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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쌍둥이도 환경에 따라 유전차이 난다


동일한 수정란에서 둘로 분리돼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에 얽힌 수수께끼 하나. 유전자가 100% 같은데 왜 한 명은 당뇨병 같은 유전질환이 발생하고 다른 한 명은 건강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 명이 자라나는 환경의 차이에 따라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달라지는 게 한가지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국립암센터의 마리오 프라가 박사 연구팀은 3~74세 일란성 쌍둥이 40쌍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조사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보고했다. 연구결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졌다 해도 유전자에 메틸기(CH3-)가 붙는 ‘메틸화’ 양상이 크게 달랐다. 일반적으로 메틸기가 달라붙는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만일 인슐린을 분비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태어날 때 정상이라도 이후 메틸화가 진행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란성 쌍둥이라해도 자라나는 환경의 차이에 따라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달라진다.

프라가 박사는 “일란성 쌍둥이의 건강 상태가 다른 것은 자랄 때의 환경 차이로 메틸화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 가설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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