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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공해를 줄여 건강을 지켜요! 목록

조회 : 6535 | 2014-04-15

야경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왼쪽)과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일대의 모습(오른쪽). / 이미지 출처 : 왼쪽- By Wykim88-CC-BY-SA-3.0, 오른쪽-By Charliebrown7034-CC-BY-SA-3.0(Wikipedia.org)

 

어두컴컴한 골목길은 무섭고 싫다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에요. 잘못된 조명의 사용은 인간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준답니다.

지난 4월 1일 국립환경과학원은 보도자료를 내놓았는데요, 그 내용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6개 도시 79개 지점에서 광침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였답니다.

이번 조사는 옥외조명에 의한 광침입이 새로운 환경오염원인 빛공해로 부각됨에 따라 생활환경 중 발생하는 광침입의 현황을 파악하고 노출을 줄이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해요. 환경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침입 및 빛공해 관리를 위한 ‘빛공해 방지 종합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랍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전체 조사지점 79개의 광칩입은 0.1~99.1 lx(럭스)로 주거지역 빛방사 허용기준인 10 lx 대비 약 0.01~10배 수준으로 나타났으며이중 약 20% 지점(15개)에서 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좁은 골목길에 설치된 10개 지점의 가로등에서 발생하는 광침입(평균 28.6 lx)은 타 조사지점(평균 5.6 lx) 보다 약 5배 가량 높게발생했습니다. 이는 10개 지점 골목길에 설치된 가로등과 주택의 떨어진 거리(평6.5m)가 타 지역(평균 18.4m)보다 가까워 주변의 주택을 더 밝게 비추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 조도(lx): 단위 면적당 빛의 양(lm/m2) - 자료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보도자료

 

 

이 보도자료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것이니 만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빛공해’가 우리 몸과 생태계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자각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요.

이번 주 따끈따끈 과학에서는 ‘빛공해’란 무엇이고, 빛공해가 우리 인체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또 빛공해를 줄여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내 방은 빛공해로부터 안전한지 좀 더 생각해 봅시다.

 

* 알아보기

- ‘빛공해’란 무엇인가?

- ‘빛공해’, 너무 밝아서 문제가 된다고?

- 일상생활 중 빛공해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차단형 분류에 따른 옥외조명 예시]

 

* 생각키우기

- 내 방은 ‘빛공해’로부터 안전한지 살펴보고, 안전하지 않다면 숙면을 위해 빛공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세요.

 

 

 

- ‘빛공해’란 무엇인가?

‘공해’는 보통 산업이나 교통이 발달하면서 인체나 생물이 입게 되는 여러 가지 피해를 말합니다.우리가 흔히 아는 소음공해, 공기오염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빛은 어둠을 밝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존재로만 알았는데 ‘빛공해’라니…….

불필요하거나 필요 이상의 인공 빛이 인체나 자연환경 등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빛공해(Light Pollution)’라고 말해요.

가로등

 국립환경과학원이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주거지 광침입 발생 사례’. 가로등이 밝혀야 할 골목길은 물론 주거지의 창문을 통해 내부로 침입해 수면방해 등을 일으킨답니다. / 이미지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보도자료

 

 

 

- ‘빛공해’, 너무 밝아서 문제가 된다고?

쉽게 생각하면 밝은 건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지요? 빛이 있어 우리는 해가 진 후에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불빛이 있어 서울의 야경,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 때문에 관광객들도 더 많이 올 수도 있고요. 그럼 왜 나라에서 나서 이런 빛공해 사례를 연구하고, 빛공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빛공해

빛공해가 없는 어두운 곳(왼쪽)과 대도시 근교에서 바라본 오리온자리(오른쪽). 도시에서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보지 못하는 건 빛공해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 사례입니다. / 이미지 출처 : By Jeremy Stanley-CC-BY-2.0(Wikipedia.org)

 

도시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지 못하는 것도 빛공해의 대표적인 사례지만, 우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니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겠지요? 하지만 빛이 필요 이상일 때는 사람들과 동식물들에게 매우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답니다. 밝은 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필요 이상으로 밝은 침실은 사람들의 깊은 숙면을 방해해요.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경이 날카로워 지기도 하고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요. 심야 수면시간대에 일정 밝기 이상의 빛에 노출되면 수면장애는 물론 면역력이 저하되고 어린이들은 성장장애가 유발되고, 난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새들은 밝은 빛 때문에 알을 낳지 못하고 밤에 이동해야하는 철새들은 높은 탑과 빌딩의 불빛들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답니다. 연어와 청어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습성을 지녔는데 북태평양의 인공 불빛 때문에 이동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동물뿐만이 아니라 식물도 빛공해의 영향을 받는데, 가로등 옆의 가로수들은 단풍이 늦어지고 수명도 짧아진다고 해요. 논 옆에 가로등이 있어 밝은 불빛을 받고 자란 벼 이상은 아물지 못하고 키만 웃자라거나 쉽게 병들어 말라 죽기도 한답니다.

