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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가운데 한반도 7배 크기의 쓰레기 섬이 있다! 목록

조회 : 12111 | 2010-01-04

신나는 여름, 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나 모래성 쌓기 등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일은 환상적이지요. 하지만,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해수욕장은 여름이 되면 몸살을 앓을 때가 많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남기고간 쓰레기 때문이지요. 피서 기간에는 하루에 200만 명의 피서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쓰레기가 무려 하루에 28t이나 쌓인다고 해요. 해변의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데, 전 세계 각 대륙에서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요?










▲ 10년째 해양 조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해양연구재단 아갈리타 홈페이지에 있는 바다 쓰레기 사진들. 왼쪽은 하와이 근처에서 발견된 한 무더기의 쓰레기. 버려진 그물이 엉기면서 큰 쓰레기 덩어리가 됐다. 오른쪽은 태평양 바다에서 그물로 건져 올린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 / 사진 : 아갈리타 홈페이지(http://www.algalita.org/).




한반도의 7배 크기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가 있다?
북태평양 하와이 섬 근처 해상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나 되는 쓰레기 더미들이 있습니다. ‘북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구역(Great Pacific Garbage Patch·GPGP)’이라고 불려요. 쓰레기 섬이라고 기억하면 쉽겠네요. 20여 년 전부터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 이 구역은 태평양의 4대 해류가 모이는 곳으로 미국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에서 버려진 플라스틱들이 해류를 다라 떠다니다가 이곳에 모여 세계 최대의 ‘쓰레기 섬’을 이룬 거예요. 이 쓰레기의 80%는 육지에서, 20%는 배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은 새들이 죽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져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거고요. 2009년 8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탐사팀이 배 두척을 이끌고 이 구역을 탐사하기 위해 떠났는데요, ‘카세이 프로젝트’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프로젝트팀은 3주 동안 이곳을 탐사하고 쓰레기의 양과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쓰레기 더미를 없애기 위한 기술 개발과 청소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법이 없나 조사도 하고요.





이곳 쓰레기 더미는 바다 위를 떠다니기 때문에 면적이 일정치 않습니다. 최대로 넓어지면 태평양 전체 면적의 8.1%까지 차지할 수 있는 넓이를 자랑하지요.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는 이곳 쓰레기양을 약 1억t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1997년 요트 항해사 찰스 무어(Moore)가 이 쓰레기 더미들을 처음 발견했지요. 이 지역은 북태평양의 4대 해류인 북태평양해류, 캘리포니아해류, 북적도해류, 쿠로시오 해류가 타원궤도로 순환하는 곳이고, 수심이 깊고, 바람은 약해 플랑크톤 등 영양분이 순환하지 않아요. 이 때문에 어류가 거의 살지 않아 어선들도 갈 일이 없었죠. 요트 경주대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를 발견한 찰스 무어는 발견 당시의 느낌을 "플라스틱 건더기가 떠 있는 수프 같았다"고 했어요.






사진



▲ 해양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아갈리타 해영연구 재단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 바로 태평양의 쓰레기 섬을 최초로 발견한 찰스 무어다. 왼쪽은 찰스 무어가 태평양에서 건져올린 쓰레기들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에게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이들이 태평양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면서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는 장면. / 사진 : 아갈리타 홈페이지(http://www.algalita.org/).




이곳에 쓰레기 섬이 생기는 과정은?
지구상의 모든 쓰레기는 결국 가장 낮은 표면인 바다로 흘러들지요. 일단 바다에 유입된 쓰레기는 육지에 상륙하기 전까지 해류와 바람을 타고 바다를 떠돌아요. 필리핀 동쪽에서 시작해 대만을 지나 일본 큐슈 아래를 지나 태평양으로 흘러가는 쿠로시오해류를 타고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쓰레기들도 밀려가요. 북태평양에는 이런 거대한 해류 네 개가 모여들지요.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해류, 캘리포니아해류 그리고 북적도해류. 이 해류들은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거대한 물 소용돌이를 만들어요. 해류들이 모였다 돌아나가는 이 지역을 ‘북태평양 환류지역’이라고 부르지요. 타원 안쪽에 모여 있는 물은 흐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 번 이곳으로 들어온 쓰레기들은 이곳에 머물 수밖에 없어요.










▲ 그린피스 홈페이지에 가면 태평양 바다에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노란색 점들)가 약 6년 후에는 태평양 한 가운데서 섬을 이루고 있다. / 사진 : 그린피스 홈페이지(greenpeace.org) 동영상 화면캡처





이 그래픽 이미지는 그린피스 홈페이지에서 북태평양에 쓰레기 섬이 생기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캡처한 것인데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북태평양 연안 국가들에서 흘러나온 쓰레기들은 6개월 만에 나라 인근 바다로 흩어지고, 2년이 되면 해류를 타고 북태평양 바다를 떠다닙니다. 그리고 6년 정도가 되면 이 환류지역에 갇히게 된답니다. 북태평양에 모여든 이 쓰레기들은 환류지역 안에 한 번 갇히면 탈출하지 못합니다. 과정이 궁금하다면 다음 동영상을 참고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거예요. 그린피스(Green peace)는 1971년 설립된 국제 환경보호 단체랍니다. [동영상 보기]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이곳에서 새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이곳의 바다에는 플랑크톤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이 떠다닙니다. 플라스틱 병과 폐타이어, 버려진 그물, 장난감 등이 뒤섞인 이곳 쓰레기들은 90%가 플라스틱 제품이래요. 문제는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이 자외선에 의해 서서히 부스러지면서 새들이 이를 모이로 착각한다는 것이죠. 플라스틱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플라스틱만 먹은 새들은 결국 죽어요. 영양분은 없고, 독성이 있어서겠지요. 실제로 하와이 섬 주변에서 죽은 새들을 다수 발견했는데, 이들의 위 속에는 플라스틱만 들어 있었다고 해요. 이 쓰레기 섬이 새들에게만 피해를 주고,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새들이, 물고기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결국 상위 포식자인 우리 인간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게 될 거랍니다. 바다도 육지에서 흘러들어 온 오염물질을 스스로 깨끗하게 하는 자정작용을 하는데, 플라스틱 등은 분해하는 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려요. 바다의 바닷물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바다에 사는 생물들과 또 그 주변에 사는 우리 사람들에게 돌아오게 된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들이 사람들이 버리고 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가 빠지질 않고 보도됩니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바다. 그 고마운 바다 품에서 쉬고 돌아오면서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할망정 우리들은 왜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버리고 온 걸까요? 이렇게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 계곡이나 강에서부터 떠내려 온 쓰레기 그리고 장마로 인해 바다로 떠내려 간 쓰레기가 다시 해변으로 밀려오기도 해서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해류를 타고 바다로 흘러가 북태평양 환류지역에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들게 되고요. 자연은 늘 사람들에게 휴식처가 되어 주는데, 우리 사람들은 자연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주 조그만 노력만 해도 바다는 깨끗해 질 수 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는 음식은 꼭 먹을 만큼만 덜어 먹고, 음식찌꺼기는 함부로 버리지 말고 물기를 짠 후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는 것은 기본이지요. 야외에 놀러가서 생긴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하고요. 기름이 묻은 그릇은 휴지나 헝겊으로 닦아낸 후 물로 씻는 것이 수질오염을 줄이는 길입니다. 바다를 지키는 길이 바로 우리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네요. 시간이 된다면 바다쓰레기나 해양오염과 관련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들이 자세히 나와 있을 테니까요.




주제!
생태계 ,환경 ,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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