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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과(過)하면 공해다.

최근 전라북도 김제에 다녀왔다. 넓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시골이었는데, 높고 높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과 함께 들녘에 가득한 황금빛 벼들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또 저녁이 되자 하얀 눈처럼 맑은 별빛들이 반짝였 다. 곧 쏟아질 듯한 맑은 눈빛이다. 가을 하늘이 맑아 별들이 유독 잘 보이는 것은 대기의 대류가 여름보다 약해서 먼지가 고공으로 올라가지 못 하고, 쉽게 비에 씻겨 내리기 때문이다. 가을하늘의 별자리는 페가수스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 고래자 리, 바다염소자리 등의 2천600개 이상의 별들이 관찰된다. 도심에는 별 볼일이 없다. 수많은 네온싸인과 화려한 조명, 한강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인공불빛들, 그래 서 도심의 하늘은 별 볼일이 없다. 더욱이 차량증가와 각종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은 검은 지 우개처럼 하늘빛의 모든 것을 검게 만들어 버렸다. 유독 우리나라의 인공불빛은 너무 많다. 멋진 야경을 위해서 라지만 너무 과한 듯하다. 늘 모든 것의 이치가 그러하듯 과하면 해가 된다. 빛도 과하면 해다. 이것이 빛공해다. 현재 도심은 너무 밝다. 그리고 빛공해에 대해 너무 무관심이다. 인공조명에 의해 별빛이 관찰되지 않는 것 은 둘째이거니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등과 함께 불빛이 심각한 것도 공해 자체인 것이다. 해외에서는 인공조명에 의한 생태계 교란이 감지되는 사실이 학회에 수없이 보고되고 있다. 미국 클렘슨대 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높은 건물이나 탑의 붉은 점멸 불빛은 밤에 이동하는 수백종의 철새를 유인 해 불빛 근처를 곡예 비행하게 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 1천마리가 한꺼번에 탑에 부딪쳐 죽는 일도 벌 어졌다"고 보고된 바 있다. 철새는 대부분 본능적으로 달빛이나 별빛을 보고 본능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 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회유성 어종인 연어와 청어가 북태평양의 인공불빛 때문에 이동을 하지 않거나, 불빛 근 처로 몰려들었다가 육식성 어종의 먹이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플로리다 어틀랜틱대 연구팀은 "해변 의 밝은 조명 때문에 부화한 바다거북이 방향감각을 잃고 해변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미국 웰레슬리대 연구팀은 "도시 근처의 호수에서는 밝은 불빛 때문에 동물성 플랑크톤이 물밑에서 올 라오지 못해, 수면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필요 이상으로 번식하면서 수질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한 다. 우리나라도 호소가 많다. 인공호소도 있고 자연호소도 있지만 유독 인공호소의 물이 맑지 못한 것이 생 물상의 다양화가 떨어진다는 점도 있지만 이러한 빛이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독일의 카네기연구소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성장하는 식물은 많은 광수용체를 진화시켜왔다"며 "사 람의 눈으로 느낄 수 없는 빛의 작은 변화에도 식물은 발아, 줄기와 잎의 성장, 개화, 열매 성장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여름에 피고 봄에 피는 것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는 곳 주변을 잘 살펴보면 어김없이 가로등 주변이나 인공조명이 비춰지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한 여름 밤에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매미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소음공해로 스트레스를 받은 시민들이 적 지 않다. 인공조명으로 인해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고 지속적으로 울게 된 것으로 이 또한 빛공해의 일 부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에서는 어린이 49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밤에 불을 켜고 자는 어린이의 34%가 근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됐다. 사람을 비롯해 모든 동식물들은 생체리듬을 갖고 있다. 이 생체리듬 은 인공불빛에 의해 혼돈이 야기되며 동식물의 생육은 물론 면역력 약화, 생리, 생식 활동에도 치명적인 영 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칠레, 호주 등은 '빛공해방지법'을 만들었다. 몇몇의 나라들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의 인공조명 사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어디서나 인공조명에 오픈돼 있다. 이러한 영향들이 과연 생태계의 어느 부분에 더 치명적으로 나타날지 아직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러한 빛영향이 생태계에 악영향이라는 것은 누구도 반론하지 못 할 것이다. 도심의 야경도 좋지만 몇 않되는 별빛을 보며 우주를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담하지 않은가? 별은 단순 히 빛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따라서 도심의 인공조명을 줄여야 한다. 빛없 는 날을 만들어 일년 중 몇일은 빛공해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떨까? 출처: http://blog.naver.com/shl1472.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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