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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입어 에너지 절약하고 건강 지키자! 목록

조회 : 3547 | 2012-11-20

아직은 11월이라 은행잎 날리는 따스한 가을 날씨였으면 좋겠는데, 실제로는 한밤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천안, 인천, 청주, 추풍령 등지에서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아쉽게도 잠깐 내리고 말아서 많은 이들이 첫눈이 내렸는지 알아채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반대로 14일 광주광역시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에 하얗게 내려앉은 눈을 볼 수 있었는데도, 광주 기상청은 첫눈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광주지방기상청 관측소에서 관측자가 육안으로 눈이 내리는 것을 확인해야만 첫눈으로 기록되는데, 이날 내린 눈은 관측소가 있는 북구 운암동에는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첫눈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로 첫얼음, 첫서리 등도 각 지역의 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기상청 관측소에서 이런 기상 현상들이 관측되어야만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는답니다.
이렇게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고, 첫눈이 내리기도 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내복’과 관련된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한 업체가 고객 감사 축제 이벤트를 벌이며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기능성 발열 내의를 판매했는데,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 매장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몰리면서 평일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일부 매장 입구에는 수백 미터가 넘는 줄이 늘어서는 등 대란이라 할 만한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젊은 사람들이 내복을 입으면 젊은 사람이 무슨 내복을 입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요, 이 업체는 기능성 내의에 히트텍이란 이름을 붙이고 기존 내복보다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아 내복은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만 입는 옷이라는 편견을 깨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뿐만이 아닙니다. 혹한이 온다며 보온과 발열 섬유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는데요, 코오롱의 히텍스, 효성의 에어로웜, 휴비스의 엑센, 웰크론의 갤럭시포그니 등이 겨울철 보온섬유 시장을 공략할 기세입니다. 이 섬유들은 내의는 물론 아웃도어 의류, 침구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답니다.
기상청은 오는 12월부터 우리나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생기고 내년 1월에는 예년보다 훨씬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북반구 겨울에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지난 겨울처럼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 연일 올 겨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닥칠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최악의 한파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검증 부품 교체작업, 고장 정지, 예방 정비 일정 지연 등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블랙아웃 우려가 높아지는 것인데요. 정부는 지난 16일 ‘동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하고 국무총리 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국민들과 산업계 등에 적극적으로 에너지 전략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것을 보면 올 겨울 블랙아웃 가능성에 대한 기사들이 과장된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자, 그럼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우리가 에너지 절약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내복 입기부터 시작할 수 있을 텐데요,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2~3도는 올라간다고 해요. 내복을 입고 겨울철 실내온도를 2~3도 정도 낮추면 에너지 절약도 자연스레 되는 것이지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내복은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겨울철 건강도 지켜준다는군요.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내복의 진화-내복에 담긴 과학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알아보기
- 체감온도란?
- 추위는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
- 겨울철, 내복 왜 입어야 할까?

 

 

- 체감온도란?
체감온도란 인체가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체감의 정도를 나타낸 온도를 말합니다.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기상청은 2001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Joint Action Group for Temperature Indices (JAG/TI) 회의에서 새롭게 발표된 산출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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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일평균기온(℃), V : 일평균풍속(km/h)〕

 

체감은 체표면의 열교환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데, 이것은 기온뿐만 아니라 풍속·습도·일사 등 기상 요인이 종합되어 작용함으로써 결정됩니다. 옷 입은 정도나 거주 상태, 심리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답니다.

기상청은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체감온도와 도시별 지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에 따라 영하 10도 이상은 관심 단계, 영하 10~영하 25도는 주의 단계, 영하 25~영하45도는 경고 단계, 영하 45도 미만은 위험 단계로 구분해 일상생활에 참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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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체감온도를 발표하고 있는데, 표에서처럼 원주와 정선군은 현재 기온이 같지만 체감 온도는 4도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풍속과 관련이 깊다. / 이미지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 추위는 우리 신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
추위는 신체 전반에 걸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칩니다. 추위로 인한 질환이나 사망은 더위로 인한 질환이나 사망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추위가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보라면 많은 사람들이 흔히 얼굴이나 손, 뺨, 콧등과 귓불 같은 신체가 따갑고 아프고 가려워지는 동상 정도만을 이야기하는데,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도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므로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몸이 따뜻하면 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감기나 인플루엔자는 물론 여성 생리질환, 말초순환장애, 당뇨, 비만 등 많은 질환이 몸이 차갑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랍니다. 몸이 차가우면 체내 지방과 당분의 연소가 방해를 받고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기 때문이랍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단 것을 먹지 않았음에도 혈액 속에 당분이 남아있어 당뇨가 올 수 있고, 하체가 차가우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느려져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돼 혈액과 노폐물(지방 등)이 쌓여 하체 비만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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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운 날씨엔 감기 환자들이 많지요? 감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정확하게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걸리게 되는 것이랍니다. 환절기에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약해진다고 해요. 반대로 체온을 1℃ 올리면 면역력은 5~6배 강해진다니 체온, 올려야겠지요? 면역력을 올리려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답니다.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입으면 실내외 온도차가 적어져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 겨울철, 내복 왜 입어야 할까?
신체 중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 부위는 바로 목이라고 해요. 이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체온이 발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네요. 그 다음은 발, 등, 넓적다리, 아랫배 순이라고 합니다. 추운 날은 목도리나 목까지 덮이는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3~4℃ 가량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두꺼운 옷만 입기 보다는 신체 중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 부위를 따뜻하게 해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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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낮에는 더워 땀이 나 체온을 더 떨어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옷을 한 겹 벗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 너무 두꺼운 옷은 활동할 때 불편하기도 하고요.

