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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가뭄으로 지친 대한민국! 목록

조회 : 3768 | 2012-07-03

 <충청권 최악의 가뭄>
<정부, 11년 만에 가뭄대책본부 가동>
<“무더위와 가뭄… 사람과 땅 모두 아파요!”>
<104년 만의 가뭄, 홍수 대비 물 관리 비상>
<104년 만의 최악 가뭄… 우리 집엔 어떤 일이? “엄마가 양파 튀김을 안 해줘요ㅠㅠ”>
<서울 가로수 다 말라 죽을라>
<경기도, 농작물 가뭄피해 지역 소방차량 긴급 용수 지원>
<경기도 소방, 가뭄과의 전쟁 총력 대응>
<가뭄 대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한강공원, 100여 년만의 최악가뭄 대비 급수대책 총력>

가뭄

 

최근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각 지자체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가뭄과 관련된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그 중 몇 가지 제목만 뽑아 본 것이랍니다.
제목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6월말 현재 가뭄과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일까요? 6월 마지막 주말부터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7월 초 전국적으로 비를 뿌린 후 가뭄이 한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는데요, 6월 내내 핫이슈로 떠올랐던 가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 합니다.
가뭄과 무더위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정부는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지 또 이 가뭄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알아보기
- 6월 내내 우리나라가 가뭄이었다고?
- 왜 가뭄이 생겼고 얼마나 심각한가?
- 가뭄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관련 단원
- 초등학교 과학 3학년 1학기 날씨와 우리생활
- 초등학교 과학 4학년 1학기 지표의 변화
- 초등학교 과학 6학년 2학기 날씨의 변화
- 중학교 과학 1학년 1학기 생물의 구성과 다양성
- 중학교 과학 1학년 2학기 식물의 영양

 

*생각 키우기
- 물 부족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6월 내내 우리나라가 가뭄이었다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가뭄‘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말 현재 비는 거의 내리지 않은 채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이 매일 3시에 발표하는 가뭄판단지수에 따르면,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 국토가 대부분 작물손실과 광범위한 물 부족 및 제한을 피할 수 없는 ‘매우 위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21일과 28일 발표된 가뭄판단지수를 비교 해보면 전국의 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21일에는 짙은 노란색으로 표시됐던 ‘가뭄’ 단계의 지역들이 대부분 일주일 만에 빨갛게 ‘매우 위험’ 단계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가뭄판단지수


6월 21일(왼쪽)과 일주일 후인 28일(오른쪽) 오후 3시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발표된 가뭄판단지수. 동해안과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매우 위험’ 단계이며, 일주일 만에 짙은 노란색인 ‘가뭄’ 단계에서 빨간색인 ‘매우 위험’ 단계로 바뀐 곳들이 눈에 띕니다. / 이미지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또 무더위도 극성이었습니다. 33.8도, 19일 인천의 낮 최고 기온입니다. 7, 8월이 아닌 6월인데 말입니다. 이날 인천은 기상관측 이후 108년 만에, 서울은 33.5도로 2000년 이후 12년 만에 각각 6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는군요.

 

왜 가뭄이 생겼고 얼마나 심각한가?
수도권이 최근 이처럼 무더위와 가뭄이 지속되는 이유는 ‘푄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습한 바람이 높은 산을 넘어 오면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현상을 푄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높은 산이란 우리나라에서는 ‘태백산맥’을 말하는 것이지요. 동해바다의 습기를 머금은 습한 바람이 동풍에 밀려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고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태백산맥의 서쪽은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랍니다.

 

[태백산맥 관련 따끈따끈 과학 보기 : ‘폭설의 대명사, 대관령 - 영동지방에 폭설이 잦은 이유는?]

여기에 강수량도 적었는데, 지난 30년 동안에 내린 평균 강수량(5월 1일~6월 24일 기준)의 6.4%에 불과했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35% 수준에 머물렀답니다.

철쭉
6월말 현재 경기, 충남, 전남, 전북 지역의 저수지 280여 곳이 바닥을 보일 정도랍니다.
가로수도 누렇게 잎이 죽어가는 게 눈에 많이 띄는데, 은행나무처럼 뿌리가 깊고 키가 큰 교목은 상태가 아직 괜찮은데 교목과 교목 사이에 심은 키가 작은 화양목, 사철나무, 철쭉 같은 관목들이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방차와 물청소차를 이용해 가로수에 물을 주고, 물주머니 달아주기 등의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과 주민들에게 가로수 물주기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고요.

