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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거 비밀회의 ‘콘클라베’와 굴뚝 연기의 비밀 목록

조회 : 4712 |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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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국의 성베드로 광장.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는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이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새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와 종소리를 기다렸습니다. / 이미지 출처 : Photo by DAVID ILIFF-CC-BY-SA 3.0(wikipedia)


지난 3월 12일(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시국 현지시간),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지도자인 제266대 교황이 선출된 콘클라베(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열쇠로 잠그는 방이란 뜻)가 열렸어요.
이날 콘클라베가 열리는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는 가장 먼저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아직 새로운 교황이 뽑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굴뚝에서 흰 연기가 올라야 새 교황이 선출되었다는 뜻이고요.
이번 제266대 교황을 뽑는, 3월 12일에 시작된 콘클라베는 다음날인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5차례의 투표가 진행되었고, 전 세계 80세 이하 추기경 115명이 투표에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고,  교황으로 선출되면 이전의 국적과 이름 등을 버려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교황 이름은 프란치스코로 명명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콘클라베가 열리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의 검은 연기와 흰 연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검은 연기와 흰 연기는 모두 추기경들이 내 놓은 투표 용지를 태워 만드는 것이라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번 주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바로 이 콘클라베의 흰 연기와 검은 연기의 비밀을 파헤쳐 볼까 합니다.

 

 

* 알아보기
- 교황은?
- 이번에 새로 선출된 교황은 누구인가?
-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 검은 연기와 흰 연기에 숨겨진 비밀

 

 

* 생각 키우기
- 세계의 주요 종교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 교황은?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io)」에 따르면 교황은 로마의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자, 으뜸 사도인 베드로의 후계자, 보편 교회의 최고 대사제,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 로마 관구의 관구장 대주교, 바티칸시국의 원수(元首),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 표현하고 있고, 실제적으로는 세계 주교단의 단장으로 현세 로마 가톨릭 교회의 통괄적 최고 사목자를 말합니다.
교황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먼저 로마 가톨릭 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절대적인 권력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교회 안의 모든 법령은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교황은 일을 처리할 때 선례를 따를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전통을 폐지하고 교회법을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으며, 교서를 발표할 수 있고, 협의를 거치지 않고도 교회 안 규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에 관해서는 추기경단의 자문과 충고를 받도록 되어 있지만, 모든 일에 있어 교황 자신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조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요. 또 인간이 하는 재판은 받지 않기에 법정 소환되지 않을 권한도 갖고 있다네요.
그렇다고 교황이 이러한 권한만 갖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철저하게 자신을 버려야만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교황이 되면 교황이 되기 전에 사용하던 자신의 이름과 이전의 국적 및 시민권을 버려야만 한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규제를 받기도 해요.

 

[교황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살펴보기]
 http://www.vatican.va/

 

 

 

 

 - 이번에 새로 선출된 교황은 누구인가?2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그가 바로 이번에 새로 선출된 제266대 교황입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
‣ 출생일 : 1936.12.17
‣ 사제수품 : 1969.12.13
‣ 주교임명 : 1992.06.27
‣ 추기경 서임 : 2001.02.21
‣ 교황 선출 : 2013.03.13

 

 

 

오른쪽: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그는 이제 옛이름 대신 ‘프란치스코’로 불리게 됐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presidencia.gov.ar-BY-SA-2.0(wikipedia)


 

1967년에서 1970년까지 산미겔의 성 요셉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69년 12월 13일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1992년 5월 20일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의 보좌주교로 임명되어 6월 27일 주교로 서품되었고 1997년 6월 3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되었다가 1998년 2월 28일에 추기경 안토니오 콰라시노에 이어 대교구장에 취임하였습니다. 2005년 11월 8일부터 2011년 11월 8일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하였고, 2001년 2월 21일 요한 바오로 2세가 추기경으로 서임하였답니다.
그리고 2013년 3월 13일, 남미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에 선출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http://www.cbck.or.kr/page/page.asp?p_code=K4221]

 


-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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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표에서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음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왼쪽), 5번째 투표에서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오른쪽 위), 새로 선출된 교황 프란치스코가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오른쪽 아래). / 이미지 출처 : by BostonCatholic-BY-ND-2.0(Flick)

 

 

