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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봄을 맞는 식물 목록

조회 : 5932 | 2014-04-01

2014년, 올해의 봄은 어느 때보다 일찍 찾아와 조바심이 납니다. 화사한 봄꽃을 보지 못하고 꽃이 질까 두려워 얼른 밖으로 나가 꽃잔치 구경을 해야겠지요. 공원 또는 들판에는 벌써 봄꽃들이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며 화려한 꽃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봄에 꽃이 피는 식물임을 짐작할 수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우리말 예쁜 이름인 봄맞이꽃을 비롯하여, 한자어로 봄을 맞이하거나 알린다는 뜻의 영춘화(迎春花), 보춘화(報春花) 등이 그것입니다. 그럼, 이름으로 봄을 맞는 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 관련단원

식물의 한살이(초등학교 4학년 과학 1학기)

식물의 세계(초등학교 4학년 과학 2학기)

식물의 구조와 기능(초등학교 5학년 과학 1학기)

생태계와 환경(초등학교 6학년 과학 1학기)

생물의 구성과 다양성(중학교 과학 1학년)

 

 

알아보기

- 봄맞이꽃

- 영춘화(迎春花)

- 보춘화(報春花)

- 식물 이름 이야기

 

 

 

 

<봄맞이꽃>

과명: 앵초과

세계공통이름: Androsace umbellata(Lour.) Merr.

 

1. 이름

봄 들판이나 산길을 걷노라면 앙증맞은 흰색 꽃들이 우산 모양 꽃차례를 이루어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작아 언뜻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한 번 찾으면 그 후에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봄맞이꽃이지요. 우리는 그 식물의 매력에 사로잡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됩니다. 봄맞이꽃이란 이름은 봄을 맞이하여 일찍 꽃이 핀다는 뜻으로 붙여졌습니다. 많은 식물이 봄에 꽃이 피는데도 불구하고 봄맞이꽃이 봄의 대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우리 모두가 봄맞이꽃의 아름다움을 인정한 결과일까요? 봄맞이꽃의 꽃말도 봄을 맞는다는 뜻의 ‘봄맞이’, ‘봄의 속삭임’입니다.

봄맞이꽃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로 공원이나 들판에 나가 몸을 낮추고 땅을 잘 살펴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겨울을 이기고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봄맞이꽃의 지혜에 대해 알아볼까요.

 

2. 봄맞이꽃의 생김새와 봄맞이 지혜

봄맞이꽃은 두해살이풀로 가을에 씨에서 싹이 터서 잎을 방석 모양으로 넓게 펼쳐 겨울을 난 후, 이듬해 봄에는 다른 식물보다 먼저 봄을 맞으며 꽃이 핍니다.

봄맞이꽃은 10-20센티미터의 작은 키이며, 몸 전체에 털이 납니다.

잎은 뿌리에서 직접 나와 아래에서 뭉쳐나며, 잎몸은 둥근 모양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4-15mm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삼각형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잎 사이에서 여러 개의 꽃줄기가 나와 우산 모양의 꽃차례를 이룹니다. 꽃은 지름 4-5mm로 꽃잎은 5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개의 꽃부리가 깊게 갈라진 통꽃입니다. 꽃 안쪽은 노란색을 띱니다.

열매는 삭과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영글면 5갈래로 갈라집니다.

 

봄맞이꽃

봄맞이꽃

봄맞이꽃

겨울을 난 방석 모양의 잎

우산 모양의 꽃차례

털이 많은 잎

사진 1. 봄맞이꽃 전체와 잎의 생김새.

 

봄맞이꽃은 어떻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어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지 그 지혜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첫째, 보온과 햇빛을 위한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맞이꽃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몸에 털이 많습니다. 또한 햇빛을 최대한 받기 위해 잎을 방석 모양으로 펼쳐 표면적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갖고 있기에 봄맞이꽃은 겨울에도 추위를 견디며, 이듬해 봄에는 다른 식물보다 빨리 꽃을 피웁니다. 이렇듯 봄맞이꽃은 ‘고진감래(苦盡甘來)’ 즉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몸소 실천하는 식물입니다.

 

둘째, 이른 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 있습니다.

