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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비밀이야기

동물들에게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봅니다.

얼룩말은 왜 줄무늬가 있을까?

얼룩말

또렷한 흑백의 줄무늬를 띈 무리가 담장 옆으로 다가와, 이쪽을 꼼짝 않고 지켜보고 있다. 그 호기심 왕성한 모습을 보며 8년여 간 얼룩말 사육을 담당하고 있는 카와 마사키 씨는 마치 구경꾼 같아 보이죠?”라며 웃으며 말합니다. 이 곳 아사 동물공원에는 15마리 정도의 얼룩말이 살고 있답니다.

관람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얼룩말은 왜 줄무늬가 있나요?  랍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의 답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오래된 설은 풀숲에 숨었을 때 줄무늬가 보호색처럼 보여 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록 풀숲에서 흑백의 얼룩무늬는 오히려 눈에 띌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집단을 이루어 한 마리 한 마리의 윤곽을 알 수 없도록 만들어 적의 눈을 교란시키기 위해서 라는 설도 있습니다.” 듣고 보니 얼룩무늬가 겹쳐져 있다면 표적을 고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검은 부분과 하얀 부분으로 열을 흡수, 발산하여 체온조절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과, 흡혈 파리가 흑백의 무늬를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며 카와다 씨는 말했습니다. 본래 뭔가 명확한 목적이 있어 얼룩무늬를 띄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얼룩무늬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인지, 사육사 사이에서도 논란의 끝이 없는 듯 합니다.

현재 얼룩말에 얼룩무늬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와다 씨의 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조사해 보고, 사실을 알아내면 꼭 알려 주세요.”

모두 똑같아 보이는 얼룩무늬지만, 자세히 보면 저마다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얼굴 부위 미세한 줄무늬로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저는 왼쪽 뺨의 무늬로 구분하고 있어요. 사람의 지문과 거의 같습니다.”

  얼룩말

 

두 마리의 얼룩말이 나란히 걸어 다가왔습니다. “이 두 마리는 어미와 자식입니다. 어미와 자식은 무늬도 비슷하답니다.” 아사 동물공원에서는 매년 망아지가 태어나고 있어, 그 수가 40년 동안 160 마리 이상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출산한 얼룩말을 각지의 동물원으로 보내 그 실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도 무사히 두 마리가 태어났답니다.

야생 얼룩말은 수컷 한 마리와 몇 마리의 암컷, 그리고 그 새끼들로 구성 된 그룹(하렘)이 몇 개의 작은 무리를 만들어, 큰 무리를 형성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얼룩말의 사회 구조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얼룩말 집단은 모계 사회입니다. 모녀는 사이가 좋아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컷은 2~3살이 되면 수컷만의 그룹을 만들어 리더가 되기 위한 단련을 합니다. 수컷끼리는 하루 종일 싸움을 벌이죠. 서로 노려보거나 상대방을 짓누르거나 목을 들이대면서 말이죠.”라고 카와 씨는 말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강하거나 체격이 좋은 것 만으로는 안됩니다. 암컷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성격도 중요하죠. 사람과 같죠.” 얼룩말의 세계도 여러 가지 신경 쓸 부분이 많아 힘들 것 같습니다.

무리로 생활한다는 것은 집단을 이루어 적으로부터 몸을 지켜 온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얼룩말 무리를 관찰해 보면 무늬뿐만 아니라 개성이나 역할도 모두 다릅니다. 인간 사회와 비슷한 부분도 많아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을 거에요.” 라고 카와 씨는 히로시마시 아사 동물공원만의 얼룩말 즐기기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얼룩말

▲ 그룹마다 무리를 지어 행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룩말

츠츠지와 어미 사쿠라. 새끼는 길고 푹신푹신한 털에 덮여 있어 줄무늬가 연하게 보인다.

 

<얼룩말>

아사 동물공원을 비롯해 일본에 소재한 동물원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종은 그랜트 얼룩말이라는 종류다. 야생에서는 아프리카 동부의 초원지대(사바나)에 십여 마리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뚜렷한 굵은 얼룩무늬가 특징으로, 어른의 몸길이는 1.9~2.2m, 몸무게는 250~300kg이다. 사자 등의 육식동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시속 약65km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뒷다리는 치타를 차 격퇴할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다. 초식으로 하루에 약 5kg의 풀을 먹는다. 임신 기간은 약 1년으로, 망아지는 출생 약 1시간 후에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히로시마시 아사 동물공원>

히로시마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자연이 풍부한 환경 속에서 약 160종의 동물을 사육하며 전시하고 있다. 얼룩말들이 사는 아프리카 사바나를 연상시키는 약 7000m2의 평원. 넓은 면적을 해자로 둘로 나누고, 한쪽에서는 얼룩말 한쪽에서는 기린과 타조를 사육하고 있다. “이렇게 얼룩말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넓은 공간을 가진 동물원은 좀처럼 없습니다. 영상과 사진으로 궁금한 동물들의 삶의 모습을 꼭 보세요.”(카와 씨)

 

히로시마 아사 동물원

 

 

 

© Science Window

발행인일본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출처: Science Window / 2014 10~12(통권 55)

- 사진: 사토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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