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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은 지금, 총성 없는 전쟁 중! 목록

조회 : 3105 | 2012-02-14


남극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 계속 이어졌는데요, 1월 25일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 호를 타고 남극 장보고기지 최종 현지조사에 나섰던 조사단이 40여 일간의 남극 탐사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되돌아왔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라온 호의 이번 남극 탐사 이유는 올 12월 장보고기지 착공을 위한 최종 현지조사였는데요, 기지 건설을 위해 장비는 어떻게 하역할 것인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인원과 장비는 어떻게 이동할지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과 6월 남극조약당사국회의에 제출될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조사와 기지 주변의 과학연구 활동이 그 목적이었답니다.
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어선이 남극해의 유빙에 갇혀있다는 구조 신호를 받고 이틀이나 일찍 뉴질랜드에서 출항한 아라온 호가 예정에 없던 조난 어선을 구조했던 것도 이슈가 되었었지요.
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MBC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총 6부작으로 오는 2월 17일까지 방송되고 있습니다.
남극의 생생한 모습이 방송되면서 많은 감동과 정보를 주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많은 매체들이 극지연구와 자원 확보를 위해 선진국들이 해마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냉전시기엔 남극에서도 미국과 소련관의 대결이 치열했고, 현재 남극에서 부상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극에 두 번째로 지어질 장보고과학기지(오는 12월 착공 예정)에 대한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요.
지난 주(2월 9일 목요일, 한국시간)에는 러시아 연구팀이 4000m 두께의 남극 얼음 밑에 숨어있던 보스토크 호수의 표면까지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약 20년에 걸쳐 다다른 집념의 결과라고 합니다. 과학계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라는데요, 남극 4000m 두께의 얼음이 수십만 년 동안 지구의 대기와 단절시켜 놓은 이 신비의 호수에서 현재의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존하는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호수의 환경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답니다.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시추 작업은 그동안 자금 부족, 장비 고장, 극한 작업 환경 등으로 인해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야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어려움 끝에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연구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 과학자들의 집념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왜 많은 나라들이 남극을 사수하려고 하는지, 무엇 때문에 남극은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볼까 합니다.




*알아보기
-남극은?
-남극을 사수하라! 남극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 이야기
-우리나라의 남극 진출 상황은?



*생각 키우기
현재 건설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에 우리는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




남극은?
남극은 1959년 체결된 남극조약에 따라 남위 60˚이남의 바다와 남극대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섬과 빙붕*을 합친 남극대륙의 면적은 약 1,400만 km2으로 한반도의 62배, 남한의 140배, 중국의 1.4배, 지구 육지의 약 1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남극대륙은 99.7%가 평균두께가 2,160m나 되는 얼음으로 덮여있는데, 이 얼음의 양이 3,000만 km3으로 지구 담수의 약 70%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해요. 이 얼음이 다 녹는다면 전 세계 해수면은 약 60~70m나 높아진다고 하네요.
영화 투모로우에서 가상현실이지만 남극대륙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60m나 상승해 일어나는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이야기들이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남극의 연 평균 기온은 영하 34℃, 최저기온은 1983년 러시아 보스토크 기지에서 측정된 영하 89.3℃랍니다. 실제로는 해안에서는 바람이 워낙 거세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지고, 눈보라가 심하면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극한 상황이지요.

남극의 위성사진에 약간의 합성이 가해진 그래픽 이미지.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wikipedia)




*빙붕(ice shelf) : 남극 대륙을 뒤덮은 빙하를 타고 흘러나와 바다 위로 퍼지며 평평하게 얼어붙은 두께 300~900m의 얼음덩어리를 말합니다. 빙붕은 남극대륙과 연결되어 있지만,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얼음덩어리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로스 빙붕, 론 빙붕, 필히너 빙붕 등이 대표적입니다.

로스 빙붕.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wikipedia)




남극을 대표하는 생물은 바로 ‘펭귄’입니다. 남극에는 또 남극물개, 고래, 크릴 등이 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의류, 이끼류 등이 다수 살고 있고요.
극지방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사진과 설명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극지의 생물들 살펴보기: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polar.re.kr/www/environment/antarctic/antarctic.cms




여기서 잠깐, 남극과 북극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남극엔 펭귄이 살고, 북극엔 북극곰이 산다고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다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매우 추운 극한 환경이라니 같아 보이겠지만 차이점이 있답니다. 가장 확실한 차이점은 북극은 땅은 없는 바다 위에 둥둥 뜬 얼음 덩어리, 남극은 대륙(땅) 위에 두꺼운 얼음이 덮여 있다는 것입니다. 얼음이 다 녹고 나면 북극은 바다만 남고, 남극은 대륙(땅)이 남는 거지요.
그럼 북극과 남극 둘 중 어느 곳이 더 추울까요? 북쪽이 더 춥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은 남극이 더 춥답니다. 북극은 저위도의 열이 전달이 되지만, 남극은 남극 대륙을 순환하는 해류가 있어 열의 전달이 차단 돼 낮은 기온이 유지되니까요.




