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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 ‘취맹’ 후각유전자에 달렸다


후각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화장품회사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까다로운 냄새 테스트를 거쳐 취맹을 가려낸다. 한국인은 황진이가 즐겨 썼다는 사향, 즉 머스크향을 유난히 좋아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 도론 란셋 교수는 유전학 잡지 ‘네이처지네틱스’ 최근호에 왜 이처럼 사람마다 후각에 큰 차이가 있는지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이 냄새를 느끼는 것은 코 점막의 후각 수용체가 냄새 분자를 감지해 뇌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후각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는 약 1000종이나 된다. 각각의 수용체는 서로 다른 냄새를 감지한다. 그러나 후각 수용체 유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인간이 네발로 기어 다니다가 두 발로 걷게 되면서 퇴화돼 쓰이지 않고 있다.




란셋 교수는 퇴화되지 않고 기능하는 후각 수용체 유전자 가운데 50개가량은 개인에 따라 활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어떤 사람은 50개의 유전자가 모두 활성화돼 늘 스위치가 켜져 있다. 어떤 사람은 50개 대부분의 유전자가 잠을 자기 때문에 그 수용체 유전자에 해당하는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된다.

란셋 교수는 “후각 수용체 유전자 집단처럼 개인간에 유전자의 활성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드물다”며 “마치 물건마다 바코드가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코가 다르다”고 밝혔다. 란셋 교수는 후각 유전자의 활성 패턴은 개인뿐 아니라 민족간에도 큰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냄새가 사운을 좌우하는 화장품,향수, 식품, 음료 회사에 이번 연구 결과는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란셋 교수는 “앞으로 이들 회사는 DNA칩으로 조향사나 냄새 평가사의 후각 유전자를 분석해 채용하고,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식 향수’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태평양 기술연구원 홍연주 연구원은 “한국인도 향수에 대한 취향 차이가 정말 크고 특정 향에 대한 편견도 강하

다”며 “이 때문에 다양한 부류에 타깃을 맞춰 향수를 개발하고 판매에 앞서 수천명의 소비자에게 미리 품평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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