 

6월 27일, 부천의 한 은행 앞을 지나는데 화단에 심겨진 철쭉의 잎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물주기

서울시는 말라죽어가는 가로수를 위해 가로수에 물주머니 달기(왼쪽 위), 학생과 주민들의 물주기 동참(오른쪽 위), 소방차와 물청소차를 동원해 물주기를 시행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서울시 보도자료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농작물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특히 양파‧마늘‧대파‧감자 같은 뿌리에 물이 충분히 공급돼야 잘 자라는 작물들의 작황이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감자와 양파는 크기가 작고 수확량이 줄었고, 대파 또한 작황이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감자가격 및 수급동향 자료’를 내놓았는데 소매가격은 지난달보다 오히려 31.1% 하락했답니다. 작황이 좋지 못하고 크기도 작지만, 전체 재배면적이 25%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크기가 작고 작황이 좋지 못하지만 가격이 비싸지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행인 셈이지만, 소득이 대폭 줄어든 농민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겠지요.
또 단양군은 육쪽마늘 산지로 유명한데, 6월 중순에 수확이 시작됐지만 마늘 굵기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가격은 작년보다 낮게 형성돼 농가 수입은 더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요.
양파와 대파는 작황이 좋지 못해 가격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오죽하면 어린이동아의 기사 제목에 <엄마가 양파 튀김을 안 해줘요ㅠㅠ>가 등장했을까요? 그렇다고 농민들이 돈을 버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은 가뭄으로 양파 크기가 너무 작아 팔 수 있는 것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울상이라는군요.

래프팅

여름이 오면, 가족단위로 고무보트를 타고 계곡의 급물살을 타고 내려오는 래프팅도 많이 하지요? 그런데 계곡의 물이 줄어 래프팅을 휴업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6월 28일자)도 있었습니다.
인제 내린천, 철원 한탄강계곡, 영월 동강계곡 등이 래프팅 장소로 유명한데, 강이 바닥을 거의 드러내면서 물살이 약해 재미가 없다는 입소문이 퍼져 손님이 줄었다고 해요. 래프팅 체험객은 지난 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래프팅이나 숙박업소 예약 등이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계곡의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을 즐기는 래프팅은 6월말 현재 가뭄으로 인해 물이 줄어 손님이 줄고, 휴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Redmarkviolinist BY-SA-3.0(flickr)

 

가뭄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가뭄이 이제 ‘우리와 관련 없는 이야기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나요?
가뭄은 ‘조용한 재해’라고도 하는데요, 홍수나 지진은 갑작스럽게 큰 타격을 입히는 재해지만, 가뭄은 눈에 띄지 않게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오랫동안 소리 소문 없이 지속되기 때문이지요.
가뭄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그로 인해 식량난을 가져옵니다. 가뭄은 물이 부족한 것이니 식수난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물 부족으로 인한 위생환경 악화도 빼놓을 수 없고요.
아프리카의 경우를 예로 살펴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가뭄이 지속돼 드넓던 농경지가 사막으로 변해가는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니제르 등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답니다. 식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깨끗하게 씻을 물은 더 부족하니 위생 환경이 좋지 못해 말라리아, 뎅기열,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됐어요.

또 가뭄으로 인해 말라붙은 산에는 산불도 더 자주 발생하게 돼요.
가뭄에는 연못과 저수지, 댐 등이 말라붙어 산업체에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업에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타격을 입은 기업체에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그 지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가뭄

전력소는 냉각수가 충분하지 않아 발전량이 줄어들게 되고, 수력발전을 하는 댐은 흐르는 물이 부족해 전력생산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답니다.
물이 부족하면 강이나 바다 등의 자연환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또 물이 부족하면 사회가 불안해지고, 농민이나 그 지역의 주민들이 이주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이 한 나라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물 부족이 이웃 간, 지역 간 더 나아가서는 국가 간 분쟁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계은행이 ‘21세기 국가 간 분쟁의 원인은 물 부족 때문일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가뭄은 농작물은 물론, 산업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이미지 출처 : by Tomascastelazo BY-3.0(flickr)


 
6월 마지막 주말에 제주도부터 시작된 장마로 6월 내내 이어진 가뭄과의 전쟁에서 일단 벗어날 수는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요.
2001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정부가 가뭄대책본부가 가동해 먼저 관정 등 용수개발에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준설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해요. 가뭄대책본부가 가동된 만큼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흐지부지 해체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고 또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은 생길 터이고, 그때마다 국민들은 고통을 받게 될 테니까요.

 

* 더 찾아보기
이번 주는 더 찾아보기로 인터넷이나 책이 아닌 기존에 따끈따끈 과학과 환경이야기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뭄, 장마와 관련된 내용들을 되새겨보도록 합시다.
- 식량 부족, 무엇이 문제인가?

http://www.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12020004
- 위기의 지구를 구하라!
http://www.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09120004
- 부족해지는 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http://www.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ENVI/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ENVI2010080001
- 장마철 질병 주의보와 건강한 여름나기
http://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11060003
- 여름 손님, 장마
http://www.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HHSC/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HHSC2010070001

 

* 생각 키우기
물 부족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6월에 이슈가 됐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됐어요. 하지만, 가을과 겨울철 강수량이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는 늘 11월부터 물 부족 문제가 뉴스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물 부족 문제가 6월 한 달 이슈가 되고 말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자, 물 부족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물 부족 문제 어떻게 해결해 내갈 수 있을지 정리해 봅시다. 개인이, 단체가, 정부가,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일들로 나눠 정리해 봐도 좋겠습니다.

주제!
날씨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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