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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손님, 장마 목록

조회 : 4936 | 2010-07-06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상청은 ‘남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6월 17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18일은 남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고 19일부터는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장마는 한 달여 정도 이어지다가 7월 말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위세를 떨칠 것이라고 합니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의 이번 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다 기온 변화의 폭이 클 것이라고 합니다.

잦은 비로 습한데 거기에 무더위까지 겹치고, 기온의 변화는 심하다니 쉽지 않은 여름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좋은 습관과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고 신나는 여름이 되도록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 장맛비가 내리는 아침, 우산을 받치고 출근하는 사람들




알아보기
- 장마, 왜 생기는 것일까?
- 시베리아 기단과 양쯔강 기단
-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

관련 단원
- 6학년 2학기 과학 2단원 일기예보, 4단원 계절의 변화
- 중학교 3학년 물의 순환과 날씨변화




장마, 왜 생기는 것일까?
장마는 6월 중순 후반에 제주도 지방부터 시작하여서 6월 하순 초반 경에는 점차 중부지방으로 올라옵니다. 보통 30일 정도 장마기간이 지속되는데요, 이 기간을 우리는 보통 ‘장마철’이라고 합니다.

장마는 동아시아 지역 특유의 기상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우리와 같은 장마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기후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해요.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는 위도 25~50도 사이의 중위도 온대성 기후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사계절 중 봄과 가을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데요, 그것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고 건조하고, 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입니다.
여름이 되면 겨울 동안 저위도 지역에 자리잡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면서 세력이 확장됩니다. 그러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도 북쪽으로 같이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때 북상하는 장마전선을 저지하는 것이 등장하는데, 바로 오호츠크해에서 발달한 고기압입니다. 그래서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장마철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정체해 있던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떠나 만주지방으로 이동하게 되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밀려오면서 우리는 무더운 여름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들 / 이미지 출처 : 기상청



시베리아 기단과 양쯔강 기단
장마가 왜 시작되는지 알게 됐다면 이 장마전선을 형성하는데 관여하는 네 개의 기단인 시베리아 기단, 양쯔강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북태평양 기단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이 시베리아부터 중국대륙을 덮고 있다가 점차 남하하다가 티베트 고원의 높은 산맥에 막혀 더 이상 남하할 수가 없게 됩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시베리아 기단은 세력이 약해지고 다시 북상하게 되는데 이때 중국대륙에서는 따뜻하고 건조한 양쯔강 기단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세력이 점차 강해져 갑니다.

봄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남중국해 부근에 있는 열대몬순 기단이 세력이 커지면서 북상하면서 북상하는 열대몬순 기단과 따뜻하고 건조한 양쯔강 기단이 충돌하기 시작합니다. 양쯔강 기단에서 생긴 고기압 기단과 열대몬순 기단에서 생긴 고기압이 남중국해 상에서 충돌하는 사이에 전선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최초의 장마전선입니다.




오호츠크해기단과 북태평양기단
5월 즈음에는 북상한 아열대제트기류가 고도가 높은 티베트 고원에 의해서 남과 북으로 두 개 기단으로 나눠져 북측의 기단과 남측의 기단이 생깁니다. 이렇게 갈라진 아열대제트기류의 북측 기류는 사할린 부근에서 한대제트기류와 합류하고, 다시 러시아의 캄챠카 반도 부근에서 분리된 남측 기류와 합류합니다. 이런 기류의 합류 때문에 상공의 대기가 정체하여 하강기류가 발생하는데, 이 하강기류 하층에 있는 오호츠크해에서 고기압(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발생합니다. 이 고기압의 모체가 되는 차갑고 습한 기단을 오호츠크해 기단이라고 합니다.

같은 시기에 태평양에서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그 범위가 서쪽까지 확대됩니다. 이 고기압이 태평양 고기압이고, 이 고기압의 모체가 되는 따뜻하고 습한 기단이 북태평양 기단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6월 중순이 되면 중국의 남령산맥 부근에 정체하면서 일본까지 세력이 확장됩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북상을 계속하다가 8월 중순이나 하순에 다시 남하를 시작합니다.






▲ 장마철 우리 나라 주변의 구름 모양 / 이미지 출처 : 기상청



마른장마와 가을장마
장마철이 되어도 비가 오지 않거나 비가 적은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를 ‘마른장마’ 또는 한자로 마를 건(亁)자를 써서 ‘건장마’라고도 합니다. 마른장마는 평년에 비해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을 때나 활동이 약한 때의 장마를 말합니다. 마른장마가 있는 때는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중위도 고압대에 우리나라가 덮여 있습니다. 여기서 중위도 고압대란 남∙북위 30~35도 사이에 기압이 높은 지역을 말합니다. 중위도 고압대는 아열대 고압대라고도 하는데요, 띠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 고압대에서는 습도가 낮고 날씨가 좋습니다.

장마라 하면 여름철의 장마를 떠올리지만 가을에도 장마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을장마는 여름장마처럼 명확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고 해마다 강우량도 다릅니다. 가을장마는 8월말부터 10월 사이에 볼 수 있는데요, 초가을에 많이 나타납니다. 여름장맛비를 내리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다가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충돌하여 남하하면서 강우를 동반하는데, 이것이 가을 장마입니다. 가을에는 건들장마라는 것도 있는데요, 비가 오다가 금방 개고 또 비가 오다가 다시 개는 현상을 부르는 말입니다. 건들장마의 ‘건들’을 보면서 혹시 어떤 친구들은 건들거리는 나쁜 형들이 떠오르기도 할 것 같은데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것도 건들거리는 것이지만 바람이 부드럽게 살랑살랑 부는 것도 건들거리는 것이랍니다. 초가을에 선들선들 부는 바람을 건들바람이라고 한답니다.





인터넷으로 더 찾아보기
기후변화정보센터(CCIC) : 기후변화정보센터(CCIC) 홍보자료실을 찾아 보세요. ‘날씨이야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날씨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http://www.climate.go.kr/

책으로 더 찾아보기
기상청 : 신기하고 재미있는 날씨 이야기 속으로 : 박일환 지음, 이유나 그림
날씨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8) : 손영운 지음, 에스더 그림
날씨와 기상(Newton Highlight) : 일본 뉴턴프레스 지음

한 걸음 더
- 장마철이 되면 과일의 단맛이 떨어집니다.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장마와 과일 맛의 관계를 찾아보도록 해요.
- 장마철이 되면 급속히 우울해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찾아보아요.
- 장마와 관련해서 속담들이 꽤 많답니다. 왜 그런 속담이 생겼는지 찾고, 생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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