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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를 위해 암컷으로 변장하는 호주 오징어


덩치가 작은 호주 오징어가 덩치가 큰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교묘하게 암컷으로 변장한다는 사실이 과학학술지 ‘네이처’ 1월 20일자에 소개됐다.

미국 우드홀 해양생물학실험실의 해양생물학자 로저 핸론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수천 마리의 호주 오징어를 몇 년 동안 관찰했다. 호주 오징어의 수컷 수는 암컷에 비해 4배나 돼 수컷은 짝짓기를 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실제 짝짓기에 성공하는 수컷은 11마리 중 1마리에 불과하다.

연구팀의 관찰에 따르면 덩치 큰 수컷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암컷을 자기 주변에 두고 보호한다. 암컷 근처에 접근하기 힘든 작은 수컷 중 일부는 자신을 재빠르게 암컷처럼 위장해 덩치 큰 수컷 몰래 암컷에 접근한 다음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암컷으로 변장한 수컷 중 60%가 짝짓기에 성공해 새끼를 얻었다. 덩치가 작은 속임수 오징어는 1분에 10번에서 15번까지 외모를 순식간에 바꾸는 신기를 보여줬다.

성전환 속임수는 불루길 물고기와 빨간줄 뱀 등 이미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호주 오징어처럼 외모를 매우 빠르게 바꾸는 경우는 처음이다.

핸론 박사는 “작은 수컷에게는 매우 성공적인 전략이지만 왜 큰 수컷에게 이를 막는 전략이 부족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컷 오징어(a)가 암컷으로 위장한 뒤 큰 수컷 주위에 있는 암컷에게 접근해 짝짓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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