이번 제266대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는 지난달 12일(2013년 3월 12일)부터 다음날인 13일까지 이틀 동안 5차례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80세 이하 115명의 추기경들이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5차 투표 끝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되었고, 교황 이름은 프란치스코로 명명되었습니다.
보통은 교황의 서거 후에 새로운 교황을 뽑아왔는데, 이번에는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2월 28일자로 퇴임한 이후에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바티칸시국에 있는 사도 궁전과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었답니다.
교황이 살아 있는 동안 교황직에서 물러난 것은 598년 만에 처음 있는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가톨릭계도 살아 있는 전임 교황의 예우 문제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퇴임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에 머물면서 연구활동과 집필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임 교황과 새로운 교황이 가톨릭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요.
자, 그렇다면 콘클라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교황은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들에 의해 선출되는데, 이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를 콘클라베라고 합니다. 보통은 교황이 세상을 떠난 날로부터 15일~20일 이내에 콘클라베를 바티칸시국의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열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교황이 살아있으니 퇴임 선언을 한 후 콘클라베가 열리게 된 것이고요.추기경으로 임명되면 교황 선거권을 갖게 되는데, 만 80세가 넘은 추기경은 선거권이 없답니다.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들은 콘클라베가 열리는 동안은 시스티나 예배당 내에서 음식과 물을 공급받으면서 투표를 하는데,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는 그 어떤 연락도 취할 수 없답니다. 선거는 비밀 투표 방식으로 오전과 오후에 하루 2번 실시되고, 교황이 선출되려면 서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선거 결과는 투표 용지를 태워서 알리는데 검은 연기는 이번 선거에서도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음을 알리는 것이고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새로운 교황의 탄생했음을 알리는 것이랍니다.

 


- 검은 연기와 흰 연기에 숨겨진 비밀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내부에 있는 추기경들이 외부와는 그 어떤 연락도 주고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중 유일하게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이번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었느냐, 선출되지 못했느냐를 연기의 색깔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면 이번에도 새로운 교황이 결정되지 못한 것인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거든요.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기 :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

 

 

교황의 탄생 여부를 알리는 흰색과 검은색 연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연기는 완전 연소하지 않는 공기상의 입자 때문에 만들어집니다. 연기의 색깔은 이 입자에 따라 달라지고요. 교황청의 검은 연기는 탄소 입자의 불완전 연소로 만들어지고, 흰 연기는 연료의 증기와 수증기 혹은 광물의 재 때문에 생깁니다.
이 연기는 원래 투표를 할 때 쓰인 투표 용지를 태워 만드는 것인데, 검은 색을 내기 위해서는 젖은 짚이나 덤불, 젖은 나무를 함께 태워 검은 연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불완전 연소를 해야 검은 연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연기는 잿빛을 띄어 외부에서 굴뚝을 통해 나오는 연기를 볼 때는 흰색인지 검은색인지 구분하기 모호한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1958년에는 짚에 불이 잘 붙지 않아 엉뚱한 색깔의 연기가 굴뚝으로 나온 적도 있을 정도로 흰색과 검은색 연기를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2005년에 이런 혼란을 방지하려고 스토브를 하나 더 설치해 투표 용지를 태울 때 화학약품이 첨가된 카트리지를 함께 태운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스토브 하나는 교황 선출을 위해 쓰였던 투표지를 소각하고, 새로 설치된 다른 하나는 적당한 색깔의 연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지요.

이때 쓰이는 물질이 어떤 물질인지 교황청은 사용된 화학약품의 정확한 성분을 공개하지 않고, 몇 가지 성분을 섞어 만든다고만 밝혀왔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2일자 뉴욕타임즈에는 교황청이 3월 12일 교황 선출 여부를 알려주는 연기 색깔의 제조법을 공개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흰 연기는 염소산칼륨, 유당(락토오스), 송진을 섞어 만든다고 해요. 유당(락토오스)는 각종 화학성분이 담긴 카트리지가 잘 탈 수 있도록 하는 연료의 역할을 담당하고 흰 연기는 염소산칼륨과 송진의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반면 검은 연기는 과염소산칼륨과 안트라센, 유황을 이용한다고 밝혔어요. 유황은 유당(락토오스)처럼 연료 역할을 담당하고, 과염소산칼륨과 안트라센이 반응해 검은 연기를 내는 것이지요.

이 방식은 불꽃놀이를 할 때 불꽃의 색깔을 내는 표준 제조법과 같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습니다.

콘클라베의 결정이 한밤중에 나올 경우도 있으니 밤에는 굴뚝에 조명을 비춰 확인할 수 있게 한답니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출 때에는 이렇게 보완된 흰 연기를 6분 30초 동안 굴뚝으로 내 보냈고, 이때부터는 흰 연기를 내 보낼 때는 종도 함께 울려 연기의 색과 함께 귀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교황 관련 내용 더 살펴보기 : 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
http://ita-vatican.mofa.go.kr/korean/eu/ita-vatican/information/data/index.jsp

 

 


* 생각 키우기
- 세계의 주요 종교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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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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