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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 배추 파동 없는 세상 목록

조회 : 3479 | 2010-10-19

배추 파동
한동안 배추 값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언론에서는 ‘배추 파동’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였습니다. 배추 한 포기의 도매 값이 1만 2천원까지 치솟았지요. 누리꾼들은 “서민들은 예전에 배추만 먹었지만 이제 서민은 배추만 못 먹는다”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식당에서는 추가로 김치를 먹을 때 값을 더 내고 먹어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배추 값이 이렇게 갑자기 오른 데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여름 늦장마와 불순한 기온이 꼽혔습니다. 우리 삶 전체가 기후에 영향을 받지만 농산물이 받는 영향은 더 직접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생활 속에서 그 영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배추 값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예전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여전합니다. 절기에 맞지 않는 기후 때문에 다른 채소 값들도 올라 오히려 고기와 생선이 채소보다 싸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후로 인해 인류생존의 바탕이 되는 먹을거리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보면서 새삼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알아보기*
- 배추는 무엇인가요?
- 농업과 농업과학
- 식물공장은 무엇인가요?




*관련 단원*
- 환경과 생물 (5학년 2학기)




배추는 무엇인가요?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김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김치는 역시 배추김치입니다. 배추 파동의 주인공인 배추에 대해서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배추는 브라시카라는 식물 속으로 배추과 또는 십자화과의 2년생 식물입니다. 배추는 영어로 ‘Chinese cabbage’라 부르는데요, 중국이 원산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추의 원형은 터키 등에서 지금도 볼 수 있는 야생 유채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추의 품종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배추들의 생육조건을 살펴보자면, 배추는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20°C 전후가 배추가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온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추는 주로 봄과 가을에 재배합니다. 배추는 씨를 뿌린 후 60~90일 정도가 지나면 다 자라납니다. 이렇게 자란 배추는 김치 이외에 쌈이나 국에 사용되거나 다른 음식의 부재료로도 사용됩니다. 다양한 형태로 식탁에 오르는 배추의 영양성분은 어떨까요? 배추는 비타민 A, 카로틴,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비타민 C와 칼슘, 철,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즉, 배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좋은 식품인 것입니다.



농업과 농업과학
앞에서 배추 이야기를 하면서 ‘생육조건’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생육조건’이란 농작물이 자라는 조건을 말합니다. 이 조건에는 기상, 토양, 기술적 조건 등이 포함됩니다. 대학교에 있는 농과대학 또는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여러 가지 농작물들의 생육조건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이 농작물의 생육조건 연구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의 생존과 관련한 먹을거리와 환경에 관련한 다양한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농업은 1차 산업이라고 배웠을 텐데요, 한 때는 1차 산업인 농업보다 2차 산업인 공업이나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더 중요한 산업으로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농업은 우리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산업이며 생명과학, 정보통신, 나노과학 등의 첨단과학과 접목된 분야입니다. 이제 농업은 1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의 유망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농업수출국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농업이 나노공학,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식량 안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식량수입국입니다. 즉,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낮아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농업수출국에서 우리에게 식량을 팔지 않는다면 이번 배추 파동보다 훨씬 더한 대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농업과학이란 농업이란 농업, 임업, 수산업, 축산업 등에 관한 응용학문을 말합니다. 농산물의 재배나 육종, 생산기술의 향상, 생산물의 가공기술 등이나 생산에 과한 사회적인 원리, 환경보전 등 광범위한 주제를 연구합니다. 이런 연구를 통해서 농업을 개량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농업과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이 기초가 됩니다. 농업과학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생명과학, 정보통신, 나노과학 등과 결합되어 다양한 연구와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생육환경을 만들거나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 외에 최근 국내에서는 빛의 파장이 식물의 생육조건이나 과일의 당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화훼산업국으로 다시 발돋움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 카네이션, 향을 줄인 백합꽃 등을 개발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농업과학은 농축산물, 원예에만 머무르지 않고 농업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품성이 없는 감귤을 이용하여 인공피부를 만들고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단백질을 추출하여 인공고막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은 누에를 활용하여 형광실크를 만들어서 패션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옥수수전분을 활용한 옷감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콩, 옥수수를 활용해서 플라스틱을 만들었습니다. 콩이나 옥수수에 물과 효소를 첨가하여 단백질을 추출하고 추출된 단백질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어 냅니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은 석유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100%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입니다. 농업신소재는 주로 재생 가능한 제품들이라서 친환경적입니다.


감귤 과즙액의 자연발효액에서 분리한 균주로부터 생성된 감귤겔, 인공피부로 이용되고 있다. (cc)수원시민신문(제공 농촌진흥청)




빼놓을 수 없는 농업과학의 산물로 바이오 연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인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점 등 바이오 연료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수수대와 들풀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연구 등 여러 가지 개선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오연료 사진: (cc) Steve Jurvetson



식물공장은 무엇인가요?
서울 시내에 있는 어느 대형마트 매장 안에는 식물공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투명한 유리를 통해 상추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하루 두 번 수확한 상추를 살 수 있습니다. 남극에 있는 세종기지에도 식물공장이 있습니다. 극지방은 식물이 자라기에는 너무 척박한 환경이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선한 채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지금은 식물공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세종기지에 있는 식물공장은 컨테이너형인데, 하루에 1kg 정도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공장이란 일반적인 논밭 말고 건물이나 시설 안에 빛, 공기, 열, 양분 같은 조건을 맞춰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마치 공산품처럼 식물을 생산해내는 곳을 말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때문에 농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서 식량 위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기후나 지역에 상관없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식량 위기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공장에서는 대부분 수경재배를 하기 때문에 토양을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첨단 녹색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농작물의 생육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공장은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 설치비와 유지비 같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일본에 있는 어느 식물공장 모습 (cc) bigarnex




일본에 있는 어느 식물공장 모습 (cc) bigarnex



*한걸음 더!*
☆ 식량위기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식량자급률이 왜 중요한지 생각해보세요.
☆ 첨단농업과학의 여러 가지 연구 분야에 대해 알아보세요.
☆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식물공장을 찾아보세요.




주제!
생태계 ,환경
관련단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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