봄맞이꽃은 꽃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곤충 수가 적은 이른 봄에 꽃가루받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꽃이 달려 있는 꽃차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며, 꽃 안쪽이 노란색이므로 곤충의 눈에 잘 띄도록 합니다. 봄맞이꽃처럼 작은 식물도 자신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지요.

 

셋째, 키가 작은 식물의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식물들은 숲 속 큰키나무의 잎이 무성해지면 그늘에 가려 햇빛을 받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식물의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빨리 광합성을 하여 만든 양분으로 씨를 맺어 자손을 번식합니다. 이렇듯 자연 속 식물은 생장 시기를 조절하여 경쟁을 줄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쟁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렇듯 작은 식물이 자신의 생김새를 최대한 이용하여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며, 우리도 식물의 지혜를 배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봄맞이꽃

봄맞이꽃

곤충 유인 전략 1.

<크게 보이기 위해 우산 모양으로 펼친 꽃차례>

곤충 유인 전략 2.

<꽃부리 안쪽의 노란색>

 사진 2. 곤충 유인 전략.

 

 

 

<영춘화(迎春花)>

과명: 물푸레나무과

세계공통이름: Jasminum nudiflorumLindl.

 

1. 이름

영춘화(迎春花)는 한자어로 봄을 맞이한다는 뜻이며, 입춘을 맞아 꽃이 피기에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매화나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더 일찍 꽃을 피우는 영춘화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여 개나리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중국에서는 ‘영춘화(迎春花)’, 3월 중순이 겨울이라 생각하는 서양에서는 영춘화를 ‘Winter Jasmine’,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꽃이 빨리 핀다고 하여 ‘황매(黃梅)’라고 합니다. 영춘화의 꽃말은 '사모하는 마음' 또는 '희망'입니다.

그럼, 영춘화의 생김새와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2. 영춘화의 생김새와 특징

영춘화는 중국이 고향이며, 우리나라에는 주로 중부이남 지방에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떨기나무입니다. 영춘화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립니다. 줄기는 녹색으로 능선이 있으며, 속이 비어 있어 줄기가 밑으로 처집니다. 잎은 줄기에 마주나게 달립니다. 잎몸은 3-5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며, 노란색이고 각 마디에 마주 달립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6개이며 향기가 없고 암술은 1개, 수술은 2개입니다.

 

 영춘화

영춘화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밑으로 처진다.

어린 줄기는 녹색이다.

  사진 3. 영춘화의 전체 모습.

 

영춘화와 개나리는 모두 물푸레나무과 식물이지만, 영춘화는 자스민속(Jasmine), 개나리는 개나리속(Forsythia)에 속하여 두 식물은 먼 친척입니다. 그러나 개나리와 영춘화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꽃이 노란색으로 꽃부리(화관) 모양의 통꽃이며, 줄기가 속이 비어 밑으로 지는 등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두 식물의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나리는 꽃부리가 4갈래로 갈라진 반면, 영춘화는 6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부리 밑부분 길이가 개나리에 비해 길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춘화는 장원급제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는 뜻으로 장원급제 어사관모에 꽂혀 늘어진 두 가닥 긴 꽃가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가지가 자라면서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길가 화단용으로 사용되며, 민간에서는 꽃과 잎이 해열, 진통, 이뇨에 효능이 있어 감기몸살의 발열, 두통 등에 사용했습니다.

   

영춘화

개나리

영춘화의 꽃부리는 6갈래로 갈라지며,

꽃부리 밑부분의 길이가 길다.

개나리의 꽃부리는 4갈래로 갈라지며,

꽃부리 밑부분의 길이가 짧다.

 사진 4. 영춘화와 개나리의 꽃 생김새 비교.

 

 

 

<보춘화(報春花)>

 과명: 난초과

세계공통이름: Cymbidium goeringii(Rchb. f.) Rchb. f.

 

1. 이름

보춘화(報春花)라는 이름은 한자어로 봄을 알리는 식물이란 뜻입니다. 난초류 중 봄에 꽃이 핀다고 하여 ‘춘란’이라고도 불립니다. 보춘화의 꽃말은 '소박한 마음'이며,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난초류 중의 하나입니다. 꽃말처럼 서민도 비싼 값에 구입하지 않더라고 소박하게 키울 수 있는 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춘화는 보춘화속(Cymbidium)에 속하는 식물이며, 속 이름은 라틴어로 배(舟)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한란, 대흥란 등은 보춘화와 함께 보춘화속에 속하는 가까운 친척식물입니다.

