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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잡는 주제… 세태 비꼬는 내용… 올 ‘이그 노벨상’은?


'훌라후프를 잘 하려면 두뇌는 어떻게 작동돼야 할까.’(물리학상)

‘생수 다사니의 화학적 진실.’(화학상)

‘한밤에 청어가 방귀를 뀌는 까닭은?’(생물학상)

‘컨트리송이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의학상)

노벨상 시즌에 맞춰 재기발랄한 업적을 찾아 선정하는 ‘이그 노벨상’의 올해 수상작들이다.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 코네티컷대의 미셜 터베이 연구팀은 7명의 피실험자 몸에 센서를 붙인 후 훌라후프의 속도를 달리 하면서 뇌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무릎과 발목, 그리고 허리의 관절들을 입체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뇌는 한 번에 18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또 비디오촬영을 통해 훌라후프를 지속하려면 허리와 발목에 의한 전후운동과 무릎에 의해 조절되는 상하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화학상은 영국의 코카콜라 제조회사에 주어졌다. 영국 템스 강물을 ‘미 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동원해 완벽하게 정화시켰다며 생수 ‘다사니’를 출시한 회사다. 하지만 이 생수가 수돗물을 정수한 것이며 발암물질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 올해 초 밝혀진 것.

생물학상은 청어가 밤에 방귀를 뀜으로써 ‘적의 등장’을 동료에게 알린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 업적에 돌아갔다.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의 로버트 배티 연구팀은 청어가 수면 위에서 공기를 삼켜 부레에 보관하다가 ‘위기상황’이 닥치면 항문을 통해 배출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2004년 이그노벨상 수상식’ 장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바닥에 누워 있는 코믹한 모습이 상징물로 그려져 있다. -사진제공 하버드대학

의학상은 컨트리 음악이 자살충동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미국 어번대 제임스 군들라흐 연구팀에 주어졌다. 연구팀은 미국 내 49개 도시의 자살률을 비교한 결과 라디오에서 컨트리송이 자주 방송될수록 자살률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컨트리송에는 낙담이나 허무 같은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연구팀은 현재 미국에서 주 50회 이상 라디오에서 소개되는 브래드 패슬리의 컨트리송 ‘위스키 자장가(Whisky Lullaby)’가 자살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후속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이란
‘품위 없는(Ignoble)’이란 단어의 첫 두 글자인 ‘이그(Ig)’를 노벨상과 합성한 말. 미국 하버드대의 과학잡지(AIR)가 과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991년 제정했다. 배꼽 잡는 주제는 물론 올해 화학상처럼 세태를 비꼬는 내용도 담고 있다. 모두 10개 분야에 상이 주어지며 올해가 14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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