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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한파 그리고 가을 날씨 목록

조회 : 4546 | 2010-10-28


아직 10월인데, 벌써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가을이라고 하기엔 너무 추운 날씨입니다.
해안 지역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고요. 추석 전후 ‘금값’을 넘어 ‘다이아몬드값’이라고 할 정도로 치솟던 배추 값이 겨우 안정되려 하는데, 이번에는 무와 배추가 냉해를 입는 등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도 잇달았습니다.
언론에서는 올 겨울에 초강력 ‘라니냐’ 한파가 온다며 1989년 이후 21년 만에 최대의 한파, 기온변화 심하고 기습폭설의 위험에 대비하라는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억새와 갈대가 춤추고,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풍경을 즐겨야 할 때인데, 무척 아쉬운 일인데요. 조금 추워지기는 했지만, 곧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하니 더 늦기 전에 가을을 즐겨 볼까요? 물론 과학과 함께 말입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2010년 10월 28일 1시 이후의 기상특보 현황. 제주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전남과 서울, 인천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해안지역 일부를 뺀 전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자료 출처 : 기상청



*알아보기*
- 때이른 한파의 원인은?
- 가을이면 추워지는 이유는?
- 가을 하늘은 맑고, 높다?




*관련 단원*
- 3학년 1학기 날씨와 우리 생활
- 3학년 2학기 빛의 나아감
- 4학년 1학기 전구에 불 켜기
- 4학년 2학기 열에 의한 물체의 부피 변화 관계
- 5학년 1학기 거울과 렌즈, 기온과 바람 , 물의 여행
- 6학년 2학기 계절의 변화
- 중학교 1학년 지구의 구조(대기권, 날씨)
- 중학교 1학년 빛




때 이른 한파의 원인은?
‘한파’는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달한 온도가 낮은 한랭기단이 위도가 낮은 지방으로 몰려 내려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겨울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동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할 때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파가 발생하고요.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농작물에 냉해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의 원인은 시베리아에서 형성되는 대륙고기압이 너무 일찍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상 5킬로미터 상공에는 만주 북쪽에 있던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하루 만에 백두산 부근까지 내려왔고요. 예년 이맘때보다 10도 이상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우리나라 북부지방 상공을 뒤덮었기 때문에 전국에 한 달 이상 빠른 추위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에는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때이른 한파의 원인을 나타낸 그림.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찬공기가 남동진해 한반도 지상 5km 상층의 기온이 예년보다 10도 정도 낮아져 한반도에는 때이른 한파가 닥쳤다. / 이미지 : 둠벙




이에 따라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에는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에는 라니냐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라니냐가 발생하면 북서태평양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한반도에는 한파가 찾아오게 된답니다. 올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지요. 건강관리와 수도 동파 등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토대로 2010년 10월 22일 기상청은 올 겨울 약한 라니냐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 참고 : 기상청 (세계 각국의 예측 결과 자료의 출처 : IRI)





가을이면 추워지는 이유는?
이런 한파가 아니라도 가을이면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져 감기에 시달리게도 되는데요. 가을이면 이렇게 추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주변의 일기현상을 설명하려면, 한반도 주변의 지형과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공기덩어리인 기단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모두가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에 쌓여 있고, 특히 남쪽과 동쪽은 태평양이라는 큰 바다와 접해 있어요. 서쪽은 서해를 건너면 중국, 북쪽으로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거대한 땅덩어리와 접해 있지요.
자, 이곳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공기 덩어리들이 각 발생지에 따라 고유한 성질을 가지게 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 공기 덩어리들을 살펴볼까요?
이 일정한 성질을 가진 대규모의 공기덩어리들은 넓은 대륙이나 드넓은 바다에서 생겨나는데, 발생지에 따라 성질이 달라요. 먼저 기억해 둘 것은 바다에서 발생하면 습한 성질을 가지고, 넓은 대륙에서 발생하면 건조한 성질을 가진다는 것이에요. 또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북쪽에서 발생하면 차갑고, 위도가 낮은 남쪽에서 발생하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은 시베리아 기단(한랭건조-차갑고 건조함), 오호츠크해 기단(한랭다습-차갑고 습함), 북태평양 기단(고온다습-따뜻하고 습함), 양쯔강 기단(온난건조-비교적 따뜻하고 습함), 적도기단(고온다습-따뜻하고 습함) 등이에요.
이 기단들 중 어느 기단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기단이, 장마 시작 전에는 잠깐 오호츠크해 기단이 영향을 미치다가 장마 기간에는 북태평양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 시베리아기단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세력싸움을 펼쳐요. 가을과 겨울에는 시베리아기단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는 이 시베리아 기단이 우리나라에 가까워 오면서 중국대륙을 통해 약간 변질된 상태로 영향을 미친답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여름에 비해서는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들. 우리나라의 날씨는 어떤 기단이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이미지 : 둠벙






