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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사람처럼 흩어져서 사는데 사투리를 쓰지는 않나요?(3)

번식기인 봄에 숲 속으로 들어가 그 숲에 살지 않는 새의 소리 를 녹음해 틀어놓으면, 그 숲에 사는 새들이 모두 한마리씩 찾 아와본다. 낯선 소리를 경계하는 행동이다. 종은 다르나 모두 들 같은 동네에 사는 새들의 소리를 익히고 있는 것이다. 또 겨 울철새인 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두루미, 독수리 등도 모두 똘똘 뭉쳐 다니는 것을 보면 서로 언어가 있기 때문일 것 으로 생각된다. 전문가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들이나 강가, 철새 도래지에서 새 들의 행동이나 소리를 관찰함으로써 그들이 어떤 상황인지를 이 해할 수 있다. 두루미나 큰기러기가 고개를 들고 조용히 있을 때는 주변에 천적이나 경계 물체가 가까이 있다는 의미다. 기러 기나 할미새 무리가 시끄럽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움직이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한 짧고 긴급한 소리를 내면 천적이 있거나 도망간다는 뜻이다. 날아가면서 소리를 내는 것은 동료 를 부르거나 찾는 행동이다. 깃털이 아름답지 못하거나 깃털이 없을 때는 털갈이하는 기간이 다. 밝고 예쁜 색깔을 띠고 계속 노래할 때는 번식기임을 알리 는 것이다. 같은 종끼리 여럿 모여있다는 것은 번식기가 아님 을 알려준다. 몸을 움직이지 않거나 고개를 돌려 날개 밑에 두 고 있을 때는 새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잠자는 중, 즉 가장 편안 한 상태다. 한 개체가 나무 위나 바위 꼭대기에서 우는 것은 그 곳에 둥지, 새끼 또는 암컷이 있거나 자기 영역이라는 의미다. 앉아서 기지개를 펴거나 날개를 높이들 때, 또는 배설할 때는 그 장소를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다이른봄이면 되지빠귀, 흰배 지빠귀가 새벽 깜깜할 때부터 해질 무렵까지 하루종일 노래하 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들 수컷이 새벽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 지 운다는 것은, 자기들의 영역 또는 먹이가 있는 장소라는 의 미다. 또는 번식기에 암컷을 부르는 소리, 천적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소리, 새끼에게 말을 가르치는 소리, 알을 품는 중임을 알리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렇게 울어도 목이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 각이 들어 안타깝다. 하지만 새들은 하루종일 울어도 목이 쉬거 나 상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사람의 경우 목 안쪽 성대가 진 동하면서 소리를 낸다.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목소리를 많이 내 면 성대는 쉽게 건조해져 목이 쉬게 된다. 그런데 시골에서 오리나 닭을 아무리 잡아봐도 성대를 찾아볼 수 없다. 새의 가슴뼈에는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이 붙어있어 약 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이를 용골돌기라고 한다. 용골돌기 안쪽에는 투명한 소라처럼 생긴 명관이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 진 소리가 기도를 타고 올라와 부리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새 의 명관은 사람의 성대와 달리 용골돌기 내부에 있기 때문에 외 부의 온도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하루 종일 입만 벌리면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이유다. 새들마다 명 관의 크기가 달라 소리도 다양하다. 대체로 큰 새들이 명관도 크며 소리가 아름답지 못하다. 새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날아다니므로 멀리서도 소리 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멀리까지 들릴 수 있는 다양한 고음의 소리도 낼 수 있다. 새들은 또한 좁쌀을 50m 거리에 놓아둬도 정확히 찾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다. 새 중 가장 민첩한 매는 그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10cm 정 도 되는 들쥐를 1천9백m 거리에서도 정확히 보고 잡아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들은 땅위로, 숲이나 땅속으로 다니기 때문 에 시각보다는 후각이나 청각이 잘 발달돼 있다. 예를 들어 개 들은 이동할 때 항시 전봇대나 큰 나무줄기 또는 땅바닥에 배설 물의 흔적을 남긴다. 사슴은 눈 밑 콧등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아프리카 들고양이는 발톱 사이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설악산 꼭대기에서 대변을 보면 파리가 수분 내에 40km 떨어진 곳에서 도 냄새를 감지해 찾아온다. 이들에게는 후각이 중요한 의사소 통 수단인 것이다. 냄새를 맡음으로써 배고플 때 먹이를 찾고 번식할 때 짝을 찾고 이동할 때 무리를 지으며 살아간다. 또한 깜깜한 가을밤에 귀뚜라미 수컷은 날개를 비벼 강한 소리를 내 서 암컷을 부른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은 살아가기 위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커 뮤니케이션을 한다. 하지만 사람의 감각능력이 동물에 미치지 못한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대신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담 을 수 있는 두뇌를 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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