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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선림원종 복원


통일신라시대 애장왕 5년(804년)에 제조된 국보급 과학문화재인 선림원동종(禪林院銅鍾)이 복원됐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李憲圭)은 24일 과학기술사연구실과 범종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원광식(元光植·63)씨가 3년간 연구한 끝에 1950년 한국전쟁 때 파손된 선림원동종을 ‘청동 밀납 주조기술’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림원동종은 길이 122㎝, 무게 1t에 달하며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통일신라시대의 5개 종 가운데 하나다.

1948년 강원도 명주군 선림원사지(禪林院寺址)에서 출토돼 1949년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로 이관됐는데 한국전쟁 때 월정사가 소실됐을 때 파손됐으며 현재는 일부가 국립춘천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과학기술사연구실 정동찬(鄭東璨·47) 실장은 “청동합금에서 불순물과 공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방법과 거푸집 제작에 사용되는 적절한 천연소재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복원기술을 이용해 길이 330㎝, 무게 18.9t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청동종인 통일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재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고유의 은은한 종소리는 두 가지 음파가 겹치는 물리적 현상인 ‘맥놀이’ 때문에 발생한다”며 “복원한 선림원동종의 소리를 측정한 결과 타종 후 0.75초부터 맥놀이 현상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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