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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만한 새 갯벌 2300년은 걸려야


하구갯벌은 어류와 조개, 게의 중요한 산란장이다. 새만금 간척으로 사라지는 갯벌과 하구는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400km². 이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8%나 된다.

그동안 농업기반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바깥에서 새로운 갯벌이 빠르게 생성되기 때문에 간척을 해도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새만금 앞바다의 갯벌 생성은 매우 미미해 간척한 만큼 갯벌이 생성되려면 2300년 이상 걸린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특히 갯벌 생성이 활발한 1호 방조제 바깥쪽 갯벌면적은 88년 착공 전에는 1km²였으나 매년 0.3m씩 퇴적돼 2002년 11월에는 1.34km²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대 전승수 교수(퇴적학)가 바로 이곳 갯벌을 랜샛위성이 1992년 6월 2일과 2002년 3월 18일 조위가 비슷한 시간에 촬영한 관측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면적은 10년 동안 1.32km²에서 1.40km²로 0.08km²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농업기반공사가 방조제 축조 뒤 생겼다고 주장하는 갯벌도 해도와 비교해 보면 대부분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해 왔던 갯벌이었다는 것. 전 교수는 “하구가 막히지 않았다고 가정하더라도 지금처럼 갯벌이 늘어난다면 새만금 갯벌이 다시 생성되기 위해서는 23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전 교수는 “농업기반공사는 올 봄 1호 방조제 앞 바다가 발목이 찰 정도로 얕아져 넓은 갯벌이 형성되고 있다고 방송사 기자를 불러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그러나 TV촬영을 한 3월 20일은 올해에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날이었고 그나마 간조 때에도 대기에 노출되지 않아 갯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가 제시한 수치모델의 결과에 의하면 2023년까지 방조제 외곽에 새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갯벌은 여의도 면적의 두 배인 6.28km²이다. 이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사라지는 갯벌의 약 1.6%에 해당된다.

전 교수는 “방조제 바깥에 쌓이는 새로운 갯벌은 강 하구 갯벌에 비해 생태학적 가치가 3분의 1밖에 안돼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면적은 0.5%로 보아야 한다”며 “새 갯벌이 형성된다고 기뻐하는 것은 만원짜리 지폐를 잃어버리고 50원짜리 동전을 주웠다고 좋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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