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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 습기와의 전쟁! 목록

조회 : 3667 | 2013-06-18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사이가 장마기간인데, 올해는 좀 빨라져 6월 17일(월)부터 중부지방에서 먼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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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에서 모의한 18일(화) 구름영상 / 이미지 출처 : 기상청 보도자료


6월 17일(월)에는 중국 중북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된 후 점차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이에 따라 북한은 17일(월), 중부지방은 17일 오후에서 18일(화)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수)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장마전선이 느린 속도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수대가 장시간 머무르거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중부지방에서 먼저 장마가 시작 돼 제주도 쪽으로 진행되는 장마도 일반적인 것은 아니랍니다.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해가 비추는 시간인 일조량이 낮고, 고온다습한 것이 특징입니다. 습기가 많은 탓에 여러 가지 문제들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장마 시작을 알리면서, 습기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知彼知己 白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을 알고 있지요? 많이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말의 본말인 지피지기 백전불태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나와 적의 장단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고전에서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나오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겠네요).
자, 이번 주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습기’란 녀석의 정체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도록 합시다.
 

 

* 알아보기
- 습기와 습도
-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는?
- 습기가 많으면 생기는 문제점들은?
- 습기는 나쁘기만 한 걸까?

 

 

* 생각 키우기
우리 집에서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

 

 

- 습기와 습도
습기(濕氣)는 공기 또는 어떤 물질 속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와 수분을 말합니다. 공기 중에 얼마나 많은 수증기(수분)이 분포하는지를 나타내는 습기, 이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바로 습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습도 공기 중의 수증기량을 말합니다.
지구에는 지표를 둘러싼 공기층(대기)이 있는데, 이 대기에서 임의의 한 부분을 측정해 함유된 수증기의 양을 습도(濕度)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습도는 공기의 단위 체적(부피) 안에 들어있는 수증기의 질량(절대습도)으로 타나내기도 합니다. 또 중요한 습도 표시 중의 하나는 상대습도인데, 단위 체적의 공기를 포화시키는데 필요한 수증기량에 대하여 같은 온도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수증기량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기 중에 현재 포함한 수증기량과 공기가 최대로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포화수증기량)의 비를 퍼센트(백불율, %)로 나타낸 것입니다.
보통 기상예보 중 나오는 습도 80% 등은 이 상대습도를 말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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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말은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요. / 이미지 출처 : BY N데Grower-CC-BY-SA-2.5(Wikipedia.org)

 


- 실내 적정 온도와 습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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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최적온도는 18℃ 정도인데, 15.6~20℃에서는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 외에도 습도를 고려해야 하는데, 상대습도는 40~60%로 유지 하는 것이 좋아요. 많게는 70% 까지는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답니다. 습도가 30% 미만이거나 80% 이상이면 좋지 않다고 해요.


위에서 상대습도 구하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포화수증기량이 많아지거나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적어질수록 상대 습도는 낮아져요. 포화수증기량은 온도에 따라 높아지므로, 공기를 데우면 포화수증기량을 늘릴 수 있고, 상대 습도는 줄일 수 있어요. 그래서 장마철 바닥이 눅눅하다 싶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으면 보일러를 잠깐씩 돌리기도 하는 거지요.

또 공기 중의 습기를 직접 제거해 주는 방법도 상대습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제습기와 제습제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상대습도를 조절하는 것이지요. 이 제습기와 제습제의 원리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따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 습기가 많으면 생기는 문제점들은?
기상청의 장마철 건강관리 요령 보도 자료에 따르면, 습기가 많은 날은 외부의 더러운 먼지, 이물질 등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고 비와 땀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로 인해 피부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식중독, 우울증 등의 질병에 걸리기도 쉽고요.


추운 겨울이 오면 대부분 온도만 신경을 쓰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온도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바로 습도랍니다. 감기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습기를 너무 과하게 틀면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집안 습도가 너무 높아져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이 또한 적정 온도와 적정 습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습도가 높으면 우리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따릅니다. 습도가 높으면 문틈이나 벽에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이 곰팡이로 인해 우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요.


이불도 눅눅해 지고, 빨래도 잘 마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빨아도 잘 마르지 않으면서 쉰 냄새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남기도 합니다. 이런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세균․곰팡이를 제거하는 항균제품을 써서 세탁을 해야 합니다. 눅눅해진 이불이 들어있는 이불장과 옷장, 신발장 등은 눅눅한 습기가 가득하며 불쾌한 냄새도 납니다. 이런 직접적인 습기로 인한 피해 뿐 만 아니라 습도가 높으면 온 몸이 끈끈한 것 같고, 불쾌감이 높아져 집중력 또한 떨어지고, 잠을 이루기 쉽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습기가 많으면 농작물에 병해충 피해가 커집니다. 장마기간이나 태풍이 지나가고 물속에 잠긴 벼 등을 일으켜 세운 후에는 병해충 방지를 위해 꼭 농약이나 소독을 해 주어야만 한다고 해요. 고추도 장마기간이 지난 후에 고추점무늬병 등이 돌아 수확이 불가능해 지기도 합니다.


건물이 훼손되는 대부분의 이유도 바로 이 습기가 원인이 된 경우라고 해요. 먼저 말했던 것처럼 벽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고, 철로 된 재질에는 녹이 생겨 부식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나무로 된 건물이라면 습기로 인해 나무가 썩어 무너질 수도 있겠지요.


또 컴퓨터나 오토바이와 차량 같은 전기 장치를 이용하는 제품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습도가 매우 높을 때는 오토바이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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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로 인해 볼트와 너트가 부식이 진행됩니다. 이 작은 시작을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큰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이미지 출처 : By Thester11-CC-BY-SA-3.0(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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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6일 동안 부패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12시간마다 촬영하였습니다. 음식물의 부패 역시 습기로 인해 더 잘 진행되는 거랍니다. 음식물의 부패는 습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잘 진행되므로 습도와 온도가 높을 때는 부패된 음식으로 인해 걸리기 쉬운 식중독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By Andrew Dunn, http://www.andrewdunnphoto.com-CC-BY-SA-2.0(Wikipedia.org)

 

 

- 습기는 나쁘기만 한 걸까?
습기, 지금까지 이야기들로만 보면 정말 많아서 좋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꼭 습기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공기 중에 습도가 너무 낮을 때는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얼굴이 당긴다는 표현을 쓰지요. 공기 중에 피부의 습도를 빼앗겨 건조해져서 그런 거예요.
습도가 적당히 높아지면 피부도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적당한 습도는 피부 건강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습도가 높으면 산불 등 화재 발생의 위험도 매우 낮아져요.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산불 발생 빈도도 높고, 더 큰 산불로 번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나무들도, 숲의 풀들도 공기 중에 습도가 낮으니 수분을 빼앗겨 바싹 메마른 상태이니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지는 것이지요.
코 건강에도 습도는 매우 중요한데요, 코가 심하게 막혔을 때는 젖은 수건을 코에 대고 심호흡을 해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습기가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답니다.
이처럼 습도는 우리 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생활에 이 정보를 활용하도록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도 일기예보에 습도를 표현하는 것이지요.

 


* 생각 키우기
습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습도를 적당히 조절하기 위한 가습기와 제습기 그리고 제습제의 원리와 이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 집에서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을 찾아 정리해 보세요. 가습기, 제습기 그리고 제습제외에도 수많은 방법들이 있을 거예요. 부모님께 여쭤 봐도 좋겠지요. 먼저 찾아본 후 다음 주 따끈따끈 과학 이야기를 만나면 이해가 한결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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