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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기술인 3] 이영욱 교수


“앞으로 우주를 연구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합니다.”

한국 최초로 미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우주망원경 갤렉스(GALEX)를 개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이영욱 교수(42)의 말이다.

갤렉스는 4월 28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래 지상으로부터 700km 상공에서 자외선으로 새로운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한국이 갤렉스의 총 개발비 1300억원 가운데 3% 정도만 책임지고도 NASA의 공식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이 교수의 능력과 열정 덕분이다.




이영욱 교수는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천문학 연국에 푹 빠져있다.

이 교수의 능력은 1989년 미국 예일대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학위논문의 주제가 세계 천문학계의 대가인 앨런 샌디지의 이론이 틀렸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은 갤렉스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었던 자외선 은하연령측정법의 기초가 됐다.

NASA의 갤렉스 계획이 진행되기 시작했을 때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성과로 갤렉스 계획의 미국 측 연구책임자를 설득할 수 있었다. 한국 측의 연구비가 확보될 경우 함께 하자는 확답을 받았다. 1997년 12월 이 교수는 ‘자외선우주망원경 연구’ 계획이 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으로 채택되자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을 발족시켰다.
앞으로 3년 동안 갤렉스에서 방대한 우주관측자료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우주의 나이를 알아내는 데 도전하려 한다.

그가 천문학자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별똥별을 기다리며 5시간 동안 하염없이 밤하늘을 쳐다봤는데, 밤하늘이 자신을 부르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한다. 또 그는 “돈이나 명예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걸 알았고, 바로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천문학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을 쓰더라도 제대로 된 논문을 쓰려고 하는 완벽주의자다. 1988년에 쓰기 시작했던 논문은 1백번 이상 수정해 1990년에 완성했을 정도다. “논문은 그냥 펜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피가 잉크로 변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연구결과를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명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오메가 센타우리라는 천체의 정체를 밝히며 기존의 은하 형성이론을 뒤집다(1999년 11월 4일자 ‘네이처’).” “63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던 난제를 풀어 우리은하의 나이를 밝혀내다(2002년 7월 26일자 ‘사이언스’).”

천문학은 단순히 우주의 신비를 벗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교수는 “인공위성, 수소폭탄 등이 천문학의 중요한 응용분야인데 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체 개발 및 운용기술은 우주망원경에서 얻을 수 있고 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수소폭탄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고해상도 허블우주망원경과 동일한 구조의 첩보위성이 지구를 감시하고 별 내부구조 전문가들인 천문학자들이 수소폭탄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핵심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교수의 연구단은 갤렉스 개발에 참여해 NASA로부터 위성체 개발의 노하우를 상당히 전수받을 수 있었다. 우리 천문학이 국가 방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영욱 교수는
1961년 서울 출생. 어린 시절에 혼자서 늘 무언가를 조립하고 실험해 집 안에서 ‘이 박사’로 통했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1989년 미국 예일대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3년간 미국 NASA 허블우주망원경 연구소 연구과학자로 근무했다. 1993년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로 부임. 1997년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단장에 취임. 2002년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차세대 리더’ 선정.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80여편의 논문 발표. 과학인용색인(SCI) 등록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로부터의 피인용 누적횟수 총 1400여회 기록.

▶ 좌우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감명 깊게 읽은 책: 아웃사이더(콜린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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