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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기구, 화성 대협곡 사진 공개




화성의 협곡을 위에서 본 모습(사진 위)과 낮게 나는 비행체에서 보는 것처럼 촬영된 모습(사진 아래). 사진제공 ESA

유럽우주기구(ESA)는 19일 화성 탐사선이 3차원 영상카메라로 화성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길이 4천㎞, 깊이 10㎞의 거대한 협곡 일부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마스 익스프레스에 장착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가 화성 상공 2백75㎞에서 촬영한 최초의 3차원 사진들은 12m 크기의 물체까지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촬영한 ‘화성 협곡’(Valles Marineris)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의 6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태양계 최대의 협곡이다.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의 행성연구소와 독일 자유대학의 지구과학연구소는 HRSC가 1월 14일 촬영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처리해 3차원 사진을 만들었다. 이 3차원 사진은 화성협곡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길이 1천7백㎞, 폭 65㎞을 촬영한 것으로 화소당 12m의 영상을 담고 있다. DLR은 3차원 카메라 개발에도 관여했다.





HRSC 운영팀의 존 머레이 박사(영국 개방대학)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카메라가 보내 온 영상들이 지금까지 인류가 보았던 어떤 사진보다도 10배나 훌륭한 것“이라면서 "이들 영상은 10년이 넘는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는 몇 분 안에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것보다 넓은 지역의 영상을 불과 몇 미터 크기까지 자세한 지도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4월 펼쳐질 레이더를 제외하고는 마스 익스프레스호에 장착된 모든 장비들이 성공적으로 가동돼 자료를 보내오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계획이 끝나는 2년 뒤면 우리는 지구 표면보다도 화성 표면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 익스프레스호는 지난해 12월 25일 화성에 착륙한 탐사로봇 비글 2호의 모선이다. 비글 2호는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 비글 2호의 실종으로 체면을 구긴 ESA가 이번 사진 공개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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