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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신종 미생물 무더기 발견

'독도 한국' 등 5가지 국제학계 등록
독도에서 산업적으로 유용한 새로운 미생물이 다수 발견됐다. 또 이들 미생물은 ‘독도’라 명명돼 국제학계에 등록됐다.

과학기술부 ‘미생물유전체 활용기술개발사업단’의 오태광(51) 단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36) 박사 연구팀은 독도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미생물 2속(屬), 3종(種)을 발견해 각각에 독도라는 이름을 포함시켜 미생물 분류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미생물 계통분류 국제저널(IJSEM)’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종’이 개인에 해당한다면 ‘속’은 비슷한 특징을 갖는 개인들이 모인 집안에 비유할 수 있다.


'독도 한국'

새로운 2속에 ‘독도 한국(Dokdonella koreensis)’과 ‘독도 동해(Dokdonia donghaensis)’라는 이름이, 새로운 3종에는 ‘버지바실러스 독도(Virgibacillus dokdonensis)’ ‘마리박터 독도(Maribacter dokdonensis)’ ‘마리노모나스 독도(Marinomonas dokdon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발견은 독도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선점해 확보하고 독도가 국제적으로 한국 땅임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단장은 “독도라는 지명이 포함된 2가지 속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이 속에 포함되는 새로운 미생물 종을 발견하는 학자라면 일본인이라도 이 종에 독도로 시작되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인된 2개 속, 3개 종 외에도 독도가 들어간 이름의 미생물 1개 속 ‘동해 독도(Donghaea dokdonensis)’, 2개 종 ‘폴라리박터 독도’ ‘포피로박터 독도’가 국제학계에서 등록을 앞두고 심사를 받고 있다. 20여 개의 새로운 미생물에 대한 실험이 진행 중이라 이름에 독도가 들어간 미생물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윤 박사는 “독도는 새로운 미생물 자원의 보고”라며 “육지에서 분리된 미생물 가운데 10~20%가 새로운 것인 반면 독도에서 나온 미생물은 60% 이상이 새로운 종류”라고 말했다.



'독도 동해' 사진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새로운 미생물은 새로운 기능이나 유용한 물질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독도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대상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 단장은 “독도 미생물은 신약 후보물질, 미생물 농약, 유용 효소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일 수 있는 보물”이라고 밝혔다.

실제 ‘동해 독도’는 고추가 말라죽는 탄저병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박사는 “미생물에서 고추탄저병에 잘 듣는 유용 성분을 뽑아내 ‘미생물 농약’으로 쓰면 화학 농약보다 사람이나 가축에 피해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생물 ‘동해 독도’는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의 기능을 억제하기도 해 의약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윤 박사는 “독도 미생물은 평균 수온보다 낮은 바닷가에 산다”며 “이 미생물에서 뽑아낸 지방분해 효소를 이용하면 찬물에서도 때를 빼는 세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최근 신종 미생물을 발견해 연구하는 분야에서 세계 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IJSEM에 따르면 2004년도 국내 연구자들이 신종 미생물 40종을 발견해 등록함으로써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독도 미생물’을 발견한 윤 박사는 2004년도에만 19종의 신종 미생물을 발견해 전세계 학자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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