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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만드는 마법의 화학 물질, 호르몬 이야기 목록

조회 : 6049 | 2011-05-23


2011년 4월 29일 영국에서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전세계에 생중계된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현대판 신데렐라 케이트 미들턴이었습니다. 왕자의 결혼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던 고 다이애나 비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가 평민 여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어엿한 왕자의 아내가 된 케이트 미들턴은 과거에는 윌리엄 왕자를 짝사랑하던 영국의 수많은 소녀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사모하던 윌리엄 왕자와 사랑에 빠져 결국에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멋진 마법이 작용했을까요?




그런데 과학자들은 사랑은 호르몬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몸 속의 호르몬 분비가 사랑의 감정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사랑의 호르몬은 보통 900일 정도 분비되다가 줄어들기 때문에 사랑의 유효기간은 2년 내지 3년 정도된다고도 합니다. 사랑의 마법은 없는 것일까요? 여하튼 잠시 감상은 접어 두고 우리 몸 속의 화학 물질에 관심을 기울여 보도록 해요.








결혼 서약하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사진 by Net_GaGa)



*알아보기*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질 때 분비되는 호르몬
사랑을 완성하는 마법의 화학물질들




*관련교과*
-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과학 우리의 몸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질 때 분비되는 호르몬
영국 소녀들의 짝사랑 대상이었던 윌리엄 왕자, 소녀들은 이제나 저제나 어떻게 윌리엄 왕자와 한 번 만나 볼 수 있을까, 만나서 어떻게 하면 왕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게 할까 등을 궁리했을 것입니다.




그 소녀들이 이런 저런 상상을 하고 있는 동안 윌리엄 왕자는 케이트 미들턴을 만났습니다. 이때 윌리엄 왕자에겐 도파민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은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시기에 분비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의 관계가 발전하여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도파민 뿐 아니라 페닐에틸아민의 수치도 높아지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은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천연 각성제입니다. 또 페닐에틸아민은 열정을 분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무리 위험한 일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두 사람이 데이트 하면서 애정을 담아 손을 잡거나 따뜻하게 포옹하거나 다정히 팔짱을 끼거나 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었을 것입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오래 연애와 결혼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이고 안정감을 느끼는 두 사람에게는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있을 것입니다. 엔도르핀은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상태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엔도르핀은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게 해 주는 호르몬이니까요.
사랑의 단계 단계별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사랑이란 화학 물질의 작용일까 싶지만 이 화학 물질들은 모두 뇌에서 조절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가슴이 하는 일이 아니라 뇌에서 하는 일이라는 말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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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 by nothingtoomuch 1, 가운데 by suchitra prints, 오른쪽 by UK_repsome)



사랑을 완성하는 마법의 화학물질들
도파민

도파민은 운동을 조절하고, 다른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또 감정, 기억, 의욕, 학습 등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으로 고도의 정신 기능과 창조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도파민의 3차원 구조
(사진: www.wikipedia.org)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도파민은 크게 네 개의 뇌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시상하부입니다. 시상하부는 사람의 욕망과 호르몬을 조절합니다. 그래서 도파민계에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변연계입니다. 변연계는 인간의 본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정서 장애, 기억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은 선조체입니다. 선조체는 운동 조절을 하는 부분입니다. 도파민이 선조체에 제대로 가지 못하면 미세한 운동 조절이 되지 않아 말을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운동도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네 번째는 대뇌피질부입니다. 대뇌피질부에 도파민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사고와 창조력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도파민 분비량에 따라 파킨슨병이나 정신분열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시기에 변연계에서 화학적인 작용이 시작되고 도파민이 생성되어 사랑의 전령자 역할을 합니다.
· 또 도파민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몸에서는 특히 많은 도파민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행복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은 과학적인 결과인 것 같습니다.




페닐에틸아민

페닐에틸아민은 사랑의 2단계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페닐아틸아민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열정도 왕성해져 좋아하는 사람을 밤새 기다릴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할 때 페닐에틸아민이 많이 분비되긴 하지만 페닐에틸아민을 투여한다고 해도 사랑을 하게 되진 않습니다.




페닐에틸아민 3차원 구조
(사진: www.wikipedia.org)



낭만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에서는 생선 비린내가 납니다. 생선 비린내 나는 물질이 낭만과 사랑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역설적입니다. 사람의 감정 조절과 관련이 있는 페닐에틸아민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페닐에틸아민은 정신 활성 약으로도 사용됩니다. 또 포유 동물의 중추 신경계에서 신경 조절 물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페닐에틸아민은 초콜렛과 같은 음식에 들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어서 몸 속으로 들어간 페닐에틸아민은 활성화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몸 속에서 일어나는 대사 작용으로는 뇌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할 때만 페닐에틸아민의 양이 몸 속에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놀이 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난 후에도 페닐에틸아민의 양이 많아집니다. 페닐에틸아민에는 혈압을 높이고 심박수를 상승시키는 역할도 있기 때문입니다.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사랑과 행복의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옥시토신은 친밀함을 발현시키는 호르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거나 포옹하거나 혹은 어깨를 쓰다듬는 것과 같은 접촉도 옥시토신을 근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는 것도 옥시토신 때문입니다.



옥시토신의 3차원 구조
(사진: www.wikipedia.org)




옥시토신은 포유 동물의 호르몬으로 뇌에서 우선적으로 신경 조절 물질로 작용을 합니다.
옥시토신은 아이를 낳을 때의 역할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산을 준비하게 하고, 출산 후에는 젖이 분비되게 해 주는 호르몬이 옥시토신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젖을 먹을 때 엄마의 옥시토신 분비가 더욱 자극이 되어 모성애가 발동하게 됩니다.
옥시토신이 증가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감소된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심혈관 질환이 예방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뇌가 만든 천연 마약이라고도 합니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작용하면 통증, 불안 등이 줄어들고 즐거움이 생기게 됩니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증가되지만 즐거울 때는 억제됩니다. 그 외에도 엔도르핀은 운동할 때, 흥분할 때 혹은 매운 음식을 먹거나 사랑할 때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서 분비됩니다. 이때 엔도르핀은 우리 몸에서 아편과 같은 역할을 하여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엔도르핀이라는 이름은 몸 안에서 생성된 모르핀과 같은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용어정리*
-호르몬 : 내분비물이라고 한다.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체내를 순환하면서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작용을 촉진, 억제하는 물질이다.
-중추 신경 : 신경 기관 가운데,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부분이다.
-각성제 : 중추 신경을 흥분시켜 잠이 오는 것을 억제하고 피로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이다.
-파킨슨병 : 온 몸이 떨리고 경직되는 중추 신경 계통의 퇴행병으로 영국의 병리학자 파킨슨이 보고하였다. 도파민이 줄어들어 일어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모르핀 : 마취제나 진정제로 쓰이는 물질로 많이 사용하면 중독 증상이 일어난다.




*더 찾아보기*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습니다. 찾아 읽고 호르몬에 대해 더 배워 보세요.
→ 스탈링이 들려주는 호르몬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




*한 걸음 더*
호르몬을 이야기하다 보니 뇌의 부분들을 지칭하는 명칭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뇌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책을 찾아보고 글에서 등장한 부분들이 뇌의 어느 부분인지 확인해 보도록 해요.



주제!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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