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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잎 위에 핀다고? 목록

조회 : 6554 | 2011-12-06

신기한 식물의 꽃 이야기
국내 한 수목원에 잎 위에 꽃이 피는 식물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신문에 실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루스쿠스 아쿨레아투스(Ruscus Aculeatus). 이름도 범상치 않은 이 백합과의 식물은 잎 위에 지름 5mm 정도의 연녹색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또 이 꽃이 진 자리엔 붉은색 둥근 열매가 달린다고 하니 정말 꽃이 맞긴 맞습니다. 꽃의 사전적 정의도 ‘종자식물의 번식 기관. 모양과 색이 다양하며, 꽃받침과 꽃잎, 암술과 수술로 이루어져 있다.’로 되어있지 ‘줄기에서 핀다.’라고 적혀있지는 않으니까요.
꽃이 꼭 줄기에 피라는 법은 없지만 잎 위에서 꽃이 피는 라스쿠스 아쿨레아투스, 정말 신기한 식물이긴 합니다.
이 기사를 계기로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들 그 중에서도 신기한 몇몇 꽃들을 더 살펴볼까 합니다.



*알아보기*
- 잎에서 피는 꽃, 루스쿠스 아쿨레아투스!
-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를 가진 꽃, 타이탄 아룸



*관련교과*
초등학교 4학년 과학 1학기 식물의 한 살이
초등학교 4학년 과학 2학기 식물의 세계
초등학교 5학년 과학 1학기 식물의 구조와 기능
초등학교 6학년 과학 1학기 생태계와 환경
중학교 1학년 과학 식물의 영양



잎에서 피는 꽃, 루스쿠스 아쿨레아투스!




잎맥에 핀 루스쿠스의 꽃(왼쪽)과 꽃이 진 자리에 열린 열매(오른쪽)/ 이미지 출처 : wallygrom-CC-BY-NC-2.0(Flickr)





루스쿠스 아쿨레아투스는 버처스 브룸(Butcher’s Broom)이라고도 불리며, 키는 20~70cm 정도 자라는 관상용으로 심는 식물입니다. 최근에는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새싹은 아스파라거스처럼 생겼답니다. 백합과의 식물로 강한 직사광선 보다는 반그늘의 습기가 다소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Butcher's Broom이라는 영문 이름은 글자그대로 푸줏간(정육점)에서 성숙한 가지를 빗자루로 사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번식은 주로 가을에 뿌리를 잘라 번식시키거나 포기를 나누어 번식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루스쿠스는 잎맥*에서 연녹색의 꽃이 피고, 이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빨간 열매를 맺힌답니다.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하지만, 결혼식에 쓸 신부의 부케를 만들거나 예쁜 꽃다발을 만들 때 루스쿠스의 사철 푸른 잎을 넣어 멋을 내기도 합니다.
헬윙기아라는 식물도 라스쿠스처럼 잎에서 꽃이 피는 식물이랍니다.


라루쿠스를 상세하게 그린 일러스트. 잎의 모양과 꽃과 열매의 모양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wikipedia)