이번 우리나라의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결과가 아니라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심야시간대(자정부터 오전 5시)에 일정 밝기 이상의 빛에 노출되면 인체 내 생체리듬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수면장애와 면역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며 주의하라고 2010년에 권고한 바도 있었답니다.

 

 

 

- 일상생활 중 빛공해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일상생활 중 빛공해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몇 가지 방법을 국립환경연구원이 보도자료에서 제시했는데요, 그 중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봅시다. 유소년, 청소년, 임산부의 경우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야간시간대에 적극적으로 빛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니 내 방안에서 빛공해를 줄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을 실천해 봅시다.

 

① 하루 중 빛에 노출되지 않는 시간을 9〜10시간 이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심야시간 대인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특히 적극적으로 빛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② 수면 시에는 침실을 어둡게 하기 위하여 조명, 텔레비전, 컴퓨터의 전원을 꺼두도록 합니다. 수면 중에는 짧은 순간이라도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억제된답니다.

③ 내 방에 골목길이나 아파트 내 가로등 같은 옥외조명에 의한 광침입이 발생한다면 암막 커튼 같은 도톰한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한밤중에 사용할 수 있는 욕실 등의 실내공간은 주황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황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장파장 빛은 푸른색 계열의 단파장 빛보다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데 영향이 작습니다.

⑤ 잠들기 직전 컴퓨터 사용이나 TV시청, 스마트폰 사용은 숙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스마트폰 등의 단파장 빛인 블루라이트는 각성효과를 일으킨답니다.

 

[차단형 분류에 따른 옥외조명 예시]

가로등 및 보안등의 잘못된 설치에 의한 광침입 발생 시 다음과 같이 개선할 수 있답니다. 우리가 직접 가로등을 교체하거나 선택해 설치할 수는 없지만 우리집 혹은 우리 동네에 빛공해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할구청이나 아파트 관리실 등에 개선을 요청할 수도 있으니까요. 차단형 조명기구로 아예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조명방향을 침실이 없는 공간을 향하도록 조정하거나 침실로 향하는 빛을 차단하는 차광판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또 좁은 공간을 비추는 보안등은 설치 높이를 낮추면 광침입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답니다. 또 조명램프는 좁은 공간을 비추는 가로등은 출력이 낮은 램프를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랍니다.

이번 국립환경과학원의 보도자료를 보면 가로등과 주택의 창이 떨어진 거리가 멀면 멀수록 광침입이 덜한 것으로 나왔어요. 또 옥외조명이 차단형이나 비차단형이냐에 따라 조도 평균값이 약 8배나 크게 나왔고요. 옥외조명은 필요한 부분만 밝히는 차단형 설치가 현명해 보입니다.

  

가로등

 분류에 따라 차단형(왼쪽), 준차단형(가운데), 비차단형(오른쪽) 가로등. 비차단형 가로등이 훨씬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걷는 길에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아래 표에서 빛의 분포 상태를 나타낸 이미지를 보면 비차단형은 아래쪽을 밝히기 보다는 주변부를 더 밝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 이미지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보도자료

 

항 목

차단형(Cutoff)

준차단형(Semi Cutoff)

비차단

(Non Cutoff)

조명기구

차단형

준차단형

비차단형

배광 형태

(빛의 분포상태)

차단형 

 준차단형

 비차단형

 

 

 

* 더 찾아보기

- 환경부의 빛공해 리플릿 (다운로드 받기)

 

- 2014 빛공해사진 & UCC 공모전

http://www.lighting-museum.com/light_pollution/index.html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공모전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빛공해에 대한 자세한 정보부터 역대 수상작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5월 19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고 있으니 공모전에 응모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의 시간(Earth Hour)

http://www.earthhour.org/

야간 조명으로 인한 전력 낭비와 지나친 빛공해를 줄여보고자 국제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조명 끄기 행사 지구를 위한 1시간 이란 뜻을 가진 ‘지구의 시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2007년부터 시작된 지구의 시간 행사는 1시간 동안 각 가정과 기업들이 조명을 끄고 잠시 동안이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탄소 배출량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한 시간 동안 조명 끄기 캠페인으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한국사무소가 만들어졌고 기획재정부, 환경부, 행정안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등의 중앙정부 기관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와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3월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 생각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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