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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없는 로봇 내시경 韓-伊 공동연구 진전


위와 장 내부에 이상이 있는지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도구는 내시경. 하지만 입이나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몸속을 이리저리 관찰할 때 많은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4일자 온라인뉴스에서 한국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이탈리아의 생안나 발데라 센터 공동 연구팀이 ‘로봇 캡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고통 없는 내시경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KIST 마이크로시스템연구센터 김병규 박사는 “현재 대장을 검사할 소형 캡슐을 개발하고 있다”며 “11월에 국내에서 돼지를 대상으로 이탈리아 연구팀과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T 연구팀은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21세기 프런티어사업의 하나인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수행 중인데, 이미 지난해 1월 ‘입으로 삼켜’ 식도 십이지장 소장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캡슐형 내시경 ‘미로’(사진)를 개발해 돼지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미로’는 지름 1cm, 길이 2.8cm로 내부를 비추는 발광 다이오드와 촬영용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영상전송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로’는 대장을 촬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장은 지름 2.5cm인 소장에 비해 굵기가 4배나 되기 때문. 김 박사는 “마치 개미가 동굴에 들어선 꼴”이라며 “대장 내부를 충분히 촬영하려면 캡슐의 지름이 1.5cm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정도 크기면 위를 통과한 후 십이지장에서 막히고 만다. 따라서 대장을 촬영할 로봇 내시경은 입이 아니라 항문으로 삽입하는 수밖에 없다. 김 박사는 “캡슐에 부착된 빨판을 이용해 몸을 움츠렸다 폈다 하며 지렁이처럼 움직이게 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팀은 미세한 다리를 이용해 직접 걷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두 가지의 성능을 비교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돼지 실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2년 후에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시제품이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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