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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시력저하·약시증세 등 안전운전에 치명적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을 위한 교통체제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이용재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팀은 「고령운전자의 행동특성을 고려한 교통안전제도 개선책 연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이 되면 시력, 판단력, 신체반응이 떨어진 다는 점을 들어 △신호등·표지판 등의 크기 확대 및 위치조정 △고령자를 위한 운전 적성검사 실시 및 속도제한 △ 직선도로 및 수평도로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이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해 말 대한교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시력이다. 현재 교통체계는 교정시력이 1.0이상인 운전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면허증 발급 때에도 0.8이상의 시력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고령자는 시력이 0.8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밤에 물체를 분간하기 힘든 약시 증상(또는 야맹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 이럴 경우 낮보다 판단력이 50%이상 떨어져 운전중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엄격한 신체적성검사를 통해 약시나 시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 일정시간을 정해준 뒤 그 시간에 한해서 운전을 허용하는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도로에서 장애물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조작하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살펴보면, 고령자의 경우 인지·행동력 모두 떨어져 인지반응시간이 일반인(1.5초)보다 1초가 더 걸리는 2.5초 수준이어서 여기에서 여유시간 1초를 더해 3.5초를 기준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이 경우를 시속 100Km제한 속도 도로에서 계산해보면 안전거리는 100m가 아닌 130m로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대안으로 외국처럼 고령운전자가 안전을 더 고려할 수 있도록 △직경 8인치 신호등 렌즈를 직경 12인치(선진국 기준)로 교체할 것 △표지판 크기 및 글씨를 키우고 △표지판, 신호등의 명도대비를 높여 고령자 눈에 잘 띠도록 신호등 색깔이나 표지판 글씨색깔을 더 선명하게 해 줄 것도 제안했다.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시야의 폭이 일반 성인운전자의 경우 정면을 기준으로 좌우 10도 인 반면 고령운전자는 좌우 3도에 불과하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따라서 노령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신호등 위치를 통행차량 기준 정면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인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이 쇠퇴하므로 미국과 같이 횡단보도 앞에 정지하기 전에 모든 운전자가 신호등을 두 번 볼 수 있도록 횡단보도 바로 앞에 1개 또 일정거리 앞에 1개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제 자동차는 대부분 가정마다 1대씩 가지고 있는 생활필수품이 됐는데, 20년 후 4명당 1명이 고령자인 사회가 되면 그 많은 고령운전자들이 현재 도로교통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고령 운전자가 안전을 확보하고 이로 인해 비고령자 운전자도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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