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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하면 오염물질 잘 견딘다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영국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먹이를 적게 먹은 해양동물들은 환경오염물질과 같이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서 잘 견디며 심지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교수 연구팀은 홍합과의 털격판담치(blue mussel)를 대상으로 먹이를 감소시킨 뒤 오염물질이 많은 곳으로 옮기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식을 한 털격판담치는 먹이량의 변화가 없었던 개체보다 오염물질이 많은 곳에서 훨씬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무어 교수는 이에 대해 먹이량 감소가 생존을 위해 세포 내에서 덜 필요한 부분을 영양분으로 삼는 자식작용(autophagy)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제도 앞 바다의 홍합. 먹이가 부족해지면 세포 내의 오래된 구성물을 영양물질로 섭취해 세포 전체의 건강을 유지하며 이때 오염물질과 같은 스트레스에도 더 잘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식작용은 효모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의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먹이의 부족 등 서식환경이 악화됐을 때 스스로 자신의 오래된 세포 구성물을 영양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세포 자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인간에서는 특히 면역반응이나 노화 억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활성산소나 오염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무어 교수는 염도의 증가나 산소의 결핍과 같은 다른 스트레스도 자식작용을 유발하는지 실험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스트레스는 해양생물에게 종종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이번 연구결과가 해양생물의 보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3월 31일 영국 실험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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