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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개구리 뱃속에 독성 불개미가 가득


중남미 인디오들은 동물 사냥용 화살촉 끝에 개구리의 독을 바른다. 그래서 이 개구리의 별명도 ‘독침 개구리’다. 최근 독침개구리가 지닌 독성의 원천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화학자 존 데일리 박사팀은 파나마 열대우림에 사는 독침개구리 180마리를 모아 배를 가르고 위의 내용물을 검사했다. 조사 결과 독침개구리의 위 속에는 브라키미르멕스(Brachymyrmex)와 파라트레키나(Paratrechina)라는 두 종류의 불개미로 가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개미의 친척이다.

연구팀은 이 불개미들이 알칼로이드를 분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알칼로이드는 인간과 동물에게 강한 생리 작용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로 포식자의 위협에 대처하는 수단이다.

독침개구리가 독성 물질인 알칼로이드를 만들어내는 불개미를 상당수 잡아먹는다는 사실은 독침개구리가 불개미한테서 독성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독은 개구리 같은 척추동물이 기본적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이 아니다”며 “독침개구리는 과외의 에너지를 소모해 스스로 독을 만들기보다 손쉽게 불개미한테 독을 얻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침개구리는 불개미의 독을 자기 피부에 집중시킬 수 있어 밝은 피부색으로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독이 있음을 경고한다.

현재 독침개구리나 불개미의 알칼로이드는 외국의 몇몇 거대 제약회사들에서 강심제나 살충제의 용도로 연구되고 있다. 소량의 알칼로이드는 심장을 적당히 자극할 수 있고, 알칼로이드의 독성은 해충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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