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질병 없는 세상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2. 황우석 교수팀과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는 이렇게 얻어졌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줄기세포. 이제 줄기세포가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것이고 또 어떻게 이용되는 것일까? 황우석 교수가 치료용 줄기세포를 만들어 낸 방법을 통해 알아보자.











치료용 배아복제의 단계
지금 세계는 황우석 열풍
황우석 교수는 1999년 2월 국내 최초로 복제소‘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복제라는 낯선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 주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복제동물을 탄생시킨 데 이어 유전자를 바꾼 돼지복제, 장기이식용 무균 돼지 복제 그리고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까지 복제에 성공했다. 최근 황 교수는 복제보다 줄기세포라는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줄기세포는 사람 몸의 모든 세포로 자랄 수 있는 만능세포로 2004년 2월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 길을 열었다. 지난 5월 19일에는 세계 최초로 난치병에 걸린 환자에게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얻어내 환자에게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맞춤형 줄기세포’시대를 열었다. 아직은 환자에게 적용하려면 많은 연구들이 남아 있지만 황우석 교수는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들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가고 있다.

| 생명과학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학문! |

1953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황우석 교수는 소와 함께 자라며 자연스럽게 소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소를 운명으로 생각하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 입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의 꿈이 좌절돼 일본 홋카이도대학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인공 수정 기술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동물복제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황 교수는“생명과학이야말로 인류에게 봉사하는 학문”이라며“생명과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쁨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이야기한다.




| 황우석 교수 프로필|

●1953년 충청남도 부여 출생
●1972년 대전고등학교 졸업
●1977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198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임상수의학 박사
●1984~1986년 일본 홋카이도대학 수의학부 연구원
●1986년~현재 서울대학교 교수
●1997년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원장 역임
●1999년 국내 첫 복제소‘영롱이’탄생
●1999년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
●2000년 과학기술진흥공로로 홍조근정훈장 수여
●2001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2001년 세종문화상 대통령상 수상
●2002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선정
●2004년 광우병 내성소 복제 성공
●2004년 세계 최초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추출 성공



난치병 치료의 꿈, 이제 1막이다!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TV와 신문에서는 복제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당장이라도 난치병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보도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각기 다른 병마다 알맞은 세포, 장기 및 기관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실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와 힘을 합쳐 앞으로의 연구에 힘과 노력을 쏟을 과학자들이 많아 치료용 배아줄기세포의 실용화에 대한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줄기세포를 인체에 적용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안규리 교수를 만나 앞으로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배아줄기세포가 실제 질병 치료에 쓰이는 데 어떤 과제들이 남아 있나요?

A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치료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하면‘절반의 성공’수준입니다. 아직 여러 가지 실험들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는 배아줄기세포가 환자의 체세포로 만들어져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부 유전자가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지, 체내에 이식된 줄기세포가 환자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점검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성 시약 때문에 실제 환자에 대한 세포치료시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불치병 환자의 복제 배아를 만들고 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이제 과제는 신경세포나 췌장세포 등 원하는 세포만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확실하게 찾아 내야 될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분화능력이 좋은 탓에 원하지 않는 세포로 무한 증식해 암세포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난관을 해결하고 동물 실험을 거쳐 사람에게 이용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5~10년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해도 생명윤리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지적과 난자를 사용하는 데 따르는 윤리적인 논란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국내 연구진만으로는 빠른 시간 내 연구가 이루어질 수 없는 분야에서는 영국의 윌머트 박사와 하버드대학교 연구팀 등 각국의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연구팀들과 공동연구 활동을 벌일 것입니다.





Q 배아줄기세표는 왜 연구하게 되셨나요?

A 저는 신장내과 의사로 신장 기능이 나빠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죠. 그러다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줄기세포가 특정 장기나 조직으로 발전하도록 하는 신호 체계를 밝혀 내고 이를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필요한 세포와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줄기 세포 연구를 통해 지금은 고칠 수 없는 신경계질환이나 심장 질환 등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의사의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규리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실제로 치료에 이용하기 위 해 필요한 연구들을 하고 있다. 규리란 이름은 최초로 두 개의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와 같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라고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안규리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 주인공
지금까지 치료용 배아복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분야일 지도 모른다. 50년이 넘게 세계의 내로라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도전했어도 아직 진행 단계인 과제이니 말이다. 평생을 생명과학에 바친 과학자조차도 어려운 분야란 이야기다. 또한 이번 치료용 배아복제 성공을 두고‘인간배아도 하나의 생명체이다.’라는 주장과 함께 윤리적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간배아복제의 성과가 나쁜 목적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찬반 토론 주제가 인간배아복제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인간배아복제의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은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어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고, 그 어려운 과제를 우리나라 과학의 힘으로 이루어 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황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훌륭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가 직접 말했듯이 이제까지의 성공은 1막에 불과하다. 실용화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황 교수팀뿐만 아니라 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서‘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 주인공은 바로 지금‘어린이 과학동아’를 읽고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