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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로 축사-퇴비 악취 잡는다


악취 규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퇴비나 축사에서 나오는 심한 악취를 미생물로 없애는 기술이 국내 학자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퇴비 전문가’로 유명한 순천대 홍지형 교수(생물산업기계·사진). 홍 교수는 축사나 퇴비장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축분 퇴비 바이오필터를 개발했다.

이 필터 안에는 축분과 톱밥을 섞어서 만든 축분퇴비가 들어있다. 악취의 주범인 암모니아 가스는 필터의 미세한 공극에서 퇴비에 흡착돼 고체로 변한다. 그러면 퇴비 필터 속의 호기성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해 냄새를 없애게 된다.



홍 교수는 “그동안 열화학적인 악취 처리방법이 주로 쓰였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축산농가는 시설을 갖추고도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축분 퇴비 바이오필터는 그 속에 사는 박테리아가 악취를 자동 제거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고 취급이 간편하다”고 말했다.

이 바이오필터는 국제저널인 ‘퇴비과학’ ‘바이오사이클’ ‘바이오리소스테크놀로지’에 잇달아 소개됐으며 최근 한국폐기물학회는 홍 교수의 논문을 최우수논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분뇨나 폐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에는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외에 계란 썩는 듯한 황화수소와 메탄도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분교 연구팀은 실제 하수처리장에 황화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 바이오필터를 적용해 성공한 연구결과를 ‘미국립과학회보’ 최근호에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국회에는 환경부가 만든 악취방지법 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이 상반기 중 통과되면 악취배출허용기준이 만들어지며 축산농가나 퇴비공장, 음식쓰레기퇴비화공장, 오폐수처리장은 악취제거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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