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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재활용 유니폼, 월드컵 국가대표들도 입었다고? 목록

조회 : 5040 | 2010-07-19

월드컵 국가대표와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 선수복에 숨겨진 비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국내 프로야구팀인 SK 와이번스의 공통점은 뭘까요? 축구와 야구라는 종목의 차이만큼이나 그 공통점을 찾기란 쉽지가 않을 텐데요, 이들이 입은 선수복 속에 공통점이 숨겨져 있답니다. 바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선수복을 입었다는 것인데요, 생수병이나 음료수병 등 버려진 페트(PET)병들을 수거해 재활용한 원료(플레이크)로 만들어진 재활용 원사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이란 멋진 목표를 이뤄낸 축구 국가대표님과 현재 국내 프로야구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선수복에 쓰였다고 합니다.
지난 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선수복을 만들게 된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SK 와이번스팀이 재활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선수복을 입게 된 사연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과학을 속속들이 파헤쳐 볼까요?








▲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오른쪽)과 국내 프로야구팀인 SK 와이번스가 그린데이에 입는 선수복(왼쪽). 이 두 선수복 속엔 보이지 않는 공통점과 과학이 숨어 있다! - 사진출처 : 휴비즈 홈페이지




*알아보기*
-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페트병 재활용 섬유로 만든 선수복을 왜 입게 되었을까?
- 버려진 페트병에서 선수복까지!
-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선수복을 만든 이유는 뭘까?
- 조금은 더 특별해진 SK 와이번스의 2010년 시즌!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페트병 재활용 섬유로 만든 선수복을 왜 입었을까?
지금까지 입었던 국가대표팀의 역대 선수복들은 그야말로 첨단과학 기술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페트병 재활용 선수복을 입은 까닭이 뭘까요? 페트병 재활용 섬유로 만든 옷이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으로 채택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국들의 첨단 선수복들이 소개된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수복 스폰서인 나이키는 ‘슬림’, ‘쾌적’, ‘친환경’이라고 이번 선수복을 정의하면서 이 선수복이 가진 새로운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남아공의 습기가 많고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 90분간을 뛰어야 하는 한국 선수단을 위해 나이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선수복보다 15%나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선수복의 무게는 고작 130g 정도랍니다.
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도 향상됐고요. 섬유 자체에 공기 투과율을 높여 이전 선수복보다 7% 이상 공기 흐름이 향상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습니다. 축구 선수들은 공을 차지하려는 몸싸움을 하기 때문에 선수복이 늘어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신축성 또한 더 높였답니다. 이런 첨단과학 기능만큼이나 이슈가 된 것은 ‘친환경’ 선수복이라는 것이었는데요, 한국대표팀이 입은 선수복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기업인 ‘휴비스’가 만들어낸 페트병 재활용 원사 ‘에코에버(ecoever)'가 국가대표 선수복을 만든 섬유였습니다. 이 원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부가 수여하는 친환경 섬유 마크를 받았고, 나이키 공식 원사 공급 벤더로 인증도 받았습니다. 이런 친환경 원사를 국내 업체가 생산해 냈고, 나이키에 공급해 첨단 과학이 적용된 선수복으로 탄생되었답니다. 이 선수복을 입고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었고요.




버려진 페트병에서 선수복까지!
버려진 페트병에서 어떻게 선수복까지 만들어졌을까요?
국가대표팀과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의 선수복에 이용된 원사는 ‘에코에버(ecoever)’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하여 플라스틱 쌀알 형태의 펠렛이라 불리는 칩을 만들고 또 이를 이용해 에코에버라는 원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기에는 라면과 식품회사로 더 유명한 ‘삼양사’와 그 자회사인 ‘휴비스’라는 폴리에스터 전문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삼양사와 휴비스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재활용 원사를 생산해냈는지 그 과정을 그림으로 살펴볼까요?









이미지 출처 : 휴비스 홈페이지



먼저 버려진 페트(PET)병을 수거해 칩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삼양사’가 담당했습니다.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압축하고, 병뚜껑을 제거한 후 1차 세척과정을 거칩니다. 페트병을 색깔별로 분류하고 상표를 제거한 후 2차 세척과정을 거쳐 분쇄한 후 다시 3차 세척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최종 이물질을 제거한 후 페트병을 조각조각 잘라진 플레이크(Flake) 형태로 만듭니다. 이후 화학적 정제 작업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쌀알 형태의 펠렛인 칩(Chip) 형태의 원자재를 만들어 ‘휴비스’로 보냅니다.
이후 휴비스에서는 원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칩을 열과 압력을 이용해 녹이는 중합공정을 거쳐 슬러리 상태인 원료를 노즐 구멍을 통과시키는 방사 공정을 거칩니다. 안정된 물성을 부여하기 위해 실을 늘이는 과정인 연신공정을 거치고, 보빈(실패)에 규격분량만큼 실을 감는 권취공정을 거쳐 ‘에코에버(ecoever)'라는 원사가 만들어집니다.
이 원사는 국가대표팀 스폰서인 ‘나이키’에 공급됐고, 나이키에서는 이 원사로 선수복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 회사의 수고와 첨단과학 기술의 접목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는 선수복을 탄생시켰답니다.





