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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덮친 멜론 공포 - 리스테리아균 목록

조회 : 3977 | 2011-10-10






멜론의 한 종류인 캔탈루프:
미국에서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캔탈루프 때문에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생겼다
(사진 : 미국농무성 Scott Bauer)





지금 미국에는 멜론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젠슨 농장에서 생산된 캔탈루프(멜론의 한 종류)를 먹고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에 걸린 사람이 8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달 말일까지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지에 따르면 이번 리스테리아증은 올해 7월 31일 이후에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19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타났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뉴멕시코 주이며, 그 지역에서만 현재까지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그 밖에 콜로라도, 텍사스, 캔자스, 메릴랜드, 미주리,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등의 주에서도 적게는 한 명에서 많게는 세 명까지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리스테리아증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잠복기가 긴 편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리스테리아균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캔탈루프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품종이므로 이번 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식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적이 있기 때문에, 리스테리아균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알아보기*
- 리스테리아균이란 무엇인가요?
-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스테리아균이란 무엇인가요?
리스테리아균은 간균(막대 또는 원통 모양의 균)에 속하는 균이며 편모로 운동합니다. 리스테리아균에는 일곱 가지 종이 있는데, 그중에서 리스테리아증을 일으키는 위험한 종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라고 하는 종입니다. 리스테리아균은 1920년대에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리스테리아’라는 이름은 외과 수술에 선구적으로 소독법을 도입한 영국 출신 외과 의사 리스터의 이름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토양, 하천, 하수, 식물 등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되는 곳은 많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흙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동물을 매개체로 해서 여러 가지 음식물로 옮겨가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육류나 살균하지 않은 우유, 또 그런 우유로 만든 유제품 등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리스테리아균을 죽이려면 저온 살균을 하거나 가열하면 되지만 조리 후에도 포장이나 유통 과정을 통해 다시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리스테리아균이 제일 살기 좋은 온도는 섭씨 37도 부근입니다. 그러나 낮은 온도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심지어 냉장고 안에서 살아남아 증식하기도 하기 때문에 냉장고를 너무 믿으면 안 됩니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편모를 가지고 있다
/ 사진 : 위키피디아(http://wikipeida.org)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한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10%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에는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별 문제는 없으며,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잠복기를 지난 후 가벼운 감기와 비슷하게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노인, 신생아, 어린이, 임산부, 에이즈․암․당뇨병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목숨을 잃는 심각한 결과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한 감염자들도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며, 그 중 60% 정도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에는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유산(태아가 달이 차기 전에 죽은 상태로 나옴), 조산(태아가 달이 차기 전에 태어남), 사산(태아가 죽은 채 나옴)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균이 태아에게 감염되기 때문에 아기가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채 태어나 신생아 패혈증이나 수막염을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신생아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약 2500명 정도가 리스테리아증에 걸리고 그 가운데 500여 명이 사망한다고 하니, 치사율이 무려 20%나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의한 환자나 사망자가 생긴 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유통 중인 식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홍합(1992년), 시중에서 판매되던 냉동 만두, 냉동 피자(1997년), 미국산 아이스크림(1997년) 등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될 염려가 있는 식품은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우유는 꼭 살균한 후에 마셔야 하고, 치즈 같은 유제품도 반드시 살균한 우유로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먹어야 합니다.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조리대나 도마 등 음식물이 직접 닿는 부위를 자주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식물을 조리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 곧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가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되어 있다면, 그 안에 보관하는 다른 식품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안도 수시로 소독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음식물끼리 접촉할 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리스테리아균이 자주 검출된다고 알려진 식품들과 다른 식품들이 서로 섞이거나 닿지 않게 분리해 두어야 합니다.





리스테리아증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지 않는 것과 손 씻기 등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근처 보건소나 검역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비단 리스테리아증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집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되기 전에는 반드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둬야 하며, 그 중에서도 질병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 여행 질병 정보 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는 전 세계 감염병 및 예방접종에 관한 정보, 기타 건강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해외 여행 질병 정보 센터’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한 여행 전-여행 중-여행 후의 체크리스트도 볼 수 있습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기구도 자주 소독하고 부엌을 늘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진 (cc) by pennstatelive)




*더 찾아보아요.*
☆ 인터넷으로 찾아보아요.
-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travelinfo.cdc.go.kr/




*한걸음 더!*
☆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 세균에 의한 식중독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세요.

☆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주제!
세균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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