*잎맥 : 잎맥은 식물의 잎에 있는 관다발을 말합니다. 잎에서 광합성으로 인해 만들어진 포도당과 전분을 다른 조직에 전달하고,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무기양분을 잎을 이루는 잎살세포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잎살은 잎맥을 제외한 잎의 모든 부분을 말하는데, 엽록체를 품고 있는 부드럽고 연한 세포 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
신기한 꽃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꽃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은 열대우림에서 피어나는 ‘라플레시아’라는 꽃입니다.
이 꽃은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특별한 점 이외에도 재미있는 점이 많은 꽃입니다. 먼저 냄새가 아주 지독하고, 열대우림에 사는 다른 덩굴식물의 뿌리나 줄기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기생식물*이기도 합니다.
라플레시아과의 식물들은 잎과 뿌리 그리고 줄기가 없지만 꽃은 아주 잘 발달한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꽃이 피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리지만 3~7일 정도면 지고 만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 숲 속의 포도과 식물의 거대한 덩굴에 기생하는 자이언트 라플레시아(Rafflesia arnoldii)가
자이언트 라플레시아(Rafflesia arnoldii)는 말레이시아 숲 속 포도과 덩굴식물에 기생하는데 꽃의 지름이 1m에 달한다.
/ 이미지 출처 : MA_SUSKA-CC-BY-2.0(wikipedia)
가장 유명한데 꽃의 크기가 무려 지름이 1m에 달할 정도로 크고 무게가 11kg이나 된다고 합니다.
다른 라플레시아과의 꽃처럼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데 이는 화분을 옮겨주는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자이언트 라플레시아(Rafflesia arnoldii)는 말레이시아 숲 속 포도과 덩굴식물에 기생하는데 꽃의 지름이 1m에 달한다.
/ 이미지 출처 : MA_SUSKA-CC-BY-2.0(wikipedia)




*기생식물 : 기생은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의 영양분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관계를 말합니다. ‘기생충’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텐데요, 우리몸속에서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을 빼앗아 살아가는 기생충처럼 기생식물 또한 다른 식물에게 빌붙어 영양분을 빼앗아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답니다.
겨우살이처럼 스스로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하면서 영양분을 생산하기도 하고, 숙주식물에서 유기물, 무기물을 흡수하기도 하는 반기생식물도 있습니다. 또 야고처럼 완전히 다른 식물에게서 빼앗은 영양분으로만 살아가는 전기생식물도 있고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를 가진 꽃, 타이탄 아룸
자이언트 라플레시아가 파리를 유인하기 위해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고 했는데,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를 가진 꽃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나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를 가진 꽃은 바로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란 꽃으로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이란 학명을 꽃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고유종인 이 꽃은 포유 동물의 썩은 냄새를 풍겨 시체꽃(Corpse flower)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인도네시아어로도 시체꽃(bunga bangkai)이란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냄새를 가진 꽃으로 유명한 타이탄 아룸(titan arum). 그 냄새가 너무 지독해 마치 시체가 썩는 냄새같다고 하여 ‘시체꽃’이라고도 불린다.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wikipedia)




속은 비어있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는 꽃차례는 무려 지상에서 3m에 달한다고 하네요. 꽃잎 하나가 꽃차례를 감싸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위로 뾰족하게 솟은 이 꽃차례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나는데 딱정벌레나 쉬파리 등을 유인해 수분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냄새만 그런 것이 아니라 꽃차례와 꽃을 만져보면 마치 고기의 표면을 만진 것 같다고 하네요. 또 꽃이 핀 동안은 꽃차례의 끝이 거의 사람의 체온과 가까워 향기(실은 고약한 냄새)가 잘 휘발되게 도와주고요. 냄새와 열로 수분의 매개체인 곤충들을 끌어들이는 똑똑한 꽃인 셈이지요.



*더 찾아보기*
- WHY? 식물(이광웅 지음) : 다양한 식물의 세계에 대해 이해하고 공생식물과 기생식물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풀꽃 이야기(현진오 지음) : 풀꽃박사 현진오 선생님이 식물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 초등 생물 생생 교과서(류제정 글|윤유리 그림) : 생물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 선생님도 놀란 초등 과학 뒤집기 생물분류(고래는 상어의 친척일까, 사람의 친척일까?) (최은지 지음) :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학 교과서 내용 중 생물에 대한 주제를 모두 묶어 냈다. 지구상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을 나누는 방법과 그 기준에 대해 알 수 있다.



*한 걸음 더*
- 겨우살이, 실새삼, 야고 같은 기생식물들의 예를 더 찾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 등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해 보도록 합시다.
- 기생식물에 대해 살펴보면서, 공생식물에 대한 예도 찾아 정리해보면 식물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주제!
식물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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