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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별 자리 – 물병자리 (가을철 별자리) 목록

조회 : 15733 | 2008-09-29

찾아볼까?
가을이 되어 페가수스가 머리 위를 날게 될 때면 이미 가을은 훌쩍 지나고 있답니다. 오늘은 가을철 별자리의 마지막으로 물병자리에 대해 소개해 드릴께요. 페가수스자리의 남쪽 아래로 희미한 별들이 모여 있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는 데 이곳이 바로 물병자리가 위치하는 곳이랍니다. 물병자리에는 행운의 별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물병자리


물병자리는 황도 12궁 중 제 11궁에 해당하는 별자리랍니다. 물병자리는 황도상의 별자리로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특징 없이 넓은 공간에 흩어져 있어서 초보자들이 찾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별자리랍니다. 우선 페가수스 머리 아래에 영어의 Y자 모양을 한 별무리를 먼저 찾아야 해요. 그리고 그 아래로 일련의 별들이 띠를 이루며 밝은 1등성의 별로 이어져 있지요. 이 별무리들이 소년이 물병에서 물을 흘려 보내는 모습을 하고 있는 물병자리랍니다. Y자 모양만 가지고 이 별자리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겠죠? 물병자리를 찾을 때는 넓게 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주위의 별자리들이 대부분 명확한 경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 사이를 확인하면서 조심히 찾다보면 물병을 든 아름다운 소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물병자리

 

 



신화 속으로..


물병자리는 독수리에게 납치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된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어요.

제우스는 헤라 여신과 사이에 태어난 자신의 딸 헤베를 무척이나 사랑했어요. 아름답고 고귀한 헤베를 귀여워한 제우스는 신들과의 연회가 있으면 꼭 헤베를 불러 술시중을 들게 했을 정도였죠. 청순의 여신인 헤베를 예뻐하지 않은 신들이 없었을 정도로 그녀는 신들에게 사랑을 받았지요

 

 



물병자리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신들의 술시중을 들던 헤베는 그만 발을 헛딛는 바람에 다리를 심하게 다쳤어요. 헤베는 아픈 발을 부여안고 울고 말았지요. 그렇지만 사실 그녀가 눈물을 흘렸던 것은, 발이 아파서라기보다는 자신이 없으면 신들의 잔치에 시중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렸던 것이죠. 그녀의 너무도 착한 마음씨를 쳐다본 전령의 신 헤르메스는 그녀를 위로하며, 그녀 대신 인간 중 한 명을 찾아내어 신들의 술시중을 들게 하겠다고 약속했어요.

헤르메스가 지상으로 독수리를 보내 찾아 낸 사람은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스였어요. 누구보다도 잘 생긴 소년이었던 가니메데스는 독수리에게 붙들려 신들의 나라로 불려 왔답니다. 금발의 미소년 가니메데스를 본 헤베는 곧 위안이 되었고, 가니메데스는 이후 신들의 술시중을 들게 되었어요. 그러나, 왕자가 없어진 사실을 안 트로이의 왕과 왕비는 아들 걱정에 매일 눈물을 흘렸답니다. 이 사실을 안 제우스는 트로이의 왕과 왕비를 위해 술시중을 드는 가니메데스를 하늘의 별로 만들었고, 이게 바로 물병자리랍니다.

 

 



포말하우트

 

 


한 걸음 더..


물병자리는 페가수스자리의 머리 부분에 작은 Y자 모양으로 4개의 4등성 감마, 제타, 이타, 파이가 늘어서서 물병을 만들고 있어요. 그 오른쪽에 으뜸별인 3등성 사달멜리크와 사달수우드가 물병을 든 소년의 어깨를 이루며, 이 물병에서 쏟아진 별은 남쪽으로 흘러 물고기자리의 입으로 들어가요. 거기서 빛나고 있는 별이 물고기 자리의 으뜸 별인 포말하우트랍니다.

 

 

 

사다크비아

 

 

 



행운의 별들을 가지고 있는 물병자리의 감마별 사다크비아는 '텐트'또는 은신처를 지키는 수호신의 별로 '운둔가의 행운별'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 이유는 사다크비아가 태양과 함께 떠오를 때가 바로 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세상의 온갖 만물들이 이 별이 하늘에 떠오른 것을 보고 세상에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으뜸별 사달멜리크는 '왕의 행운 별'로 불리며, 베타별 사달수우드는 '행운 중의 행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런 별들이 행운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물병자리 근처에 태양이 오게 되면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인데, 사막에서 생활하는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비를 가져다주는 이 별이 정말 행운 중의 행운을 가져다 주는 별로 보였을 거예요.



물병자리에는 M2라는 밝고 예쁜 구상성단이 있어요. 우리로부터 5만 광년 떨어진 이 천체는 150배율 정도의 배율로 보면 시야에 퍼지는 큰 둥근 빛덩어리의 주위에 아주 작은 별이 무수히 보여 꽤 장관을 이룬 답니다. 또한, 밤하늘에서 가장 예쁜 행성상 성운인 ‘쌍가락지 성운’도 물병자리에 있답니다.

이로서 가을철 별자리의 소개가 끝이 났네요. 아름다운 소년 가니메데가 따르는 물을 따라 가을 별자리는 슬프게 물들어가고 있답니다. 그의 모습을 밤하늘에서 찾긴 힘들지만 그의 안타까운 전설만은 후세에도 이어질 거에요. 가을 밤하늘에서 물병자리를 발견한다면 여러분은 행운을 잡은 거에요!

 

 

  



성단

 

 



<사진 설명>

1. 물병자리의 모습. 물이 흐르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와 똑 같은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다.
2. 물이 쏟아질 듯한 물병자리의 모습이다.
3. 물병자리의 다른 모습. 소년이 들고 있는 물병의 물은 커다란 물고기의 입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4. 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트가 소년이 흘리는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나요?
5. 물병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쌍가락지 성운. 그 모양이 마치 반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6. 구상성단 M2의 모습. 밤하늘의 보석처럼 실제 육안으로 보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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