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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本色”… 야생과일들 색깔따라 영양성분 제각각


싱싱한 과일이 그리운 계절이다. 최근 야생에서 나는 과일은 색에 따라 영양성분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색깔이 과일의 건강 특성과 관련될지 모른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추측해 왔던 것이지만, 과일 색과 영양성분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전문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독일 알베르트 루트비히대학의 힌리히 섀퍼와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의 베로니카 슈미트는 남미 베네수엘라 열대우림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서로 다른 과일 45종에 대해 색과 영양성분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노란색 과일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은 반면, 파란색 과일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얀색 과일은 단백질이나 당 함량이 중간 정도인 것으로, 빨간색 및 검은색 과일은 영양성분과 특별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천연상태의 과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은 당도가 높고 색깔이 화려하도록 육종과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이번 결과는 과일이 자신의 색으로 영양성분을 광고해 새나 동물을 유인하고 과일을 먹은 이들이 과일의 씨를 퍼뜨린다는 걸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라고 밝혔다. 실제 베네수엘라 열대우림에서 각종 새들과 원숭이들은 과일의 여러 가지 색에 현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에는 과일의 천연색소가 단지 시각적 유인 수단에서 벗어나 항암 및 암예방 식품 소재로 활용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교수팀은 사과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에 관련되는 색소성분인 폴리페놀이 대장암이나 위암 세포에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나오는 ‘농업 및 식품 화학지’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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