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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가 잠수병으로 죽는다


고래가 잠수병으로 죽었다는 연구결과가 '네이처' 10월 9일자에 발표됐다. 물에 사는 동물이 잠수병으로 죽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일어나게 한 것은 바로 사람.

미 해군이 사용하는 잠수함 탐지용 음파탐지기, 즉 소나 때문에 수심 깊은 곳에 있던 고래가 놀라 갑자기 수면으로 올라오면서 잠수병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수면으로 급상승하면 혈액에 녹아있던 질소가 빠르게 나와 기포를 형성한다. 그 결과 조직과 세포에 손상을 입혀 생존에 치명적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 카나리아제도에서 실시된 국제 합동 군사훈련과정에서 소나를 사용한 뒤 14마리의 부리고래가 죽은 채 해안가로 떠밀려왔다. 스페인 라스팔마스 드 그랑 카나리아대 수의학자 안토니오 페르난데스 교수는 미·영 해군 관계자와 함께 이 고래들을 부검했다.



잠수병으로 죽은 고래의 간 조직에서 발견된 질소기포들.

 



그 결과 뇌와 간 혈관에서 질소기포가 다량 생성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밖에 뇌, 간, 폐, 신장 등에서 지방 덩어리들도 발견됐다. 이 모든 것은 잠수병에 걸린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페르난데즈 교수는 잠수병의 원인을 미 해군이 사용한 소나로 보고 있다. 소나는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장비로 강력한 초음파를 발사한다. 고래 역시 먹이에게 초음파를 쏜 뒤 반사파를 감지해 위치를 확인한다. 그러므로 초음파 자체로는 고래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초음파로 인한 소음. 군함에 사용되는 소나는 초음파를 보다 멀리 보내기 위해 진폭을 아주 크게 만든다. 그 결과 아주 큰 소음이 발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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