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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없는 세상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1. 배아복제에 대해 알고 싶은 것


백혈병에 걸린 어린 소녀 아름이. 병원에서 시름시름 앓고 있던 아름이에게 최근 들어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아직까지 치료가 힘든 난치병인 백혈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9일 영국 런던에서 우리나라의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난치병에 걸린 환자에게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얻어 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비춰지고 있다. 과연 황 교수팀이 이루어 낸 배아줄기세포 복제가 어떤 것이기에 백혈병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걸까? 이 성과가 앞으로 의학에 실제로 쓰이게 되면 정말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없어지는 걸까?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황 교수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지만 줄기세포, 인간배아, 체세포 등 황 교수팀과 관련된 단어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하다. 이번 특집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과연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얻었으며, 이 연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인간배아복제가 뭐야?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란 말을 듣고 처음 드는 느낌은 무엇일까? 우선 어려운 단어들이 모여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치료용’이란 단어는 무엇인지 알겠는데‘배아’와‘줄기세포’란 단어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그리고 이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필요한 난자와 체세포는 또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 걸까?

이번 특집 기사를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는 먼저 이 낯선 단어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황 교수팀의 연구의 성과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려면 줄기세포와 배아가 무엇인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 난자 |
남자의 정자와 만나 아기를 만드는 세포를 말한다. 난자는 0.1mm 정도의 크기로 새로운 생명의 조직과 기관을 만드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줄기세포 |
사람 몸의 어떤 세포로든 자랄 수 있는 근원세포. 신경조직, 혈액, 근육, 심장 등 다양한 조직의 세포로 자랄 수 있다. 배아를 통해 얻어 내는 것은 배아줄기세포, 탯줄의 혈액이나 골
수를 통해 얻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라 부른다.

| 배아 |
아직 인체의 어떤 부분 세포가 될 것인지 정해지지 않은 세포 덩어리.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후 14일 동안 배아로 존재한다.

| 체세포 |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 중에서 정자와 난자 이외의 모든 세포를 체세포라고 한다.

| 인간배아복제 |
사람의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넣어 인공적으로 배아를 복제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유전자를 반씩 가지고 있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면 완전한 유전자를 가진 배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인간배아복제를 통해 만들어진 배아는 체세포를 복제한 것처럼 같은 유전자를 가지게 된다.



배아복제를 향한 인류의 도전
척추를 다친 사람, 소아 당뇨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 선천성 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사람 등. 현재의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남녀노소 11명에게서 인간배아복제 방법을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얻어 냈다는 것.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황 교수팀이 이번에 얻어 낸 성과는 배아복제 연구에서는 정말 획기적인 일이다.

특히 난치병 환자에게 직접 줄기세포를 얻었다는 것은 이제까지 어려운 과제였던 면역 거부 반응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종착역에 다다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성과를 거두기까지 우리 인류는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50년이 넘는 도전의 역사 속에 황우석 교수의 이름이 몇 번이나 새겨졌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난치병 환자의 마지막 희망, 치료용 배아복제
줄기세포는‘사람 몸의 어떤 세포로든 자랄 수 있는 근원세포’다. 이미 성장한 일반세포는 다른 세포로 자라날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사람의 피부세포는 아무리 분열을 해도 눈에 있는 시세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어떤 세포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아복제를 통해 얻어 낸 이 줄기세포를 병에 걸린 사람의 질환 부위에 이식하면 건강한 세포가 자라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황 교수팀이 추진하고 있는 치료법 개발에는 백혈병,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치매 등 치료가 힘들었던 병들이 포함되어 있다. 배아줄기세포로 이런 병들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한다면 당장 수억 명의 사람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경제적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60억 인구 중 약 3700만 명이 치매 환자이며 약 4100만 명이 뇌졸중 환자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서만 이들 환자에게 매년 200조 원 규모의 의료비가 든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용 배아 복제가 실용화되면 이런 난치병치료에 드는 비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영화‘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 말에서 떨어져 척추마비환자가 된 후 오랜 투병 생활 끝에 2004년 11월 사망했다. 생전의 그는 자신과 같은 척추마비 환자들을 위해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더 많은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난치병들
현재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동맥경화와 성형 그리고 당뇨병, 척추마비 치료 등의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11월, 20년 동안 하반신 마비로 살아온 환자가 탯줄혈액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마비된 척수신경이 부분적으로 되살아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세포치료법’은 계속 발전해 치매나 파킨슨씨병 같은 뇌에 관련된 난치병도 5년 내에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림설명)
크리스토퍼 리브와 마찬가지로 국내 인기 가수였던‘클론’의 강원래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척추 신경세포가 끊어졌다. 신경세포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가슴 아래로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줄기세포로 치료하면 언젠가 가수 강원래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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