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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000개 천체 “제 이름 붙여주세요”


최근 우리 연구진이 발견한 5개의 소행성에 최무선, 이천, 장영실, 이순지, 허준이라는 한국 과학기술 위인들의 이름이 붙여져 화제가 됐다. 새로 발견된 천체의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새로 발견되는 천체들 중에 공식적인 이름이 붙는 수만 1년에 5000여개. 이 가운데 90%는 암석과 금속의 덩어리인 소행성들이고 10% 정도가 태양 가까이 올 때 꼬리를 길게 드리우는 혜성들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지구접근천체연구실 문홍규 연구원은 “새로 발견된 천체의 이름은 최종적으로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천체명명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행성 ‘세드나’ 상상도. -사진제공 NASA

먼저 새로운 천체가 발견되면 임시이름을 붙여 국제천문연맹에 보고되고 후속 관측으로 이 천체에 대한 초기 자료가 얻어지면 임시번호가 붙는다. 이후 추가 관측으로 천체의 궤도가 결정돼 고유번호가 붙으면 발견자가 천체의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제안된 이름은 소천체명명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소행성 ‘최무선’의 경우 발견시기와 순서가 고려된 임시번호는 2000XY13이고, 고유번호는 63145이며, 최종 승인된 고유이름은 ‘최무선(Choemuseon)’이다. 최무선의 발견자인 보현산천문대의 전영범 박사는 “발견에서부터 고유이름 승인까지 길게는 5년 걸리는데 우리 소행성의 이름이 3년 만에 결정된 것은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유번호를 가진 소행성만 8만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이름을 지닌 소행성은 12개다. 세종, 관륵 등 5개는 일본 관측자가 발견해 붙여준 것이고 통일, 보현산, 최무선 등 7개는 우리가 발견해 명명한 것이다.





문 연구원은 “현재 소행성 이름에 베토벤, 베이컨, 큐리, 단테, 피카소 같은 유명인, 국가나 국제기구, 대학 등이 붙여져 있다”며 “발견자가 제안한 이름에는 여러 가지 지침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영문으로 발음 가능한 16자 이내 하나의 단어여야 한다. 정치적이거나 군사적인 행동으로 알려진 개인이나 사건은 당사자가 죽거나 사건이 발발한 후 100년 내에는 명명될 수 없다. 또 애완동물의 이름은 안된다.

해왕성 궤도 밖에서 발견되는 소천체에는 신화와 관련된 이름이 붙는다는 규정도 있다. 얼마 전 ‘10번째 행성’ 논란의 주인공 ‘세드나’도 에스키모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 신의 이름이다.

아울러 소행성은 발견자의 이름이 제외되는 것이 관례지만, 혜성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명명하는 것이 소천체명명위원회의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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