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백두산이 솟아오르고 있다


높이 2744m의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에 세계 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휴화산(休火山)인 백두산에서 화산활동이 재개되느냐가 관심의 대상이다. 서울대 문우일(文宇一), 연세대 원중선(元重善) 교수팀이 24일부터 열리는 ‘국제지구과학 및 원격탐사 심포지엄(IGARSS)’ 25주년 기념학회에서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백두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마그마 지대 2개 층 활동

연구팀은 지상 600km 상공을 도는 일본 지구자원탐사위성(JERS1)이 1992년 9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측정한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종합한 뒤 컴퓨터로 실물과 같은 입체영상을 만들어 백두산이 천지(天池)를 중심으로 해마다 3mm씩 상승해 6년간 약 18mm가 솟아오른 사실을 밝혀냈다.



천지는 서기 1000년경 백두산 화산 대폭발 때 생긴 분화구. 이번 관찰로 마그마가 이 분화구를 중심으로 지각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학 에릭 헤틀란드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전문학술지 ‘테크토노피직스’에 1998년부터 2년간 백두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지표면 아래 5∼10km, 15∼25km 두 군데에서 마그마 지대로 추정되는 고온의 영역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화산 폭발 가능성은 없어

마그마는 맨틀층(지하 30∼2900km) 부위에 있다가 힘이 강해지면 그 위의 지각층(지표∼지하 30km)을 뚫고 올라온다.

문 교수는 “화산이 폭발하기 수개월 전부터 수온 상승, 가스 분출, 지진 발생 등이 잦아지는데 백두산에서는 이런 전조 현상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두산이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전문적인 연구와 측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지열연구부 박기화(朴箕和) 책임연구원은 “마그마가 지하 몇 km 지점에서부터 지상으로 분출하는지는 지질의 특성에 좌우된다”며 “백두산 현지에서 지질을 분석하고 수온 변화와 가스 분출 상태를 장기간 확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나도 한마디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