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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보다 저음 잘 듣는 태아


자궁 속의 태아는 낮은 음은 들을 수 있지만 높은 음은 듣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플로리다대 켄 게르하르트 박사 연구팀은 임신한 양의 자궁에서 태아를 꺼내 귀 안에 작은 전극을 삽입하고 다시 어미 양의 자궁으로 돌려보냈다. 그런 다음 어미 양의 옆에 스피커를 두고 사람의 말소리를 들려줬다. 이때 태아가 들은 소리는 전극이 귀에서 전기신호를 포착해 녹음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분석해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자궁 안의 태아에게 쉽게 도달하는 반면, 높은 주파수의 소리는 태아에게 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원자를 모집해 양의 자궁 안에서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게 한 결과, 자원자들은 40% 정도만 알아들었다. 즉 태아가 듣는 소리에는 높은 주파수의 음이 빠졌기 때문에 말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청력학과 신경 이과학’ 11-12월호에 발표됐다.





게르하르트 박사는 “양은 임신 연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실험동물이기 때문에 인간의 태아도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이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음악을 들려줄 때 태아가 듣지 못하는 높은 음보다 주로 낮은 음이 많은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노스캐롤라이나대 그린즈보로캠퍼스의 안소니 드캐스퍼 박사에 따르면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자궁 벽이 두꺼운 커튼처럼 바깥 세상의 소음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동안 극장 밖에서 높은 소리는 들리지 않더라도 바닥이 쿵쿵 울릴 정도의 낮은 소리는 들리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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