 

2. 보춘화의 생김새와 특징 

보춘화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이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베트남, 동인도, 미얀마 등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 산지 숲 속의 건조한 곳에서 살며, 뿌리는 굵고 길게 뻗으며 흰색이 납니다. 공 모양의 비늘줄기는 밀집하여 옆으로 이어지고 윗부분이 시든 잎의 밑동으로 싸입니다. 잎은 두꺼우며 약간 억세고, 길이 20-25cm, 너비 5-10㎜이며,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어 만졌을 때 까칠까칠합니다.

꽃은 이른 봄, 3-4월에 꽃줄기 끝에 연한 황록색으로 1-2개가 달립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며, 향기가 납니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길이가 꽃잎보다 약간 깁니다. 꽃잎은 곁꽃잎 2장과 가운데 꽃잎이 변형된 입술꽃잎이 있습니다. 입술꽃잎은 적자색 줄무늬가 있으며, 주름이 집니다. 입술꽃잎의 끝은 3갈래로 갈라지며, 가운데 갈래는 뒤로 젖혀집니다. 열매는 길이 5cm 정도로 곧게 서며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녹색에서 흑갈색으로 영급니다.

 

보춘화는 보통 꽃이 하나씩 달리지만, 어쩌다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는 돌연변이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런 돌연변이를 찾아 나선 채취꾼들에 의해 보춘화는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민간에서 피부병, 지혈, 이뇨 등에 보춘화를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요즈음에는 불법 채취 등의 채취 압력이 심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춘화 

보춘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어 만지면 까칠 까칠하다.

사진 5. 보춘화의 잎

 

보춘화

보춘화

꽃받침은 3장이다.

곁꽃잎은 2장이며, 가운데 입술꽃잎은 적자색 줄무늬가 있고, 뒤로 젖혀지며, 주름이 진다.

사진 6. 보춘화의 꽃

 

 

 

<식물 이름 이야기>

우리는 앞에서 이름으로 봄을 알리는 식물 이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식물이름 중에는 식물의 습성이나 생김새에서 유래한 이름, 동물과 연관된 이름, 그리고 사물과 연관된 이름 등이 있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식물 이름은 용머리, 개구리밥, 쥐똥나무 등이 있고, 사물과 관련한 것에는 여뀌바늘, 족도리풀 등이 있으며, 사람과 관련한 것에는 처녀치마, 며느리밑씻개 등이 있습니다. 식물의 사는 장소에 따라 울릉도 특산식물인 울릉국화, 금강산에 살고 있는 금강봄맞이 등이 있고, 크기와 관련한 것에는 개불알풀보다 크다는 큰개불알풀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식물 이름마다 붙여진 유래와 이름이 뜻하는 의미를 살펴보면 식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말 식물 이름이 지역에 따라 또는 방언 등으로 여러 이름으로 사용되기에 우리를 혼돈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진범과 진교의 경우, 동일한 식물이지만 한자를 다르게 읽어서 두 가지의 이름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개불알꽃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식물학자가 동물 생식기 이름에서 유래한 식물 이름을 부르기 민망하다 해서 ‘복주머니란’으로 바꾸어 불렀고, 그 후 두 이름이 혼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더위지기는 인진쑥과 혼용해 부르기에, 우리는 두 가지 이름을 들으면 다른 식물로 알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식물 이름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처럼 아름답고 정감 넘치는 우리말 이름이 혼란 없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현재 혼용되는 이름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녀치마

쥐똥나무

금강봄맞이

사람 관련: 처녀치마

동물 관련: 쥐똥나무

사는 장소 관련: 금강봄맞이

사진 7. 특징과 연관된 식물 이름.

 

 개불알꽃

더위지기

진교 

개불알꽃과 복주머니란

더위지기와 인진쑥

진교와 진범

사진 8. 이름이 혼용되고 있는 식물.

 

여러분은 이제 식물 이름을 들을 때, 이름 속에 담긴 식물의 생김새나 습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식물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더 알아보기>

제주도에 사는 식물이라는 것을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주제!
식물
관련단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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