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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집게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짧을수록 생식능력 뛰어나다"


손가락 길이로 남성의 공격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여성의 주차 능력, 젊은 시절의 심장마비, 심지어 생식능력이나 성적인 취향까지 알 수 있다. 허튼소리 같은 이런 연관성은 진지한 연구의 결과다.

다섯 손가락 중에서 엄지손가락이 가장 짧고 가운뎃손가락이 가장 길다. 다른 손가락의 길이는 어떨까. 보통 남성의 집게손가락은 넷째 손가락(약손가락)에 비해 짧지만 여성은 집게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이 엇비슷하다.

캐나다 앨버타대 피터 허드 박사팀이 ‘생물심리학’ 3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집게손가락이 넷째 손가락에 비해 짧은 남성일수록 물리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호르몬에 노출될수록 집게손가락 더 짧아져
연구팀은 남녀 대학생 300명의 손가락 길이를 측정하고 인성과 행동특성을 검사해 두 조사를 비교한 후 이와 같은 경향을 알아냈다.

허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손가락 길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태아가 받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과 관련된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태아기에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집게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더 짧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이는 독일 기센대 페트라 켐펠 박사팀이 학술지 ‘인텔리전스’ 1월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주차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켐펠 박사팀은 여성이 태아기에 테스토스테론에 너무 적게 노출돼 주차하거나 지도를 보는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여성은 집게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의 길이가 거의 같다.

반면 남성처럼 집게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짧은 여성은 도형을 갖고 공간지각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보통 여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손가락 길이는 생식능력과도 관련된다는 연구도 있다. 남성은 집게손가락이 짧은 사람이, 여성은 집게손가락이 긴 사람이 생식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손가락이 짧을수록 젊을때 심장마비 확률 높아
흥미롭게도 2000년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 3월 30일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레즈비언은 남성처럼 집게손가락이 짧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마크 브리드러브 교수팀이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72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성적 취향, 그리고 형제자매 수를 조사했다.

남성의 경우 형이 있는 게이만 보통 남성보다 더 짧은 집게손가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드러브 교수는 “태아기에 남성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남성이나 여성 모두 동성애 경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손가락 길이는 질병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2001년 10월 ‘영국 심장병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넷째 손가락이 짧을수록 젊을 때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리버풀대 존 매닝 박사팀은 151명의 남성 심장마비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넷째 손가락이 짧은 남성은 35∼80세였던 반면 넷째 손가락이 긴 남성은 58∼80세였다. 매닝 박사는 “이는 통계적 자료일 뿐”이라며 “넷째 손가락이 짧은 남성은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식사를 조절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처럼 집게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이 엇비슷한 남성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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