큐리오는 특히나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두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로봇으로는 이 큐리오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첫 발표된 KAIST의 휴보가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에요. 그 이후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발표한 마루와 아라가 있는데요. 이 마루와 아라는 세계에서 최초로 무선 네트워크를 이간형 로봇에 적용해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 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에버원은 한국 고유의 여성 얼굴과 신체적 특징을 재현해 개발된 로봇인데요. 외모와 행동, 감정표현까지 인간과 닮은 로봇이지요.




*더 찾아보아요.
☆ 책으로 찾아보아요.

- 얘들아, 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게 뭐니?(과학기술편) - 유상연.서현교 엮음, 최달수 그림
- 상상력이 만든 장난감과 로봇(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7)(레오나르도다빈치부터 첨단지능로봇까지) - 백성현 글, 황미선 그림
- 헬로우, 로봇(500여 장의 사진으로 보는 로봇의 세계) : 로버트 말론 글 | 오준호 옮김




*한걸음 더!
☆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로봇박물관을 견학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로봇의 역사와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찾아가기 어려운 친구들은 로봇의 역사 그러니까 로봇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미래의 로봇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요?
찾아가는 방법과 이용시간 안내는 로봇박물관 홈페이지 참고 : http://www.robo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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