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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웃음-서양인 웃음…성격아닌 얼굴구조 탓


서양인이 웃는 모습을 보면 윗니와 잇몸이 훤히 드러나는 ‘활짝 웃음’이 많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윗니가 살짝 보이는 ‘점잖은 웃음’이 흔하다.

웃음의 형태는 언어나 문화의 영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정설. 하지만 최근 ‘해부학적’ 연구를 보면 다른 이유도 있는 듯하다.

연세대 치대 구강해부학 김희진 교수는 최근 한국인 39명을 대상으로 웃을 때 얼굴근육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해 ‘대한체질인류학회지’ 12월호에 연구내용을 게재한다. 한 마디로 한국인은 근육 구조상 ‘활짝 웃음’보다 ‘점잖은 웃음’이 자연스럽다는 것.

일반적으로 웃음의 형태는 입술 모양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 입꼬리만 위로 올라가는 ‘모나리자 웃음’, 입꼬리와 윗입술이 함께 올라가 윗니와 잇몸이 훤히 드러나는 ‘송곳니 웃음’, 그리고 입꼬리와 윗입술은 올라가고 아랫입술은 내려가 윗니 아랫니가 모두 보이는 ‘틀니 웃음’이다.




이 가운데 모나리자형과 송곳니형은 해부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입꼬리 옆의 안쪽에는 얼굴표정근육 8개가 모여 있는 ‘볼굴대’가 있다. 볼굴대에 연결된 근육 가운데 윗입술을 위로 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광대뼈에 붙어 있는 ‘큰광대근’이다.

볼굴대가 입꼬리 선보다 위에 있으면 큰광대근의 길이가 짧다는 말. 따라서 웃을 때 윗입술을 쉽게 당겨올릴 수 있다(송곳니형).

이에 비해 볼굴대가 입꼬리 선상이나 아래에 위치하면 큰광대근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윗입술을 당기는 힘이 약하다. 그래서 웃을 때 윗입술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모나리자형).

김 교수는 “조사 결과 볼굴대가 입꼬리 선상이나 아래에 놓인 경우가 84.6%였고 나머지는 위에 놓여 있었다”며 “한국인이 모나리자 웃음을 잘 짓는 이유를 해부학적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사실 ‘틀니 웃음’은 해부학적으로 자연스럽지 않다”며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남에게 의식적으로 웃음을 보여야 할 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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