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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은 코로 신문을 읽는다!?






최근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영화 ‘우주전쟁’에는 다리 3개를 지닌 거대한 괴물로봇을 조종하며 지구를 초토화시키다가 느닷없이 죽는 외계인이 등장한다. 고등문명을 지닌 외계인에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아직 과학적으로 외계인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화나 소설 속에는 다양한 외계인이 등장한다. 어떤 모습을 한 외계인이 가장 그럴 듯할까.



인간과 공동조상일까
영화 ‘우주전쟁’ 속의 외계인은 탱크나 박격포의 공격에도 끄떡없지만 지구 미생물에 힘없이 스러지고 만다. 지구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외계인에게 치명적일까.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는 “외계인이 우리와 조상이 같지 않다면 지구 바이러스는 외계인에게 힘도 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감기 바이러스는 숙주인 인간에 의존해 인간을 공격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조상이 다른 외계인에겐 무해하다는 뜻.

스스로 살 수 있는 단세포 생물인 세균은 숙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와 다르다. 천 교수는 “세균이라면 종(種)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해도 금방 적응해 외계인을 죽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우주전쟁'에 등장하는 우주로봇

하지만 외계인과 지구 생명체가 조상이 같다는 주장도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크릭과 레슬리 오겔은 1973년 외계인이 의도적으로 다른 세계로 ‘생명의 씨앗’을 보냈다는 범종설(汎種說)을 제안하기도 했다.

천 교수는 “지구 생명체는 대장균에서 사람까지 20가지 아미노산을 사용해 단백질을 만드는 암호표를 공유한다”며 “이는 하나의 조상(세포)에서 나왔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과거 화성에서 생긴 미생물이 운석을 타고 지구에 들어와 생명체가 시작됐다는 설도 있다.



좌우대칭에 뇌가 기본
영화 ‘맨인블랙’이나 ‘스타워즈’에 다양한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팔과 다리가 있고 눈이 2개에다 몸은 좌우대칭으로 인간과 비슷하다. 영화 ‘우주전쟁’의 외계인도 손가락이 3개지만 외형은 인간처럼 좌우대칭이다.

실제 외계인은 인간과 다르겠지만 좌우대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창배 박사는 “효과적으로 먹이를 잡고 적을 피하는 데 좌우대칭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구에선 플라나리아(1~3㎝의 길이에 편평하고 길쭉한 동물) 이상의 고등 동물이 좌우대칭이다.

영화 ' 맨인블랙' 등장하는 촉수외계인

김 박사는 “외계인은 감각을 받아들여 명령을 내리는 뇌 같은 중앙신경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나리아도 신경세포가 머리 부분에 모인 ‘원시적 뇌’가 있다.

영화 ‘다크 시티’에서처럼 여럿이 하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외계인이 존재할지 모른다. 이들은 몸이 각자 다르지만 뇌는 하나인 존재.






영화 '맨인블랙'에 등장하는 다양한 외계인의 모습
후각으로 신문 읽을지도
상상을 초월하는 외계인의 가능성은 미국 예일대 클리퍼드 픽오버 박사가 쓴 책 ‘외계인의 과학(경문사의 역서 ‘우주의 고독’)’에 잘 나타나 있다. 고도의 지성을 지닌 외계인 암컷이 어떤 거미처럼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을 수 있다. 외계인은 암수한몸이거나 등푸른청소놀래기처럼 암수를 바꿀지도 모른다.

18분마다 자전해 원반처럼 납작한 행성에 사는 외계인이라면 적도에서 3g으로 가볍던 몸무게가 극에 가면 거의 700g까지 무거워질 수 있다. 이들은 추락하면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에 고지대를 몹시 두려워할 것이다.

고(古)세균처럼 다량의 방사선도 견디며 금속을 먹는 외계인이 있을 수 있고 항상 구름에 덮여있어 깜깜한 행성의 외계인은 눈이 퇴화된 탓에 각기 다른 냄새가 나는 글자로 인쇄된 신문을 후각으로 읽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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