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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혈관 튼튼한 심장 1 - 중년 노리는 심혈관계 질환


2003년 한 해에만 5만2000여 명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암에 이어 2위다.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협심증, 말초혈관질환을 통틀어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한다. 이 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혈전(피떡)이다. 혈전이 쌓여 혈관을 좁힘으로써 심장이나 뇌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 환자가 많다. 지금 내 혈관은 깨끗한가. 관련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내보낸다.




중년 여성, 더 위험하다
지난달 장하진 여성부 장관이 심근경색 증세로 입원했다.

심혈관계 질환은 보통 남성의 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 장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사실은 여성 환자가 더 많다. 사망자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또 국내 여성의 사망률 1위인 질병은 암이 아니라 바로 심혈관계 질환이다.

특히 여성은 50세 이후 환자가 많다. 폐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뇌중풍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동맥경화를 어느 정도 막아준다. 그래서 젊은 여성들에게는 심혈관계 질환자가 적다. 그러나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감한다. 이 무렵 발병빈도가 높아지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흉통-마비 등 전조증상을 읽어라
전조증상이란 병에 걸리기 직전 나타나는 징후를 말한다. 심근경색의 경우 흉통이 가장 흔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순환기학회가 급성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가 ‘체했다’라고 판단해 손가락을 따거나 청심환을 복용했다. 21%는 “그냥 참았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이 잘못 알고 넘어간 것.

심근경색의 흉통은 극심하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어깨나 팔 쪽으로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속이 메스꺼워 구토를 할 때도 있다.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아예 정신을 잃기도 한다. 급성 심근경색은 특히 오전 6시∼낮 12시에 발생률이 높다.

뇌중풍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은 마비다. 70% 정도에서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감각이 없어진다. 어지러움도 나타난다. 보통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천장이 빙빙 돌 정도로 심하게 어지럽다.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물건이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균형 감각이 크게 떨어져 갑자기 넘어지기도 한다.

두통도 전조증상의 하나다. 벼락 또는 망치가 머리를 내려치는 것처럼 통증이 매우 심한 게 특징이다.




심근경색인 경우 6시간내 병원도착해야 생존
뇌중풍과 심근경색의 경우 얼마나 빨리 병원으로 옮기느냐가 생존을 결정한다.

심근경색의 경우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이내에는 도착해야 목숨을 살릴 수 있다. 뇌중풍은 3시간 이내에 병원에 옮기면 대부분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다만 뇌출혈의 경우 일단 발병하면 절반 정도는 한달 이내에 사망한다.

심근경색으로 환자가 쓰러졌을 때 가족은 당황하면 안 된다. 성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서도 안 된다. 시간만 지체하고 자칫 환자를 더욱 어려운 상태로 몰고 갈 수도 있다. 그보다는 빨리 119에 전화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뇌중풍의 경우도 응급실로 가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민간요법을 쓰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두 병 모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전용해제를 쓰거나 스텐트로 막힌 혈관을 뚫어 준다. 때론 다른 곳의 혈관을 끌어들여 붙이거나 좁아진 혈관을 찢고 혈전을 제거하기도 한다.

(도움말=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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