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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룡-채한정 부부교수, 세포죽음 억제 새 단백질 발견


국내 지방대 부부 과학자가 주도한 국제연구팀이 세포의 죽음을 막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뇌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난치병인 ‘허혈뇌중풍’ 등 각종 뇌질환에 근본적인 치료책이 제시될 전망이다.

전북대 의대 채한정 교수(39)와 원광대 치대 김형룡 교수(42)는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번햄 연구소에서 2001년부터 2년간의 연구 끝에 세포의 죽음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몰리큘라 셀’ 온라인판 13일자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생명체의 구성단위인 세포는 자연적으로 수명을 다하거나 혈액공급이 안 되는 등의 스트레스에 의해 필연적으로 사멸된다. 이 과정은 세포 내에서 Bax라는 단백질이 활동하면서 시작된다. 연구팀은 바로 Bax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BI-1)을 처음 발견한 것.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정용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성인에게 잘 발생하는 치명적인 허혈뇌중풍에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만일 BI-1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혈관이 막혀도 세포의 파괴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한 부부 과학자 김형룡(왼쪽), 채한정 교수. 이들은 부부이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훈기기자

채 교수와 김 교수는 논문에서 제1필자와 제2필자로 기록됐다.

김 교수는 “부부가 함께 연구하니까 연구원 두 명이 일할 때보다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부부는 경쟁하기보다 북돋워주는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

이들의 전공은 동일하게 약리학. 김 교수는 원광대 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치대에서 약리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채 교수는 덕성여대 약대를 나온 후 원광대 약대에서 석사, 전북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부의 ‘주 전공’은 조금 다르다. 김 교수는 생쥐를 모델로 한 ‘동물 생체 실험’에 강했고, 채 교수는 주로 시험관에서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는 쪽이었다.

채 교수는 “내가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면 남편이 이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를 실험모델로 만드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척척 이뤄졌다”며 “만일 혼자 전체 실험을 진행했다면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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