가을 하늘은 맑고, 높다?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은 맑고 높다고들 하지요. 우리나라 가을 날씨는 애국가 3절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가을 하늘은 공활(텅 비어 몹시 넓다.)하고, 높고 구름도 없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을 하늘은 파랗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인 경우가 많아요. 또 여름철 하늘에 비해서는 아주 높아 보이고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을 하늘이 더 높고 맑아 보이는 이유는 파랗기 때문이랍니다. 가을 하늘이 파란 이유는 공기 중에 큰 먼지나 습기 등이 없기 때문이고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햇빛은 대기 중에 도달해서 공기 중의 알갱이에 부딪쳐 퍼지는 산란을 합니다. 작은 알갱이에 부딪히면 파란빛에 가까운 빛을 내고, 큰 알갱이에 부딪히면 파란빛이 많이 흐려지게 되는 것이지요. 가을에는 여름의 잦은 비로 인해 공기 중의 큰 먼지 알갱이들이 적고, 대륙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기단의 영향으로 습기도 매우 적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그래서 햇빛이 습기도 적고, 먼지도 없는 맑은 공기 속에 존재하는 질소, 산소, 먼지 등의 여러 작은 알갱이에 부딪쳐 파란빛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그 어느 계절보다 더욱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 파란 하늘이 더 넓고, 높아 보이는 것이고요.









한 가지 팁을 덧붙이자면,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 중 자외선은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고, 가시광선이 대기 중에서 산란됩니다. 파장이 짧을수록, 즉 진동수가 클수록 산란이 잘 일어나므로 보라와 파랑이 빨강보다는 산란이 잘 되는 빛이고요. 그런데, 우리 눈은 보랏빛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해질녘이나 새벽녘 먼 하늘에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태양빛이 낮보다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대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파란빛은 대부분 공기 중에서 산란되어 버려 우리 눈높이인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붉은빛만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이고요.




*중요 용어정리*
[한파와 한파주의보]
‘한파’는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달한 온도가 낮은 한랭기단이 위도가 낮은 지방으로 몰려 내려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겨울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동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할 때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파가 발생한다.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농작물에 냉해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특히 10월에서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 사이에 10도 이상 떨어질 경우에는 기상청에서 ‘한파주의보’라는 기상특보를 발표한다.

[엘니뇨와 라니냐]
기상청에서는 엘니뇨/라니냐 전망을 기상특보로 발표하기도 한다. 엘니뇨와 라니냐의 정의는 학자들과 각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발표한 엘니뇨(라니냐)의 정의는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상 평균한 해수면의 온도 차이가 0.4℃이상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엘니뇨로, 해수면의 온도 차이가 -0.4℃ 이하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라니냐’로 정의한다.




*더 찾아보아요*
☆ 책으로 더 찾아보아요.
- 변덕쟁이 날씨 : 사진으로 보는 기상의 모든 것 - 마이클 알라비 지음 / 자운영 옮김
- 날씨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8) - 손영운 지음 / 에스더 그림
- 알듯 말듯 날씨 책 - 박용기 지음 / 현태준 그림
- 기후 : 날씨의 비밀 - 조르주 페테르망 지음 / 질 르후빌루아 그림 / 곽노경 옮김
- 거울과 렌즈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8) - 심재규 지음
-파동의 사이언스(뉴턴 하이라이트) : 소리, 빛, 전파, X선, 지진파의 근본 원리 - 뉴턴 편집부 지음
: 이 책은 난이도가 높아요. 중학생 이상이 보면 좋지만, 자세한 설명과 이미지 자료가 많아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답니다.

☆ 인터넷으로 더 찾아보아요.
-네이버 캐스트 : 오늘의 과학 ‘화학 산책’ 중 ‘빛과 색’편.
http://navercast.naver.com/science/chemistry/819




*한걸음 더!*
가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낙엽이 지는 것과 단풍이 곱게 물든 풍경이지요. 가을에는 왜 낙엽이 지는 지, 단풍이 곱게 물드는 원리는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세요. 책이나 인터넷에 이와 관련된 자료는 수없이 많답니다.





주제!
날씨 ,변화 ,에너지
관련단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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