남극을 사수하라! 남극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 이야기
1950년대에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이 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 1000여 명이 사망한 적도 있고요. 1959년까지 미국, 소련, 일본, 남아프리카, 벨기에가 남극에 연구기지를 세웠고, 뒤이어 중국과 인도, 브라질이 가세했습니다.
남극에서의 긴장이 높아지자 1959년에는 남극조약이 체결되었는데 그 내용은 남극 내의 군사시설을 금지하고 남극을 어디까지나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조약에 따라 남극은 세계 최초의 비핵지대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극의 영유권 경쟁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현재 남극에 자국의 영토가 있다고 선언한 나라는 영국, 노르웨이, 칠레 등 7개국이지만 남극조약에 따라 유보되고 있습니다. 남극은 또 1998년 남극환경보호 의정서 채택을 계기로 오는 2048년까지 50년간 지하자원 개발을 금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남극에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일본 등 29개 국가들이 40개 상주과학기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남극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극지방의 중요성과 활용가치 때문입니다. 남극은 극지생물의 연구, 극권 위성, 위성 통신, 반도체 등 초정밀 첨단기술의 시험장이 될 수 있어 산업분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또 지구환경변화 연구의 열쇠이며, 인간이 개발하지 않은 지구상의 마지막 대륙 그리고 에너지 및 각종 금속자원이 다량 매장되어 있으며,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남극의 빙원과 남극 해역에는 석유, 천연가스, 금, 은, 철, 구리, 석탄 등의 막대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크릴, 메로, 고래 등의 생물자원 그리고 식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얼음 등의 자원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혹한 기상 조건과 두꺼운 얼음 그리고 아직은 취약한 부대시설 등 때문에 남극의 자원을 이용하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자원고갈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 이때에 남극대륙에는 인류가 100여 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묻혀있다니 수많은 나라들이 군침을 왜 남극, 남극하는지 알만합니다. 우리나라도 에너지와 광물자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미래자원 확보를 위해 극지연구를 포기할 수가 없답니다.




우리나라의 남극 진출 상황은?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 북극에 다산과학기지를 세웠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첫 쇄빙선인 아라온 호도 남북극의 연구를 위해 운항 중이고요.
그 중 남극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남극대륙의 북쪽, 사우스쉐틀랜드제도의 킹조지섬 바턴반도(맥스웰만)에 1988년 설립되었습니다. 남극의 무한한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고권을 획득하기 위해서지요. 이곳에서는 해저지형 및 지층을 탐사하고, 저서생물과 해양생물을 채취하고 육상지질 및 암석표본을 채취, 육상의 동식물 분포조사 등의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9년 극지 연구를 위해 출항하는 아라온 호. / 이미지 출처 : 한진중공업 보도자료




2009년 출항해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아라온 호도 남극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아라온 호는 유빙을 깨뜨리며 21세기 자원의 보고라 불리는 남북 극지 탐사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첫 쇄빙연구선입니다. 아라온 호는 60여 종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추고 있어 ‘바다 위의 연구실’로 불립니다.

세종과학기지가 남극연구를 위한 전초기지라면 남극대륙 남단의 로스해 부근에 설립 중인 장보고기지는 극한환경 속에서 극지의 빙하, 환경 변화 등 특성화된 극지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연구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연구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됩니다.
한국은 1988년 세종기지 건설과 함께 세계에서 23번째로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 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요, 장보고기지가 건설되면 그동안 선진국을 뒤따라가던 한국이 이제 한 단계 올라서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게 되는 것이랍니다.




*더 찾아보기
-책으로 남극에 대해 더 찾아보세요.
● 펭귄도 모르는 남극 이야기 - 박지환 글 | 허현경 그림
: 환경 전문기자의 남극 탐험기
● 남극에서 온 편지(우리 삼촌은 세종 기지에 있어요) - 한정기 지음
: 남극에 간 삼촌이 조카들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아주 쉽게 남극을 소개하는 그림책. 유치원 아이들부터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세종기지에서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도 실려 있답니다.
● 야 가자 남극으로 - 장순근 지음 | 이가경 그림
● 남극 북극 WHY - 이광웅 글 | 가재발 그림
● 남극에서 살아남기 - 코믹컴 지음 | 문정후 그림
● 어린이를 위한 남극의 역사 - 마샤 스텐슨 지음 | 최인희 옮김

-인터넷으로 남극에 대해 더 찾아보세요.
● 남극 세종기지 미투데이(http://me2day.net/sejongleader)
: 세종기지에서 보내오는 새로운 소식,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궁금한 것도 물어보세요.
● 극지연구소 홈페이지(http://www.polar.re.kr)
: 왜 극지인지, 극지의 자연 환경, 그동안의 연구 성과 등을 비교적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각 키우기
미래 자원의 보고인 남극과 북극. 이 극지 개발에 수많은 나라들이 수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경쟁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에 뒤질세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남극에 세종과학기지, 북극에 다산과학기지가 설립되어 운영 중이고, 대한민국 첫 쇄빙선 아라온 호도 2009년 출항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남극에 본격적인 연구 활동이 펼쳐질 장보고과학기지가 건설 중입니다.
자원의 보고라 불리는 극지 연구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들 하는데요, 현재 건설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에 우리는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극지연구소 등의 자료를 살펴보고, 왜 장보고과학기지를 건설하는지 찾아 정리해 보세요.)




주제!
생태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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