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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입자검출기, 멕시코 피라미드 ‘비밀의 방’ 찾아라


멕시코 피라미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물리학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52km 떨어진 고대도시 테오티우아칸(신들의 도시)에는 ‘태양의 피라미드’가 있다. 밑변 220m, 높이 65m나 되는 이 거대 피라미드 밑에는 최근 국가적 관심 속에서 물리 실험장비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라고 13일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의 아르투로 멘차카 박사팀이 설치 중인 이 장비는 다름 아닌 우주입자검출기다. 2000년보다 더 오래된 피라미드 밑에 최첨단 장비를 들여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장비를 이용해 피라미드 내부에 숨겨진 ‘비밀의 방’을 찾는다는 것.

멕시코 고대도시 테오티우아칸에 있는 태양의 피라미드(멀리 보이는 것) 밑에서는 최근 우주입자 검출기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입자인 우주선(cosmic ray)이 지구 대기를 ‘폭격’할 때 발생하는 자그마한 입자 가운데 뮤온이 있다. 물질의 기본입자 중 하나인 뮤온은 거의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일부가 피라미드를 통과할 때 흡수되거나 투과된다.

멘차카 박사는 “투과 정도는 뮤온이 만나는 물질의 양이 적을수록 커지는데 피라미드의 어느 한 방향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뮤온이 검출되면 피라미드 내부에 그 방향으로 물질이 더 적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정 방향에 빈 공간, 즉 고대 왕들이 매장된 방이 있다는 암시다.

우주입자를 검출하는 연구를 일본과 함께하고 있는 서울대 물리학부 김수봉 교수는 “이 상황은 마치 뼈처럼 단단한 부분에서 많이 흡수되고 물 부분에서 거의 흡수가 안 되는 X선 촬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의 지하 1km에 설치된 검출기에서도 산보다 밀도가 낮은 강 아래쪽에서 뮤온이 많이 관측됐다.

김 교수는 “피라미드를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알기 위해 X선 장비를 쓸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방에서 날아오는 우주입자를 이용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태양의 피라미드 밑에서 진행될 우주입자 검출실험은 명백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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