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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확산 중인 죽음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목록

조회 : 5707 | 2014-08-12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러분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을 거예요. 서아프리카 3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발생국 지도

올해 3월부터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처음 보고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기니의 남동부 국경마을인 구에케도우에서 두 살배기 남자 아이에게서 그의 가족에게 전염된 후 기니의 8마을 그리고 인접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CDC)

 

지난 9일 뉴욕타임즈(NYT)는 서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자는 기니의 두 살배기 남자아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확산 중인 에볼라 사태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12월 6일 기니 남동부의 국경마을인 구에케도우에서 두 살이었던 남자아이가 숨졌는데, 당시에는 정체불명의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으나 일주일 후 남자 아이의 엄마와 세 살짜리 누나 그리고 할머니까지 차례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이 남자아이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두 명이 감염돼 자신들의 마을에 바이러스를 옮겼고, 보건소 직원과 의사, 친인척 등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지며 차츰 확산되었다고 하네요.

올 3월 들어서야 이 지역에서 확산되던 병이 에볼라출혈열임이 밝혀졌으나 이미 기니 마을 8곳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고, 인접 국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뒤였답니다. 기니의 구에케도우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교차점에 있는 마을로 교통이 발달해 기니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인접국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지난 3월부터 지난 8월 4일까지 총 1,71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932명이 목숨을 잃었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대한민국 외교부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 대해 특별여행(즉시 대피에 해당)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서부에서 발생했다고 우리는 안전하다고 무시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미국인 의사와 선교사가 감염된 뒤 미국으로 귀국해 미국사회에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얼마 전 아프리카 학생들이 국내 한 대학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등 큰 소동이 있었답니다. 또 위험지역에서 귀국한 사람들은 잠복기 동안 추적조사를 하게 되는데, 해당 기간에 위험국에서 귀국한 3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보건당국의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고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 공포심만 확산되면 안되겠지요?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지역은 어디이고, 증상은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전염이 되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또 예방법과 치료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요.

자, 지금부터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 알아보기

- 에볼라출혈열이란?

[에볼라출혈열 환자 & 사망자 발행 현황]

[연도별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현황]

- 에볼라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경로는?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가 가능할까?

 

* 생각키우기

만약 내가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위험한 바이러스를 다뤄야만 하는 신약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주의해야할 점과 개발자는 어떤 생각으로 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을지 고민해 보도록 합시다.

 

 

 

- 에볼라출혈열이란?

에볼라 바이러스

전자현미경으로 포착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이 높아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5가지 바이러스(자이르형, 수단형, 레스턴형, 코트디부아르형, 분디부교형)로 분류되며, 전염성이 강한 출혈열 형태로 발병되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CDC)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소 2일에서 최대 21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과 함께 오심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을 바로 에볼라출혈열(Ebola haemorrhagic fever)이라고 합니다. 에볼라출혈열은 잠복기 후 통상적으로는 발병 10일 전후에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치사율이 25~9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고, 아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감염되었다가 살아난 환자도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에볼라출혈열은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과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콩고 등 6개국에서 24회 발생이 보고됐었습니다. 2012년까지 2,387명이 확진을 받았었습니다.

그동안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확진을 받고 사망하는 보고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대유행이 조짐을 보이는 것은 처음인데요, 단 5개월 만에 약 10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고 이웃 국가로의 전염이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기에 이르렀답니다.

자이르형 에볼라 바이러스

5가지 에볼라 바이러스 중 1976년 자이르의 북쪽 마을 얌쿠부에서 발생했던 자이르형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발견됐고, 유행 횟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 사진은 1976년 첫 유행 당시에 촬영된 사진으로 가운을 겹겹이 껴입은 간호사들이 감염된 동료 간호사 곁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CDC)

 

 

 

[에볼라출혈열 환자 & 사망자 발행 현황]

- 현재까지 1,711명의 환자와 932명의 사망자 발생(2014년 3월~8월 4일 기준)

구분

확진

추정

의심

총계

기니

발생

351

133

11

495

사망

228

133

2

363

라이베리아

발생

143

252

121

516

사망

128

110

44

282

시에라리온

발생

576

49

66

691

사망

247

34

5

286

나이지리아

발생

0

2

7

9

사망

0

1

0

1

총 계

발생

1,070

436

205

1,711

사망

603

278

51

932

- 확진(Confirmed case):실험실 진단 양성인 경우

- 추정(Probable case):사망한 의심환자 또는 검체를 확보하지 못해 검사를 할 수 없으나 임상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이 합당한 사례

- 의심(Suspect case): 실험실 진단 이전에 임상증상(고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을 보일 경우

                                                                                                                                                            *자료 출처 :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연도별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현황]                                                              *자료 출처: WHO

에볼라 발생국 현황

 

 

 

- 에볼라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경로는?

에볼라출혈열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한 번 살펴봅시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분비물, 혈액 등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됩니다. 또 감염된 침팬지나 고릴라, 과일 박쥐 등 동물과의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해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에서는 특히 다수의 의료진이 감염되고 사망에까지 이른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던 중 의료진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경우랍니다.

에볼라 감염경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순환하며 인간에게까지 전염되는 원리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감염원이자 자연숙주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지금까지로는 과일박쥐(큰 박쥐, fruit bats)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박쥐가 영양, 호저, 침팬지, 고릴라 등에게 전파하고, 이런 동물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사람에게까지 전염된 것로 예상됩니다. 또 동물간의 전염, 사람간의 전염도 이뤄지고 있고요.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CDC)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가 가능할까?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 줄 예방 백신과 치료제인 항바이러스는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워낙 위험한데다 다루기가 쉽지 않아 그동안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의사와 선교사인 미국인 감염자 2명에게 미국 맵 바이오 제약이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했는데, 증세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처럼 임상실험도 이뤄지지 않은 치료제를 환자에게 직접 치료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으로 허용된 경우랍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제약사인 테크미라가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실험 중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험이 중단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7일 치료제의 임상시험도 승인되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고 하네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해서 모든 약물이 신약으로 시판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임상 시험 중 예기치 못한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되는 경우에는 개발 자체가 중단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미국 지맵의 경우 이미 미국인 에볼라 환자 2명에게서 상당한 호전 증세가 보인다니 신약 시판에 대한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시판이 이뤄질 것이고, 적당한 절차를 밟은 후에는 곧 대유행 중인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축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에서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한 나라로의 여행을 가급적 피해야합니다. 또 주위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환자의 체액이나 가검물과의 접촉을 철저히 금해야 합니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격리치료가 필요하고요.

평상시에는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답니다.

 

 

 

 

* 생각 키우기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루는 연구자가 감염을 막기 위해 특수복(위험물질 방호복-hazmat suit)을 입고 연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높고 위험해 생물안전등급이 가장 높은 'Biosafety level 4' 수준의 연구실과 연구장비를 갖춰야만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고, 또 치사율 또한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병인데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루기가 까다롭고 위험해서 치료제 개발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만약 내가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위험한 바이러스를 다뤄야만 하는 신약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주의해야할 점과 개발자는 어떤 생각으로 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을지 고민해 보도록 합시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

 가장 높은 등급의 위험물질 방호복과 철저하게 격리된 연구실과 장비를 갖추고 에볼라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퍼블릭 도메인(United States Army Medical Research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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