친환경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의 전자현미경 사진.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SK 와이번스의 선수복은 이 페트병 재활용 원사에서 만들어진다.
/이미지 출처 : 휴비스 홈페이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선수복을 만든 이유는 뭘까?
페트병을 재활용해 뽑아낸 섬유로 만든 선수복을 국가대표팀이 입은 이유는 뭘까요?
분명 다른 폴리에스터 섬유를 이용했을 때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을 텐데요,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봅시다.
페트병을 만드는 재료와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드는 원료는 TPA(테레프탈산)와 EG(에틸렌 글리콜)로 같습니다. 페트병을 잘게 분쇄하고 정제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면 섬유의 원재료인 칩으로 재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드는 것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아니 조금 더 쉽고, 친환경적으로 원사 생산이 가능합니다.
페트병을 재활용하면 자연 원료인 석유의 사용량을 줄이고 제조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이지요. 석유에서 새로운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해내는 과정과 페트병을 재활용해 원사를 생산하는 과정을 비교해보면 현저히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생산업체는 약 30% 가량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감소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폴리에스터와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동일한 품질을 가진 원사를 조금 더 쉬운 과정으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데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선수복을 안입을 이유가 있었을까요? 거기에 첨단과학까지 더해졌으니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은 선수복은 주목받아 마땅하겠지요?




조금은 더 특별해진 SK 와이번스의 2010년 시즌!
월드컵 국가대표팀 선수복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국내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 또한 선수복 때문입니다. 이 페트병 재활용 섬유를 이용한 선수복을 ‘그린데이’에 입기 때문인데요. SK 와이번스의 전용 경기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은 국내 최초로 잔디 관람석이 생겨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여 실내 조명에 사용했고 그린 홈런존을 설치해 홈런 1개당 나무 한그루를 심기로 했답니다. SK 와이번스의 그린 캠페인 중 하나로 그린데이를 정해 상징처럼 여겨졌던 빨간색 선수복을 벗고,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 ‘에코에버’로 만들어진 그린 선수복을 입습니다. 이 선수복은 5월 28일 첫 번째 그린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 시즌 총 8차례의 그린데이 행사에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랍니다.
SK 와이번스는 이 외에도 문학경기장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모아 선수단의 그린 선수복 제작과 온난화 방지 나무심기 기금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SK 와이번스의 선수복은 휴비스에서 제작된 원사 에코에버를 제공받은 (주)연일에서 고기능성 선수복 원단으로 제작하고, (주)오르그닷이 선수복의 디자인 및 제작을 맡았다고 합니다.
많은 업체와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지구 온난화 방지와 페트병 재활용 문제 등 환경보호 운동에 나선 만큼 많은 이들이 이들과 뜻을 함께 해 지구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겠지요?




*용어 설명
[친환경 리스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는 버려진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뽑아낸 섬유입니다.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고, 이 섬유를 원자재인 석유에서 제조할 때에 비해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제조과정에서는 CO2 발생량을 30% 가량이나 줄이는 친환경 섬유입니다. 기존 폴리에스터와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와 석유 자원의 사용을 줄였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009년 2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나이키에 공급되는 리사이클 원사로 선정되기도 했고, 이 원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환경부가 수여한 친환경 섬유 마크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컨트롤 유니언사(社)로부터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사뿐만 아니라 원료인 칩까지 GRS 인증을 받았답니다. 재활용 칩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원사만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칩을 직접 수거하고 공정과정을 거쳐 칩까지 직접 생산하므로 국내 페트병재활용 비중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합니다.

[TPA(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
폴리에스터 섬유와 PET병을 만드는 동일한 원료인 TPA는 일반적으로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이라 불립니다. TPA는 주로 폴리에스터섬유와 PET병의 원료 수지, 필름 도료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주원료로 사용됩니다. 내열성, 내마모성, 절연성 등이 좋아 각종 병류, 전기, 전자용품, 산업자재, 건축자재, 기계부품 등 여러 응용분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EG(에틸렌 글리콜, ethylene glycol)]
에틸렌 글리콜은 자동차의 부동액부터 페트(PET)병을 만드는 수지의 제조 원료,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화학약품입니다.








*더 찾아보아요
☆ 책으로 찾아보아요.
-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 알리 미트구치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이수네 벼룩 가게 - 재활용과 나눔을 벼룩시장에서 배워요: 김경아 지음, 신민재 그림
-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1- 먹을거리, 쓰레기, 물 : 최열 지음, 노희성 그림
-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 제라르 베르톨리니, 클레르 드라랑드 지음, 니콜라 우베쉬 그림, 유하경 역
- 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 한미경 지음, 배정식 그림
-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박기영 지음, 이경국 그림

☆ 인터넷으로 찾아보아요.
- 휴비스 홈페이지( www.jcvi.org)
: 재활용 페트(PET)병을 이용해 국가대표팀의 선수복을 만들 수 있는 원사를 만들어낸 폴레에스터 생산업체 휴비스 홈페이지입니다. 휴비스 홈페이지의 홍보센터에서 각종 동영상과 관련 자료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 한국자원공사 재활용홍보교육관(http://ecoplaza.envico.or.kr) 홈페이지
:각지역 별 재활용홍보교육관의 위치 등을 찾아볼 수도 있고, 관람신청을 하고 직접 찾아가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재활용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한걸음 더!
☆ 우리 주변에서 재활용되는 것들에 대해 찾아봅시다. 단순히 알루미늄캔, 페트병으로만 답하지 말고 이들로 무엇을 만드는지 자세하게 추적해 자료를 정리해 보세요. 재활용은 단순히 알루미늄, 종이, 페트병 등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버려진 정수장도, 쓰레기를 매립하던 매립지도, 건축 폐자재들도 모두 재활용이 됩니다. 하나하나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세요.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멋진 공간, 멋진 작품들이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예 : 한강의 버려진 정수장 - 생태공원 선유도, 다 쓰고 버려진 정수장을 멋지게 재활용한 공원이다.)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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