 

‣ 내복의 3℃ 정도 보온 효과, 정지 공기층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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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복 미착용시(표면온도 21.8℃)                         내복 착용시(표면온도 18.6℃)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정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내복을 입은 경우가 안 입은 경우보다 3℃ 가량 표면 온도가 낮은데, 이것은 내복을 입을 때 그만큼 체온을 덜 뺏겨 추위를 덜 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이미지 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보도자료 


겨울에 내복을 입으라고 하는 이유는 보온 효과 때문인데요, 이 보온 효과가 바로 정지 공기층에서 나옵니다. 정지 공기층이란 내복 옷감 부피의 60~90%를 차지하고 있는 공기층을 말하는데요, 옷과 옷 사이의 공기가지 포함하면 이 비율을 더 늘어납니다. 내복을 입고 그 위에 겉옷을 입으면 정지 공기층 비율이 늘어나면서 보온 효과도 높아지는 것이지요.

 

 

‣ 겨울철 에너지절약의 0순위 방법, 내복 입기로 에너지절약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내복을 착용하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19.6℃의 실내에서 내복을 입으면 난방온도를 22℃로 높인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음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험(내복 착용과 미착용 시 피부온도를 측정)으로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내복을 입어 난방온도를 2.4℃ 낮추면 115만 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344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에너지관리공단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1℃ 높이는데 에너지는 7%가 더 소비되는데,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만 낮추면 전국적으로 1조 3천억 원의 난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내복, 건강을 위해 입어라!
겨울철 난방을 해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건조해져 가려움이나 아토피 증상이 악화됩니다. 겨울철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면 실제 우리가 느끼는 온도는 22~23℃ 정도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내복을 입으면 이처럼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어, 실내 온도를 올려 발생할 수 있는 알러지성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 그리고 안구 건조증이나 피부 건조증이 발생할 확률 또한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피부는 항상 수분을 외부로 발산해 피부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데, 내복을 입으면 밖으로 빼앗길 수분을 내복과 피부 사이의 공기층에 머무르게 해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하고, 체온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겨울철에 입는 옷은 스웨터처럼 까슬까슬한 옷감으로 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옷감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발진이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건조증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요. 내복을 입어 피부와 이런 스웨터처럼 까슬까슬한 옷감의 접촉을 줄이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평소 피부가 건조한 사람,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들보다 더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입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말했듯 내복은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는 것을 막고, 스웨터처럼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겉옷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내복 입기를 꺼립니다. 여성들은 겨울철에도 치마를 입거나 옷에 붙는 옷을 입을 때 내복을 입으면 옷맵시가 떨어진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내복을 더 입어야만 합니다. 여성들은 하복부가 차가우면 생리불순이나 냉대하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복이 옷맵시를 해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도 됩니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성 발열내복들이 옷맵시도 살리고 건강도 챙겨주기 때문입니다. 보온력도 탁월하고, 다양한 디자인들이 나와 예쁘기까지 하니까 옷맵시를 탓하며 멀리할 핑계는 없어졌습니다.

 


내복을 입으면 난방비도 줄이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 온난화도 막아 환경도 보호하고, 우리 건강까지 지켜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겨울철엔 내복 꼭 입어야겠지요?

 

 

* 생각 키우기
내복 입기와 함께 겨울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참고 자료: 에너지관리공단의 황소바람잡기 캠페인 보도자료
 http://www.kemco.or.kr/web/kem_home/info/news/report/kem_view.asp?q=1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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